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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공포의 서가
낭독자 연오
블루스토브

2025년 07월 30일 출간

총 시간
4시간 59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398.00MB)
ISBN 979119347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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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총 26회
1회. 프롤로그

1분 2.00MB

2회. 나사의 회전

21분 29.00MB

3회. 1장

11분 16.00MB

4회. 2장

11분 15.00MB

5회. 3장

13분 18.00MB

6회. 4장

12분 17.00MB

7회. 5장

11분 15.00MB

8회. 6장

18분 24.00MB

9회. 7장

11분 16.00MB

10회. 8장

12분 17.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이 100년이 넘도록 수많은 연극, 오페라, 영화, 드라마로 재해석되어 온 이유는 분명하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유령 이야기가 아니라 ‘의심’이라는 감정 자체를 다룬 공포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오직 젊은 가정교사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와 인물을 바라보게 되며, 그녀가 목격한 유령이 실제인지, 혹은 억압된 욕망과 불안이 만들어낸 환상인지 끝까지 판단할 수 없다.
안개 낀 고풍스러운 저택, 천사처럼 순수한 두 아이, 그리고 이 아이들을 불확실한 공포에서 지키고자 애쓰는 가정교사. 이 모든 것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시작되지만, 서서히 일그러지는 심리의 균열은 독자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 작품의 진짜 공포는 유령이 보이느냐 마느냐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녀가 정말 본 것이었을까?’라는 질문이 독자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며, 점점 그 의심이 나사를 조이듯 정신을 조인다. 현실과 망상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도덕과 광기 사이의 선은 뒤틀린다. 그리고 결국 독자는 깨닫게 된다. 그 집에 갇힌 건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그런 점에서 심리적 미로에 갇힌 독자에게 답을 주지 않는 『나사의 회전』은 시대마다 새로운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심리 고딕의 걸작이다.
프롤로그
나사의 회전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낡고 빛바랜 잉크로 쓰여 있고, 가장 아름다운 필체로 적혀 있어요.” 그는 다시 잠시 말을 멈췄다.
“여자의 필체죠. 그녀는 20년 전에 죽었어요. 그녀는 죽기 전에 문제의 원고를 내게 보냈죠.”

“절대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조건이었어요. 절대, 절대로요! 어떤 일로도 호소하거나, 불평하거나, 무슨 일이 있어도 편지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모든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고, 모든 돈은 그의 변호사로부터 받고, 모든 일을 맡아서 하며, 자신을 내버려두라는 거라는 것이었죠.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커다란 짐을 내려놓게 된 신사는 그녀의 손을 잡고 기뻐하며 그녀의 희생에 감사하다고 했을 때, 그녀는 이미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내게 말했어요.”

나는 그곳이 우울하고 두려운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나를 맞이는 환경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 정면에 보이는 넓고 깨끗한 저택, 열린 창문과 깔끔한 커튼, 밖을 내다보는 두 명의 하녀, 푸른 잔디밭과 색색의 꽃들, 자갈 위로 마차가 지나가는 소리, 황금빛 하늘 아래 나무 꼭대기 위로 날아다니던 까마귀들을 나는 좋은 인상으로 기억한다. 이 풍경은 내가 살던 초라한 집과는 차원이 달랐다. 문 앞에 어린 소녀의 손을 잡고 예의 바른 누군가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내가 주인이나 귀한 손님이라도 된 것처럼 나에게 정중하게 인사했다.

“전에 있었던 가정교사는 어떤 여자였어요?”
“지난번 가정교사요? 그 여자도 젊고 예뻤어요. 거의 아가씨만큼이나요.”
“아, 젊음과 미모 덕을 보셨군요.” 나는 툭 던지듯 말했다.
“고용주는 젊고 예쁜 가정교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 그렇죠.” 부인이 동의했다.
“그가 사람을 좋아하는 방식이었어요.” 부인이 갑자기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었다.
“내 말은, 주인님의 방식이 그렇다는 거예요.”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 처음에 ‘그’는 누구를 말한 거예요?”

그때 역으로 마중 나가 마일스를 처음 보았을 때 그 아이가 퇴학당한 건 매우 부당하고 터무니없다고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마차가 소년을 내려준 여관 문 앞에서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마일스를 보았을 때, 그의 여동생을 처음 본 순간과 똑같이 소년에게서 엄청난 밝은 빛과 순수한 향기를 느꼈다. 그 아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그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제외한 모든 감정은 사라졌다.

나는 충격에 몸을 떨면서도 좀 더 그 자리에 머물렀다. 블라이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아니면 정신 나간 친척이 갇혀 있는 걸까? 나는 두려움과 호기심에 사로잡혀 그 자리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이미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았다는 것만 기억난다. 집으로 들어오기 전 나는 불안감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3~4킬로미터는 족히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 나는 더 큰 충격에 압도되었으므로 앞으로 겪을 상황에 비하면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오싹함에 불과했다.

“이제 말해줄래. 모든 진실을. 왜 나갔어? 거기서 뭘 하고 있었니?”
나는 아직도 아이의 멋진 미소와 아름다운 눈동자,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작은 치아를 볼 수 있다.
“제가 이유를 말하면 이해할 수 있겠어요?”
이 말에 나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유를 말해준다고? 내 입술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모호하게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아이는 온화함, 그 자체였고, 내가 고개를 흔드는 동안 마일스는 동화 속 왕자님처럼 서 있었다. 그의 밝은 표정이 내게 잠시나마 위안이 되었다.
아이가 정말로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침내 아이가 말했다.
“선생님이 이렇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요.”
“뭘 하도록?”
“저를 나쁜 아이로 생각하도록요!”

인물정보

저자(글) 헨리 제임스

헨리 제임스(Henry James, 1843–1916)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잇는 영·미 문학의 거장.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영국과 미국의 문화·정신적 차이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작품 속 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정밀한 문체와, 독자의 해석에 여지를 남기는 서술 방식으로 ‘심리 소설의 대가’로 불린다.
그의 소설은 사회적 풍속과 인간관계의 미묘한 긴장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한편, 현실과 인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대표작으로는 《여인의 초상》, 《나사의 회전》, 《데이지 밀러》 등이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영화와 연극, 비평의 영감을 주고 있다.

낭독 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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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사의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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