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신사의 품격과 삶의 예술을 가르치다

필립 도머 스탠호프 체스터필드 백작 지음 | 마이너스(MINERS) 옮김

해밀누리 2025년 08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전집』은 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체스터필드 백작, 필립 도머 스탠호프가 자신의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30년 넘게 보낸 서한을 집대성한 저작이다. 이 편지들은 단순한 부자 간의 교류를 넘어, 한 인간이 또 다른 인간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모든 덕목—교양, 품위, 지혜, 예절, 말재주, 사교 기술, 심지어 옷차림까지—를 세심하게 담아낸 인생 지침서이다. 체스터필드는 아들이 단지 성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아하게 성공하는 법’을 가르치려 했다. 편지 속에서 그는 고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외교적 수완, 정치적 현실주의, 그리고 사회적 관계에서의 민감성과 절제력을 강조한다. 이 편지들은 단지 당시 엘리트 계층을 위한 매뉴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인간관계의 핵심 원리와 자기 단련의 미덕을 담고 있다.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정치가로서의 냉철함이 교차하는 이 편지들은, 18세기적 문체 속에서 지금 시대에도 유의미한 통찰을 전한다. 고전적 교양을 회복하고 싶은 독자, 삶의 품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길잡이이자 자극제가 될 것이다.

목차

1746-1747년
1748년
1749년
1750년
1766-1771년

출판사 서평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전집』은 단순한 역사적 서간집이 아니다.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품격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 교양과 실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예술서이다. 체스터필드 백작의 편지들은 단지 지시적 훈계가 아니라, 자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삶의 통찰을 담은 진심 어린 대화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경험과 사회적 통찰을 바탕으로, 아들에게 ‘성공하는 방법’보다 ‘존경받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한다. 말의 힘을 중시하고, 사소한 예절과 표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의 조언은, 단순히 시대적 가치관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본질을 관통하는 보편적 메시지다.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하고 단절된 시대에, 체스터필드의 편지들은 삶을 세심하게 바라보고, 타인을 배려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자기계발서가 넘쳐나는 현대에도, 이 편지들은 깊이 있는 고전적 교양이 왜 여전히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다. 이 책은 고전 문학 애호가뿐 아니라, 언어를 섬세하게 다루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인간다운 삶의 문법을 제시한다. 시대를 초월해 살아 숨 쉬는 품격의 언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우리가 잃어버린 인생의 품위와 지혜를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작가정보

저자(글) 필립 도머 스탠호프 체스터필드 백작

필립 도머 스탠호프 체스터필드 백작(Philip Dormer Stanhope, 4th Earl of Chesterfield, 1694–1773)은 18세기 영국의 정치가, 외교관, 작가로서, 문학적 수사와 사회적 세련미를 지닌 인물로 널리 기억된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여러 중요한 외교·정치적 역할을 수행했고, 아일랜드 총독, 국왕 조지 2세의 개인 비서, 외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정치 무대에서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외교 감각으로 주목받았으며, 사적인 삶에서는 유럽 전역에서 세련된 신사로 명성을 떨쳤다.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정작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출간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생전에 그는 사생아였던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인간으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교양과 처세, 미덕을 편지를 통해 교육하고자 했다. 정치와 문학, 언어와 철학, 예절과 전략에 대한 그의 조언은, 단지 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오늘날까지도 인간관계의 본질과 삶의 품격에 대한 깊은 통찰로 읽힌다. 체스터필드는 고전 교양과 사회적 세련미를 조화롭게 통합한 보기 드문 지성인이며, 그의 편지들은 그 시대의 윤리적 상징이자 지금 시대의 잊혀진 가치를 복원시키는 텍스트로 남아 있다.

번역 마이너스(MINERS)

언어 장벽이라는 광대한 장애물 속 숨겨진 가장 빛나는 보석을 찾아내는 광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글에 담긴 영혼과 맥락,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도를 찾아냅니다.

숙련된 광부가 원석을 꿰뚫어 보듯,
우리는 문장이 지닌 고유한 광채를 발견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일합니다.

영국 대학을 졸업한 팀장을 필두로,
열정적인 팀원들이 모여
장벽 속 보석을 열심히 캐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