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기원

김진실 지음

아우내 2025년 08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악의 기원》은 김진실 저자가 철학, 종교, 과학을 넘나들며 “악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문을 파고드는 대작이다. 소크라테스에서 아렌트까지 이어지는 철학적 전통, 기독교·불교·이슬람·유교·힌두교의 교리, 진화심리학·뇌과학·사회학·정치학의 연구를 종합하여, 악을 단순한 ‘괴물적 행위’가 아니라 인식의 오류, 욕망의 불균형, 품성의 결핍, 제도의 왜곡, 상호작용의 악순환에서 비롯된 복합적 산물로 규정한다.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1부 ‘악, 끝나지 않는 탐구의 역사’에서는 고대 철학부터 현대 사상까지 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검토한다. 소크라테스의 무지, 플라톤의 영혼 부조화,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결핍, 칸트의 근본악, 니체의 도덕 전복,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등이 생생히 되살아난다.
둘째, 2부 ‘자연의 두 얼굴: 이기심과 이타심’은 진화와 협력, 뇌과학과 심리학의 연구를 통해 악을 본능적·생물학적 차원에서 조망한다. 이기적 유전자와 공감의 회로가 어떻게 선과 악 모두의 기제가 되는지를 분석한다.
셋째, 3부 ‘인간, 갈림길에 서다’에서는 범죄, 제도적 부패, 기술과 경제가 낳은 새로운 악을 다룬다. 개인의 비겁함이 어떻게 집단적 비극으로 증폭되는지, 현대 사회의 권력과 불평등, 감시 체계 속에서 악이 제도화되는 양상을 추적한다.
넷째, 4부 ‘선의 길, 악을 넘어서는 삶’은 종교와 철학, 심리학과 사회 제도의 자원을 불러내며, 악을 줄이고 선을 키우는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교육, 수양, 습관, 제도 개혁, 플랫폼 디자인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악의 확률을 낮추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악을 영웅적 악당의 일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 모두의 가능성”으로 바라본다. 그렇기에 악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라, 제도와 품성, 사회적 상호작용을 바꾸어 나감으로써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문제라고 말한다.

《악의 기원》은 독자에게 “나는 왜 잘못된 선택을 하는가?”, “사회는 어떻게 악을 키우는가?”, “악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철학적 깊이와 과학적 근거, 종교적 성찰과 사회적 비판을 종합한 이 책은 악을 이해하고, 선의 가능성을 설계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지적 여정을 선사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