르몽드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월간) : 204호 / 9월 [2025] 한국판
2025년 09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9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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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N 27655504
- 쪽수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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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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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르디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014년 현재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240만 부 이상 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8년 10월 재창간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www.ilemonde.com 참조). 이 잡지에는 이냐시오 라모네, 레지스 드브레, 앙드레 고르즈, 장 셰노, 리카르도 페트렐라, 노암 촘스키, 자크 데리다, 에릭 홉스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등 세계 석학과 유명 필진이 글을 기고함으로써 다양한 의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브누아 브레빌 | 올바른 질문 던지기
성일권 | ‘빅 브라더’ 유튜브의 먹잇감이 된 브리핑룸의 기자들
■ 포커스
보리스 카가를리츠키 외 | 푸틴은 왜 그토록 완강한가?
안 마티외 | 프랑스는 언론 부역자들을 어떻게 색출했나?
■ 사유
그레고리 르젭스키 | 도대체, 사회주의자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에브게니 모로조프 | ‘클라우드’ 농노를 착취하는 ‘테크노’ 영주들
■ 역사
소니아 콩브 | 스탈린 비밀경찰과 도예가, 그 못다 이룬 사랑
■ 지구촌
라파엘 르 마고아리에크 | ‘낙타 경주’, 아부다비의 절묘한 외교 카드
마일리스 키데르 외 | 미국이 부채질하는 쿠바 반정부 세력의 도발
마르고 솔리나스 | 지하디스트의 틈바구니에 갇힌 모잠비크
사무엘 트라콜 | <빠삐용>의 섬, 프랑스 범죄자의 유배지 되나?
■ 사회
엘리 게로 외 | 대중계급 멸시의 상징 ‘보프(beauf)’를 둘러싼 논란
■ 스포츠
필리프 데캉 | 상업적 ‘쇼’로 변질된 ‘투르 드 프랑스’
■ 문화
스탄이스라스 드 푸르누 외 | 정치풍자에 웃음 가미한 ‘고게트’ 인기
프레데리크 로르동 | 프랑스인들을 마취시킨 휴식용 드라마의 비밀
프레데리크 카플랑 | 언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챗GPT의 기묘한 문체
토마 베스코비 | 이스라엘내 ‘이슬람권’ 유대인들의 차별받는 정체성
도미니크 오트랑 | 『형제자매』, 그 희망의 갈림길
카를로스 파르도 | 축제의 끝을 향하여
바프티스트 데리크부르 | 로마인들은 오직 몸만을 사랑했을까?
위베르 아르튀스 | 교회,마피아,정치의 부패를 담은 나이지리아 범죄소설
장-필리프 로시뇰 | 무너지는 남성 공동체
장-필리프 로시뇰 | 「나는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 한반도
성일권 | 한미정상회담, 굴종과 실리외교 사이
이창준 | [대안 담론] 장하준교수 인터뷰
목수정 | ‘어게인 정은경’은 왜 불편한가?수정
송상호 | 트럼프 2.0 시대의 뱀파어이들은 무얼 꿈꾸나
김정희 | K 양육, 돌봄과 늘봄 사이
강은영 & 강혜영 | [샹송 아이돌의 원조, 예예 세대의 청춘
푸틴은 왜 그토록 완강한가?
마르크스주의 지식인 보리스 카가를리츠키는 러시아 좌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를 이유로 수감된 그는 여전히 국제 질서에 관한 사유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로 망명한 활동가 알렉세이 사흐닌과 함께 집필한 이 글에서, 그는 러시아 권력 진영 내부에서 향후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분열의 조짐을 포착한다.
도대체, 사회주의자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철로 옆에 자리한 콘크리트 구조물, 유리 커튼월 외벽. 우체국 직원들은 그 건물을 “낭시 역(Nancy Gare)”이라 불렀다. 도심 한가운데에 놓인 이 산업용 건축물은 2006년까지 우편 분류 센터로 쓰였다. “파리에서 90분 거리”, “고속열차역에서 도보 1분 거리”, “우수 산업 분야의 컨퍼런스를 유치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공간”(1)이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지금은 도시 광역정부에 의해 용도가 새롭게 변경되었다. 실제로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곳에서는 프랑스 사회당(Parti socialiste, PS)의 제81차 전당대회가 열렸다.
‘낙타 경주’, 아부다비의 절묘한 외교 카드
석유 이전 시대 걸프 지역의 상징적 존재였던 ‘아라비아 낙타’는 오늘날 단순한 전통적 가축을 넘어섰다. 스포츠적 열광의 대상이자 정치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통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소박하지만, ‘진정성’의 상징으로 부각되는 낙타 경주는 대중적 인기를 넘어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곧 지역 패권을 지향하는 정권의 대외 메시지를 강화하는 외교적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정치풍자에 웃음 가미한 ‘고게트’ 인기
원리는 단순하다. 잘 알려진 멜로디에 가사를 바꾸어, 주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이다. ‘고게트(goguette)’라 불리는 이 노래 개사 전통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19세기에 꽃을 피웠던 이 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이유를, 이 용어와 실천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낸 프랑스 그룹의 멤버들이 설명한다.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진다”고 누가 말했을까?
- 한미정상회담, 굴종과 실리외교 사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대통령실 대변인의 말처럼 “공동합의문이 필요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지만, 미국 대통령의 무소불위가 여지없이 드러난 회의로 기록될 만하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진 것 같다.
‘클라우드’ 농노를 착취하는 ‘테크노’ 영주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025년 9월호 리뷰
― 언어와 권력, 세계사적 흐름을 짚다
이번 9월호는 언어와 권력, 기억과 망각, 세계와 인간의 균열을 동시에 조명하는 다층적 거울을 보여준다.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과 개인적 삶의 서사가 교차하며, 독자는 어느새 거대한 세계사적 흐름과 내밀한 언어의 갈등을 오가게 된다.
질문과 언어의 정치학
프랑스판 발행인 브누아 브레빌의 글 〈올바른 질문 던지기〉는 이민과 극우의 상관관계를 다시 묻는다 . 포르투갈의 ‘골든 비자’ 정책, 부동산 투기, 청년 인구 유출은 경제 성장의 화려한 지표 뒤에 숨은 ‘비가시적 균열’을 드러낸다. 극우의 부상은 단순히 외국인 혐오의 결과가 아니라, 청년 고학력자들이 떠나면서 비워진 민주적 저항의 공간을 누군가 채워 넣은 정치적 귀결이라는 것이다. 브레빌은 질문의 초점을 ‘이민 찬반’이 아니라, 국가가 어디에 뿌리를 내릴 것인가라는 근본적 차원으로 이동시킨다. 그 질문은 결국 ‘누가 이 사회의 미래를 지탱할 것인가’라는 우리 시대의 물음으로 확장된다.
한국어판 발행인 성일권의 글 <‘빅 브라더’ 유튜브의 먹잇감이 된 브리핑룸의 기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언론이 맞닥뜨린 새로운 ‘시선의 감옥’을 그린다 . 대통령실 브리핑룸은 더 이상 자유로운 질문의 무대가 아니다. 질문은 즉시 숏폼 영상으로 잘려나가고, 유튜브의 조회수 경쟁 속에서 기자는 ‘무능’과 ‘조롱’의 대상으로 소비된다. 권력의 언어가 기자를 압도하고, 대중은 그 언어의 리듬을 따라 조롱을 확산시킨다. 결국 기자의 질문은 권력 견제가 아니라, 다시 권력과 플랫폼의 서사를 강화하는 ‘소재’로 전락한다. 브레빌이 묻는 ‘올바른 질문’의 의미가 한국 현실 속에서 이렇게 아이러니하게 무너지고 있음을, 두 칼럼은 서로 비춰주듯 병치된다.
포커스: 권력과 기억의 전선
보리스 카가를리츠키와 알렉세이 사흐닌의 〈푸틴은 왜 그토록 완강한가〉는 푸틴 개인의 ‘폭주’가 아니라 러시아 내부의 복잡한 권력 균열, ‘반제국주의적 글로벌 사우스 담론’과 ‘메시아적 보수주의’의 교차에서 비롯됨을 밝힌다 . 이 글은 푸틴을 고립된 독재자로 환원하지 않고, 러시아 엘리트 집단이 서방·중국·브릭스 사이에서 어떤 자기 정당화를 구축하는지를 해부한다.
안 마티외의 〈프랑스는 언론 부역자들을 어떻게 색출했나〉는 나치 점령 해제 후 언론 숙청의 기록을 통해, 언어가 언제든 협력과 저항의 두 얼굴을 지닐 수 있음을 드러낸다 . 기자들이 남긴 “나는 한 줄도 쓰지 않았다”라는 방어는, 언어가 침묵조차 정치적 증언이 되는 순간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사유와 역사: 사회주의의 꿈과 봉건적 테크노 자본
그레고리 르젭스키의 글은 사회주의자들이 여전히 꿈꾸는 미래를 묻는다. 그것은 낡은 이념의 유물이라기보다, 오늘의 불평등한 세계에서 여전히 유효한 상상력의 실험장이다. 에브게니 모로조프의 〈‘클라우드’ 농노를 착취하는 ‘테크노’ 영주들〉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봉건적 영지로, 이용자를 농노로 비유하며, 빅테크의 데이터 수탈을 현대판 봉건제도로 고발한다 .
소니아 콩브의 〈스탈린 비밀경찰과 도예가, 그 못다 이룬 사랑〉은 역사 속 개인의 사랑과 정치적 공포가 어떻게 맞부딪히는지를 보여준다. 권력의 냉혹한 기록 틈에서 피어난 개인적 서사는, 오히려 그 시대의 공기를 더 선명하게 환기한다
제국, 반제국, 그리고 대중의 얼굴
라파엘 르 마고아리에크의 〈낙타 경주〉는 UAE의 외교 전략을, 마일리스 키데르의 쿠바 기사는 미국이 부채질하는 반정부 움직임을 드러낸다. 모잠비크의 지하디스트 위기, 그리고 범죄자 유배지로 다시 거론되는 〈빠삐용〉의 섬은 세계 곳곳에서 제국과 반제국의 힘이 교차하는 현장을 전한다.
사회면에서는 ‘보프(beauf)’ 논쟁이 다시 등장한다. ‘보프’라는 낙인은 대중계급을 하나의 조롱된 이미지로 환원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지워버리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는 곧, 오늘날 한국에서 ‘기레기’라는 낙인이 언론인 개개인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현상과 기묘하게 포개진다.
스포츠와 문화: 쇼와 기억의 소비
필리프 데캉의 〈투르 드 프랑스〉 평론은 자전거 대회가 상업적 ‘쇼’로 변질되는 과정을 비판한다. 이어지는 문화 섹션은 정치풍자의 전통인 ‘고게트’의 부활, 드라마 소비의 중독성, 챗GPT의 문체가 언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상 등을 조명한다. 여기서 언어는 더 이상 단순한 소통이 아니라, 권력과 기술, 소비의 도구로 변해가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스라엘 내 이슬람권 유대인의 정체성 문제, 도미니크 오트랑의 소설 리뷰, 나이지리아 범죄소설 분석 등은 문화 텍스트가 곧 사회적 균열을 드러내는 장치임을 상기시킨다.
한반도: 질문의 권리와 대안적 상상력
성일권의 또 다른 글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진다”고 누가 말했을까〉는 한국 사회에서 반복되는 극단적 담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장하준 교수 인터뷰는 경제 위기의 대안적 사유를, 목수정의 글은 ‘어게인 정은경’ 담론의 불편함을 드러낸다. 송상호의 트럼프 2.0 ‘뱀파이어’ 비유, 김정희의 돌봄 정책 논의, 강은영·강혜영의 예예 세대 탐구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정치적 상상력의 장을 확장한다.
9월호의 전반을 가로지르는 주제는 언어와 권력의 관계다. 브레빌은 유럽에서 이민 담론의 질문을 재배치했고, 성일권은 한국에서 질문 자체가 권력과 플랫폼의 협력 속에서 압살당하는 과정을 드러냈다. 포커스 기사는 푸틴의 언어, 나치 점령기 프랑스 언론의 침묵과 변명을 통해, 언어가 언제든 권력의 도구이자 저항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언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9월호는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떤 질문을 던져야 있는가?”
작가정보
저자(글) 브누아 브레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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