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시가 될때

최경규의 행복학교 지음

유페이퍼 2025년 08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애썼다.. 미안해.. 내일은 그러도록 노력해 볼게.“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속삭임, 얼마나 간절한지... ...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아빠의 목소리와 이별하고, 활기찬 모습과 이별하고, 마지막엔 아빠와 이별하며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던 이별"을 연습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적응은 되지 않았지만요.

50이라는 나이 즈음,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기다림은 미련한 짓"이라 말하면서도, 정작 "한 발짝 내가 마음을 내어 다가가기만 하면" 기다림이 즐거움이 되고 즐거움이 행복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행복을 향해 먼저 한 발짝 나아가자" 다짐합니다.

이 시집의 한 줄 한 줄은 우리가 살아온 증거입니다.

"참 예쁘다"라는 짝꿍의 한 마디에 온종일 설레던 마음, "미안해" 한 마디가 용서이자 사랑이었던 순간들,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잠자는 시간을 기다리며 "내가 기대하고 있는 이 세상 모든 기다림은 그 자체로 나에게 행복"이었던 평범한 일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기차처럼 "침묵의 침목을 베고 누워" 평행선을 달려왔습니다. "때론 빛처럼 빨리, 때론 소달구지보다 더 덜컹대며" 한 치도 멀어지거나 가까워지지 않고 곁을 지키며 살아온 우리들. 이제 "어느 이름 모를 간이역에 내려" 그 기나긴 여정을 뒤돌아보며 마주 보고 웃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30년이 지났다네. 너의 그 시절이 아직도 내겐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하며 시간의 신비로움 앞에 서기도 하고, "그가 나를 보고 웃는다. 두근두근 심장은 요동치고" 첫사랑 같은 설렘을 아직도 느끼기도 합니다.

때로는 "보리가 익어갈수록 그리움은 춤을 춘다" 하며 오감으로 추억을 불러오기도 하고, "수레국화"처럼 "보일 듯 말 듯 " 고운 파란 자태로 일상에 인사를 건네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가 써 내려간 시가 되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실하.....

목차

프로로그
박춘이
유효순
서유미
황미희
정영희
송화숙
박명주
홍헬렌송귀
윤미라

인물정보

저자(글) 최경규의 행복학교

우리의 시, 거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온 만큼, 사랑한 만큼, 아파한 만큼 진실합니다.
그 진실함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모든 생명이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이야기도 아름답습니다.

박춘이
유효순
서유미
황미희
정영희
송화숙
박영주
홍헬렌송귀
윤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