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하는 미술
2025년 08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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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924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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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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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과 물질적 생활 조건의 개선, 정치·사회의 민주화가 정착되면 그 결과로 정신적 충족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고 믿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제 규모와 국민소득이 세계 10위 언저리까지 올라갔고, 거듭된 퇴행에도 불구하고 국민적인 열망으로 민주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고, 한국의 각종 문화가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갖게 되었음에도 우리 내면의 토양이 갈수록 메말라가고 있음을 느낀다.
인문학의 토양이 척박한 한국 사회이기에 인문학자들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노력이 있다. 인문학이 갖춰야 할 깊이에 천착하는 노력에 더해, 사람들이 인문학에 대해 갖는 낯섦과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친근한 벗으로 다가서려면 문턱을 대폭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책을 통해 내 나름대로 이어 온 노력이 미술작품을 매개로 인문학 쟁점과 이를 깊이 있게 다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하는 일이었다. 미술작품에는 한 장면 안에 그 시대와 화가의 문제의식이 압축적으로 담긴 경우가 많기에 성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미술을 매개로, 일상에서 성찰이 필요로 되는 두 개의 주제를 다룬다. 각각 내면과 만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개의 통로다. 하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인문학의 가장 핵심 영역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다른 하나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인문학을 통해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인생관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다.
[1부] 인간이란 무엇인가?
악한 본성에 갇힌 인간?
들라크루아 <키오스섬의 학살>
윌리엄 골딩 《파리 대왕》
인간의 원류를 찾아서
루소 <이국 풍경>
프레이저 《황금가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M컨템포러리 <샤갈전 포스터>
피터 싱어 《실천윤리학》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보치오니 <갤러리아에서의 소동>
부르디외 《구별짓기》
전인적 인간을 위하여
케테 콜비츠 <퇴근하는 노동자들>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2부] 인생이란 무엇인가?
누가 훌륭한 인간인가?
다비드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루소 《에밀》
젊음과 늙음에 대하여
티치아노 <인간의 세 시기>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
뵈클린 <죽음의 섬>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사노 <부자와 병든 거지>
벤담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
욕망은 이성의 적인가?
벨라스케스 <디오니소스>
에우리피데스 《바카이》
[저자의 말] 성찰의 즐거움을 주는 미술
경제성장과 물질적 생활 조건의 개선, 정치·사회의 민주화가 정착되면 정신적 충족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고 믿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제 규모와 국민소득이 세계 10위 언저리까지 올라갔고, 거듭된 퇴행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열망으로 민주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고, 한국의 각종 문화가 세계인이 놀랄 정도로 파급력을 갖게 되었음에도 우리 내면의 토양이 갈수록 메말라가고 있음을 느낀다. - 본문 중에서
[1부] 악한 본성에 갇힌 인간?
[파리 대왕]에서 사이먼은 섬에 괴물이 있다는 두려움이 유포되면서, 소년들이 잭에게로 몰려드는 현상을 막으려 했다. (…) 확실히 외부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을 정상적 정신 상태에서 벗어나 광기로 향하게 만든다. 외부의 적이 현실적으로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공포로부터 구제해줄 강력한 집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 인류 역사에서 권위적 지배구조를 강제하려는 집단은 두려움의 효과를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1부] 인간의 원류를 찾아서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에 의하면 주술은 종잡을 수 없는 착란적‧반과학적 사고가 아니다. 엄격한 인과관계에 기초하기에 과학적 사고와 연관성이 있다. 과학 실험처럼 결과를 예측하고 계산하여 이루어지는 행위다. 우연적 요소는 주술에서도 배척 대상이다. 주술과 과학 모두 돌발적 상황을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 주술과 과학은 광대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세계를 단순 규칙으로 이해할 열쇠를 제공하는 점에서 지적 자극제 역할을 한다. - 본문 중에서
[1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샤갈의 그림에 던진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찾는 방식으로 상상력을 확장해보자. 내가 샤갈을 좋아하는 이유는 ‘색채의 마술사’이기 때문이 아니다. 색채보다는 독특한 소재에 큰 관심을 둔다. 색이야 자연의 빛을 찾았던 인상파 이후로 많은 화가의 탐구 대상이었다. 샤갈 그림에는 어느 화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바로 그림에 묘사된 동물의 위상, 동물과 인간의 관계다. - 본문 중에서
[2부] 누가 훌륭한 인간인가?
국가 질서를 무조건 우선하는 주장에 의문을 품으면 곧바로 혼란 우려라는 협박으로 억압의 인내를 요구하곤 한다. 하지만 혼란이 무서워 부정의를 선택하기보다는 부정의를 극복할 혼란의 선택이 더 나은 게 아닐까? 백척간두진일보라는 말이 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한 걸음을 내디딜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린다. 반대로 혼란이나 불안정이 두려워 현실에 주저앉는 사람은 백척간두 위의 위태로움을 운명처럼 안고 살아가야 한다. - 본문 중에서
[2부]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과 주위에 고통을 주다가, 현실로 인정하는 순간 이반 일리치에게 성찰과 평안함이 찾아왔다. 죽음 앞에서는 사람이 솔직해진다고 하지 않던가. 솔직함은 지나온 삶에 대한 반성이 있기에 가능하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에게 겸손을 찾기 어려운 것은 과거에 대한 천착이 없기 때문이다.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오만의 씨가 자라나고 타인을 향한 무례함이 커진다. 첫 출발은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태도다. - 본문 중에서
지난 수십 년의 경험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절차의 정착, 그리고 상업 문화의 발전이 곧바로 우리의 정신을 살찌우지는 않음을 확인시켜주었다. 한국의 외형적인 발전과 동시에 내적인 공허함과 갈증이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을 쓰리게 하며 속앓이처럼 자라났다. 형식이 내용을 저절로 만들어주지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는 듯하다. 그동안 성장과 민주화 시대를 헤쳐나왔다면, 이제는 여기에 성찰의 시대를 함께 모색해야 하는 분기점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러하다. 외형적인 발전을 넘어 사회적인 심화로 나아가기 위해 그 전제가 되는 것이 구성원의 내적 힘이기 때문이다. 성찰을 통한 개인의 반성적 사고가 자리 잡을 때 일상 공간과 생활로까지 내적 풍요로움과 민주주의가 스며들 수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인생이라는 주제를 각각 다섯 꼭지의 소주제로 나누어 깊이 깊고 풍부하게 다가선다. 각 글은 미술을 매개로 인문학 고전으로까지 심화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 감상에서 시작하여 우리의 일상에서 접하는 직접‧간접 경험을 사회적·철학적 영역으로 문제의식의 지평을 확장한 후 관련한 인문학 고전의 핵심 대목에 접근하도록 했다. 최종적으로는 그 이론적·실천적 의미를 각 주제와 관련하여 이해하도록 했다.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 하루하루 생활에 쫓기며 살아야 하는 보통 사람들이 인문학에 갈증을 느낄 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충분한 해갈을 위해서는 직접 주요 인문학 고전과 만나 사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문학 고전과 직접 만나는 동기와 끈기를 끌어내도록 만들어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홍순
뒤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자신과 세상에 대한 성찰 기회를 잃어버린 우리 사회의 허약한 인문학적 토양에 깊은 갈증을 느꼈다. 인문학적인 르네상스 없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일은 나무에서 고기를 구하는 어리석음이다. 그래서 인문학을 향한 관심과 탐구에 기여하고픈 마음에서 글을 써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이기에 동서양 고전을 친근한 벗으로 만드는 일, 고전의 정수를 가까이하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으로 철학적 사유가 ‘지금, 여기’, 즉 오늘 나와 우리의 문제로 끌어안으며 일상의 삶에 밀착하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엄밀한 독서와 치열한 토론만이 고전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는 믿음의 결과물로서 다수의 저서를 내놓았다. 동서양 미술작품을 매개로 철학과 사회로 인식 지평을 확장한 《미술관 옆 인문학》, 우리 헌법을 인문학을 통해 해석한 《헌법의 발견》을 비롯하여 철학·심리·사회·경제·역사·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수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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