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느날 갑자기 주부가 되었다

프로 배움러가 된 어느 주부의 이야기

럭키썬지니 지음

작가와 2025년 08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배움은 항상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처럼 하게 됩니다.
갓난아기는 관찰하고, 팔과 다리에 힘이 생기고, 뒤집기, 배밀이, 기어다니기, 잡고 서기, 첫걸음마 떼기 단계를 밟으면 나중엔 뛰어다니기까지 합니다.
결혼 생활도 그렇게 해온 듯합니다. 주변을 관찰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로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요리든 임신과 출산이든 첫걸음마를 떼게 되며, 그걸 바탕으로 더 다양한 일상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그런 일상에서 필요했던 적절한 배움을 더해갔습니다. 여러 배움으로 가정에 보탬이 되고, 나를 채워가고, 성장해 나간 내용을 여러 일화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목차

1장. 어느 날, 주부가 되었다
1. 나도 집에서는 공주였다
2. 손 닿으면 망가질 듯 한 예쁜 아기
3. 책으로 배운 엄마라는 역할
2장. 새롭게 배운 인간관계
1. 생판 모르던 남이, 가족이 되는 일
2. 불특정 다수와의 조심스런 거리
3. 모두에게 상냥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3장. 시작이 서툰 우리 모두
1. 몰라서 용감했던 날들
2. 알고 나니 두려워진 마음
3. 더 알아갈수록 겸손해진다
4장. 내 아이의 입시를, 내 손으로
1. 치맛바람이라는 이름의 전략
2. 써칭, 써칭, 또 써칭
3. 성공과 실패 사이, 내가 배운 것
5장. 멈추지 않는 시작들
1. 몸을 돌보는 일, 다시 시작하다
2.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
3. 반백년이 지나도, 나는 여전히 자라는 중
에필로그

책 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문장 중에 제일 최고로 꼽는 문장은 '아는 만큼 보인다.'이다. 거기에 더해 나는 '보이는 만큼 믿고,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라고 새기며 살고 있다.

딸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성적이 좋아 최상위 아이들만 받는 장학금을 받았다. 기쁜 마음도 잠시, 이렇게 잘하는 아이를 입시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준비가 부족해 입시를 망쳐버리는 건 아닐까 두려웠다. 소문에 의하면, 한 달에 돈 몇 백씩 드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하는 학원도 있고, 선행이 부족한 아이들을 주말 동안 잡아두며 공부를 엄청나게 시킨다는 학원도 있다고 했다. 많은 선행을 하지 않은 아이가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한데 입시까지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럭키썬지니

대학 4년 졸업 후 학원 강사 생활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 누구나 인정하는 직업이라는 타이틀이 없는 채 살아온 25년 차 전업주부입니다. 아이 이름으로 20년 넘게 불리다가, 지천명 넘은 나이가 되고는, 제 이름을 찾고 저의 역사를 쓰려고 합니다. 일인다역으로 고군분투하며 산 세월을 녹여 글을 쓰며, 명랑한 이야기꾼 할머니가 되는 꿈을 키위 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