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6
김민선 지음
초록비책공방

2025년 07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0.48MB)
ISBN 9791193296943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sam 무제한 이용가능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약 40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섬나라로 4,800km 이상 떨어진 아시아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주요 인구를 이루는 독특한 나라이다. 이들이 쓰는 고유 언어 역시 아시아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많은 유사성이 있다.
이처럼 아시아적 정서와 문화에 익숙한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한국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국을 본보기 삼아 저성장에서 벗어나 발전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태권도와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며 한국에 대해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 섬나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며 관련 정보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는 20년 넘게 외교관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한 저자가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가장 큰 미소를 짓게 한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마다가스카르의 경이로운 자연은 물론 정치, 경제, 역사, 문화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추천사
프롤로그 | 바오밥나무와 여우원숭이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곳
퀴즈로 만나는 마다가스카르

1부 뚱가 쑤아! 마다가스카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나라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는 거대한 붉은 섬
마다가스카르의 기본 정보
제8의 대륙, 생물 다양성의 보고
모든 길은 ‘타나’로 통한다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사람들
마다가스카르의 고유 언어, 말라가시어

2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이모저모
근면 성실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들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그래도 교육만이 희망이다
청소년들의 여가 생활
마다가스카르의 교통수단
마다가스카르의 효자 상품, 쌀과 바닐라
한국이 운영하는 마다가스카르 최대의 니켈 광산
맨손으로 보석을 캐는 사람들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의 수수께끼를 넘어서

3부 역사로 보는 마다가스카르
초기 마다가스카르의 역사
통일 마다가스카르에서 식민지가 되기까지
독립을 향한 열망
신생 독립국의 꿈과 좌절
다시 민주주의로
마다가스카르의 대외 관계

4부 문화로 보는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세계관이자 정체성, 파디
마다가스카르의 독특한 문학 공연 예술, 카바리
혼례에서 장례까지
메이드 인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음악 사랑
마다가스카르의 음식 문화
마다가스카르의 다양한 종교

5부 여기를 가면 마다가스카르가 보인다
여우원숭이를 만날 수 있는 곳
장엄한 바오밥 거리, 무룬다바
환상의 섬, 노지베
낭만 가득 이잘루 국립공원 가는 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암부이망가

에필로그 | 마다가스카르 속의 한국, 한국 속의 마다가스카르
참고 자료
사진 출처

마다가스카르는 약 9,000만 년 전 다른 대륙에서 분리된 이후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며 진화해 왔다.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기원후 5세기 이전까지는 외부 동식물의 유입이 극히 드물었고, 이에 따라 현재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90퍼센트가 고유종이다. 이런 이유로 마다가스카르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제8의 대륙’으로 불린다.
마다가스카르는 숲, 목초지, 평원, 강, 호수, 습지, 맹그로브 숲, 사막과 산호에 이르는 다양한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다. 약 2,300종의 식물이 약재로 쓰이는데 그중 상당수는 상업화되지 않아 전통 약재로만 사용된다. 약재로 수출되는 식물은 50종 정도 되며, 이 중 대표적인 약재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우리에게 익숙한 마데카솔과 마데카 크림의 주요 성분이다. ‘마데카’라는 이름도 마다가스카르에서 따왔다. 약재로 쓰이는 식물들의 연구와 개발이 진행된다면 의학의 발전은 물론 마다가스카르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p40~41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근면하고 성실하며, 손재주가 뛰어나다.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사업을 해 본 사람들은 마다가스카르 직원들이 결근율이 낮고, 손으로 하는 일을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한다. 특히 전통 수공예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의 손재주는 유명하다.
마다가스카르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매우 낮다. 최저임금은 한 달에 41달러로,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렇게 우수한 인력이 저렴한 임금 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은 섬유 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 수출 목적의 경공업은 여러 방면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공헌한다. 첫째,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인프라 개발과 같은 경제 발전 목적으로 재투입할 수 있다. 둘째, 경공업은 서비스업이나 중공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며, 소득 재분배에도 기여한다. 셋째, 섬유 산업처럼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여성 교육과 여권 신장에도 도움을 준다.
- p74~77

마다가스카르에서 태권도는 1970~1980년대에 북한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와 한국인 사범들의 노력으로 태권도 인구가 점차 늘어나 현재 약 2,500명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태권도는 주로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수련하며, 20여 개의 지역별 클럽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2019년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대통령의 아들은 마다가스카르 주니어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태권도 사랑은 국정 행사에도 반영되었다. 2019년부터 매년 6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이 포함되었는데, 이는 대통령 본인의 요청에 따라 추가된 프로그램이다.
마다가스카르 독립기념일 행사는 마하마시나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국가 최대의 행사이다. 이 행사는 대통령과 주요 정부 인사, 외교단, 4만 명의 관중이 참석하며 군사 퍼레이드와 함께 전국에 생방송 된다. 태권도 시범 역시 이 행사에서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p80~81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2006년 투자를 시작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곳에는 향후 30년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광물이 묻혀있다. 초기에는 수익이 나지 않아 좋은 투자였는지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2차 전지의 핵심 원료인 니켈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광물 개발, 특히 해외 광물 자원 개발은 원래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단기적인 이익만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마다가스카르로서도 최첨단 시설인 암바토비 니켈 플랜트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암바토비 니켈 플랜트를 국가적인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어 마다가스카르 최고액권인 2만 아리아리 화폐에도 플랜트 사진이 들어있다.
암바토비는 니켈을 생산하는 것 외에도 환경 보호와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 환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광산이 계속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우리나라는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마다가스카르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 p113~115

마다가스카르의 열악한 전력 상황에 새로운 희망이 되는 것이 바로 태양광 발전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위도가 낮아 연평균 일조 시간이 2,800시간 이상으로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다.
(…) 타나 인근은 물론 외딴 시골에서도 나무 기둥을 박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태양광 가로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낮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날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센서를 설치한 태양광 가로등은 칠흑 같았던 마다가스카르 마을의 밤을 밝혀주고 있다.
몇몇 NGO와 재생에너지 기업에서는 솔라유나이티드Solar United라는 연합체를 만들어서 전기 시설이 없는 학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빛 도서관’이라는 재미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는 것처럼 이 도서관에서는 빛을 빌려준다.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낮 동안 태양광 손전등을 충전하고 이 손전등을 하교하는 아이들에게 빌려줘 저녁에 손전등을 켜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기를 다 써버려도 다음 날이면 다시 충전할 수 있어 태양광 손전등을 지급받은 아이들은 걱정 없이 숙제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다.
- p122~123

흔히 민주주의의 기준을 두 번의 평화적인 정권 교체로 꼽는데 2013년 선거에 이어 2018년 선거에서도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룬 마다가스카르는 이제 명실상부한 아프리카의 신생 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이다.
이로써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2009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지 10년, 2014년 에리 대통령의 당선으로 권좌에서 내려온 지 5년 만에 다시 대통령직으로 복귀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마다가스카르 정국이 워낙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새로운 정부 출범 초기에는 정국 안정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비교적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갔다.
(…) 2023년 11월 대선에서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59퍼센트를 득표해 2024년 1월 5년간의 임기를 다시 시작했다. 그가 코로나19 이후 마다가스카르의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킨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p157~158

마다가스카르 사회에는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파디Fady’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금기taboo’로 번역하지만 반드시 금기 사항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장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것도 일종의 파디이다.
파디는 상황, 사람, 동물, 장소에서 행동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다스리는 어떤 규칙의 총체를 의미한다.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세계관이자 정체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파디는 조상 숭배의 관습과 합쳐져서 파디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조상님에게 화를 입는다는 자연스러운 논리로 이어진다.
(…) 파디를 꼭 미신이나 뒤떨어진 관습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에도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불길하다거나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는 것은 죽은 사람에게만 하는 행동이라거나 이사나 결혼 날짜를 정할 때 길일을 찾는 것 등 무수한 한국식 파디가 있다. 조상 묘를 손가락 대신 손바닥으로 가리켜야 하고 장례식에 빨간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마다가스카르의 파디는 사람에게 손가락질하거나 장례식에 화려한 옷을 입고 오면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보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독특한 풍습이 있기 마련이다. 이방인으로서 가능한 한 그 풍습을 지키는 것은 그 지역 주민을 존중한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 p167~169

흔히 프랑스어를 낭만적인 사랑의 언어라고 하지만 말라가시어야말로 일상 언어 자체가 문학 작품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시간을 숫자로 표현하지 않고 그 순간을 가장 잘 묘사하는 단어를 사용한다. 새벽 2시는 ‘개구리가 우는 시간’, 새벽 5시는 ‘까마귀가 우는 시간’, 오후 5시는 ‘해가 서쪽 벽에 닿는 시간’이라고 부른다.
이런 뛰어난 표현력이 담긴 마다가스카르 문학은 주로 구전을 통해 전수되었다. 그중에서도 ‘카바리Kabary’라고 부르는 독특한 문학 공연 예술이 유명하다.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카바리는 시와 산문이 혼합된 문학 작품을 관객 앞에서 연설 형식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내용은 진지한 것부터 슬픈 것, 우스운 것까지 다양하다.
카바리는 원래 마을 지도자들이 주민들에게 행정 공지나 사회적인 의식을 알릴 때 사용하던 형식이었다. 현재는 축제, 공식 행사, 관혼상제 등 다양한 자리에서 행해진다. 마다가스카르 전역은 물론 마다가스카르 이민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곳곳에서 카바리가 이어지고 있다.
- p172~173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 관습에는 ‘파마디하나Famadihana’라는 문화가 있다. 우선 가족이 사망하면 그 시신을 가족묘에 안치한다. 그 후 일정 시간이 흐르면(보통 5~7년인데, 조상신이 꿈에 나와서 파마디하나를 할 때가 되었다고 알려준다고 한다) 시신을 꺼내 유골을 정리하고 새 비단 천으로 싼 후 그 위에 이름을 적는다. 그런 다음 여러 명이 함께 시체를 머리 위로 들고 마을을 한 바퀴 행진하며 카바리 의식을 치른 후 시신을 다시 가족묘에 안치한다. 이때 친척들이 망자를 위해 가져온 돈이나 술을 함께 넣기도 한다. 행진할 때는 직계 가족만 아니라 친척들, 마을 주민들까지 참여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즐겁게 기념한다.
파마디하나는 망자의 시신이 완전히 부패해서 뼈만 남았을 때 알맞은 의식을 치러야 그 영혼이 조상들의 세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슬픈 노래가 아니라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흥겨운 춤을 춘다는 것이다. 망자를 그리워하며 슬퍼하기보다는 망자의 삶을 기쁘게 추억하고 그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조상신이 되어 영원히 우리 옆에 머무른다는 마음가짐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 p178~179

황량한 대지 위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바오밥나무는 사진으로 많이 접했더라도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온 도시에서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지만 바오밥 거리는 특히 길 양쪽으로 바오밥나무가 늘어서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곳은 저녁노을도 아름다운 곳이므로 낮에 한 번, 해 질 녘에 한 번 가보기를 권한다. 물론 부지런한 여행자라면 해 뜰 때 한 번 더 들러보는 것도 좋다. 딱히 다른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바오밥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는 곳이다. 해 질 녘의 시간은 짧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출발해야 노을에서 해가 넘어가는 순간까지의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바오밥 거리에 다다르면 갑자기 태극기와 한글 간판이 눈에 들어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바로 사진작가 신미식 님이 건립 해 지역에 기증한 ‘꿈꾸는 도서관’이다. 작지만 평화로운 무룬다바에서 많은 사람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곳이다.
- p214~216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부존자원을 가진 나라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다

현대인은 종종 현실을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꿈꾼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향인지 마다가스카르는 우리에게 어느 날 훌쩍 떠나고 싶은 파라다이스와 같은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여우원숭이가 바오밥나무와 여인목 사이를 뛰어다니고, 인류가 살기 전부터 존재했던 기괴한 암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에메랄드빛 해변이 펼쳐진 세상 속에서 이국적인 사람들이 고유 언어를 사용하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이는 상상 속 이상향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의 현실은 이상과 거리가 멀다. 국민 소득, 절대 빈곤선, 인간개발지수 등 각종 경제 지표에서 마다가스카르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힌다. 자연재해나 내전 같은 대형 재난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마다가스카르는 이를 정책 실패에서 찾고 있다.
사회주의 경제 정책의 실패로 큰 경제적 위기를 겪었던 마다가스카르는 최근 풍부한 젊은 인력과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꿈꾸는 마다가스카르에게 대한민국은 큰 영감을 주는 나라이다. 강대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나라에서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은 마다가스카르에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고유한 전통과 문화가 만들어 낸
마다가스카르인의 정체성과 국민성
발전의 원동력이 되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있지만 국민 대부분이 아시아계 종족으로 아시아적 정서가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자신들을 ‘아프리카의 아시아’라고 칭하는 마다가스카르에는 독특한 전통과 문화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죽은 자의 시신을 꺼내 유골을 정리한 뒤 새 비단 천으로 감싸고 마을을 한 바퀴 돌며 의식을 치르는 ‘파마디하나’라는 장례 의식이 있다. 또한 ‘카바리’라는 문학 공연 예술처럼 독보적인 문화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닮은 부분도 많다.
우선 조상을 숭배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낯설지 않다. 마다가스카르 고유 언어인 말라가시어에 높임말이 존재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마다가스카르의 세계관이자 정체성인 ‘파디’는 우리나라에서 터부시하는 관습과 공통점이 많으며, 마다가스카르의 노래 ‘히라가시’는 우리의 사당패와 비슷하다. 또한 주식으로 쌀과 국, 밑반찬을 먹는 음식 문화는 우리네 밥상과 놀라우리만큼 비슷하다.
무엇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성을 가진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마치 한국인을 보는 듯하다. 경제 성장기에 저렴하고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경공업 중심의 산업을 일구며 발전했던 한국처럼 마다가스카르의 국민성은 국가 경제 성장에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미국-중국 간의 힘겨루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발 물류 대란 …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
마다가스카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현재 마다가스카르와 한국 간의 관계를 보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마다가스카르는 꾸준히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의 국가적 사업인 암바토비 니켈 플랜트는 우리나라와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K-팝과 K-드라마의 유행, 마다가스카르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메인 이벤트로 자리 잡은 태권도 공연, 수백 명이 참가하는 한국어 경시대회 등 한국 문화는 이미 마다가스카르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마다가스카르에 관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우리가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제 더는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중국 간의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발 물류 대란 등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풍부한 부존자원을 가진 마다가스카르는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처가 될 수 있다. 또한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다가스카르산 제품은 우리나라 제조업에 안정적인 생산 및 수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객관적인 분석이 담긴 이 책이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마다가스카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저성장 국가들을 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이 책은 다양한 주제와 연계된 논제와 질문들로 독후활동지를 구성했습니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오늘날,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시리즈는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을 기르고, 세계를 바라보는 폭 넓은 관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민선

서울대학교에서 외교학을 전공했다. 2000년 외무고시에 합격하고 2001년부터 외교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존스홉킨스 국제정치대학원에서 국제개발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로 경제 외교와 개발 협력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년 넘는 외교관 생활을 하며 살아본 다양한 나라 중 마다가스카르는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가장 큰 미소를 짓게 하는 나라였다.
주제네바대표부,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 마다가스카르 유니세프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외교부 전략조정담당관, 다자경제기구팀장을 거쳐 지금은 뉴델리에 있는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있는 그대로 마다가스카르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