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었던 금숙이 인생 산책길

김금숙 지음

곰스북 2025년 08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굳세었던 금숙이의 산책길』은 1952년 울산 방어진에서 태어난 김금숙 작가가 인생의 굴곡과 사랑, 상실과 회복을 산책길 풍경과 함께 담아낸 자전 에세이다. 대왕암과 어풍대, 일산해수욕장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 가족의 이야기, 손자와의 시간까지 차분하게 되짚는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따뜻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삶의 이야기. 울산을 아는 독자라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김금숙 작가 소개
프롤로그

1부. 바다에서 태어난 아이
딸로 태어난 죄는 없지만
장판 밑의 지폐, 아버지와 달밤

2부. 어린 시절의 길목들
송림길, 바람이 부르던 숲
어풍대 언덕 위의 계절
소풍 날, 대왕암 바위에 기대어

3부. 삶이라는 산책
금숙이의 굳센 시절
재혼 그리고 둘째 아들
다시 울산 방어진
어풍대 앞, 그 여름날의 바닷가
나의 첫 조카, 아름다운 경미씨

4부. 다시 걷는 그 길
작은아들과 보물들
큰아들, 회 한접시
일산해수욕장 앞 저녁만찬
어풍대에서 슬도까지, 나의 산책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바다의 숨결과 함께 시작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1952년, 울산 방어진의 작은 포구에서 태어난 소녀 김금숙.
딸이라는 이유로 인정받기 어려웠던 시대를 지나, 고단한 어린 시절과 아픔 많은 청춘을 묵묵히 견뎌낸 한 사람의 삶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풍대 언덕과 송림길, 대왕암과 슬도…
그곳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의 웃음, 그리고 때로는 슬픔까지 안고 있는 ‘삶의 길’이었습니다.
첫 조카의 웃음, 아들의 결혼과 손자의 탄생, 작은 아들의 재기, 그리고 매주 부산으로 향하는 둘째 아들의 발걸음.
이 모든 순간은 김금숙 작가가 걸어온 인생의 ‘산책길’이자, 독자들에게 건네는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곰스북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자기 삶 속에 간직한 길과 풍경, 그리고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온 한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는, 우리 모두의 추억과 겹쳐져 잔잔한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이 책은 단지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우리 시대 어머니들이 걸어온 길에 대한 헌사입니다.
그 길 위에서 웃고, 울고, 다시 일어서며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금숙

1952년 울산 방어진 출생.

여덟 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나, 바다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눌리던 시대에 태어나, 가난과 책임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지켜온 사람.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살았고,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을 차곡차곡 마음속에 쌓아두었다.

이제는 그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며, 지나온 인생의 길을 되짚고자 합니다.

『굳세었던 금숙이 인생 산책길』은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에세이로, 한 여성으로서, 딸로서, 엄마로서 살아낸 삶의 단단한 흔적들을 담아낸 진심 어린 기록입니다.

삶의 고비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걸어온 길,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