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상)
2025년 08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4.82MB)
- ISBN 979113884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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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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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거창한 계기가 아니라, 말 한마디, 눈빛 하나, 어깨를 내어 준 침묵 같은 작고 사소한 순간들에 있다고. 누군가의 말 없는 지지, 아주 짧은 위로,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 주는 태도-그 모든 사소한 것들이 한 사람의 삶을 구원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담담히 증명한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상)》은 거창한 극복 서사가 아니다. 고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소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2장 운명의 언어
3장 유포리아
4장 너는 어디에
5장 상실의 시대
6장 숨죽인 성
작가의 말
최찬혁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상)』은 조울증을 겪는 한 청년의 고통을 피상적인 묘사로 넘기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요동치는 감정,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자아, 무기력과 과잉 사이를 오가는 나날이 날것의 언어로 펼쳐진다. 이 책은 병을 설명하거나 정신질환을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살아 있으려는, 더 정확히는 살아내려는 한 인간의 집요한 몸부림에 대한 기록이다.
작중 민준이 만나는 술집 사장 K는 위로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거둔 채, 함께 있다는 태도로 민준 곁에 머문다. “그냥 오늘 하루만 버텨 봐”라는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다. 그것은 그의 세계를 무너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밧줄 같은 문장이다. 민준은 K와의 대화를 통해 처음으로 ‘하루’라는 시간의 밀도를 진지하게 견디게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곧 살아 있는 일이라는 감각을 되찾는다.
민준을 둘러싼 관계들은 그를 회복의 방향으로 이끈다. 오래전 연인의 죽음은 여전히 그를 짓누르고, 그 상처는 친구 C와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드러난다. 작가는 이 모든 관계의 서사를 장식적 장면이 아니라 인물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배치한다. 특히 무심한 듯 건네는 C의 말 속에는, 함께 살아온 시간과 서로를 바라봐 온 시선의 깊이가 느껴진다. 회복은 그런 관계의 온도에서 시작된다.
이 작품은 삶을 돌아보게 한다. 절망에서 빠져나오라는 말도 없고, 애써 희망을 말하지도 않는다. 다만 작가는 묻는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지 않느냐”고. 그것은 위로를 가장한 훈계가 아닌, 함께 주저앉아 있는 이가 건네는 조용한 수긍이다. 어떤 독자에게는 바로 그 한 문장이, 다시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2009년 8월 4일 출생
숭덕초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졸업
나는 자주 우울과 사랑에 빠집니다. 혼자 있는 고요를 갈망하면서도, 어둠 속에서 스미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갑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니체를 동경하며 그들의 그림자를 따라 걷지만, 현실의 나는 자주 길을 잃고 맙니다. 조용한 음악을 틀고 어두운 방안에서 끝없이 글을 씁니다. 현실보다는 상상 속에 오래 머물며, 사람들 속으로 다가갔다가 상처받고 다시 나의 내면으로 숨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란 두 개의 감옥 사이에서 서성이며, 자기혐오마저도 나의 일부로 끌어안으려 애씁니다. 사랑에 빠지면 스스로를 잃어버린 채 헤매다가, 결국 다시 돌아오는 길 위
에서 아픔을 줍습니다. 문장이란 나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가장 잔혹한 적입니다. 나는 이 내면의 전쟁 속에서 종종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홀로 감격에 젖습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글쓰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숨결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오늘도 감정의 끝자락으로 달려가 스스로를 시험하며, 슬픔조차 즐기고 있는 나를 조용히 바라봅니다.
이 모든 것이 삶을 견디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나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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