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를 묻다

윌리엄 해즐릿 & 나도향 지음

유페이퍼 2025년 07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혐오를 묻다: 한국 단편과 서양 에세이의 만남》은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단편인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와 윌리엄 해즐릿의 고전 에세이 「On the Pleasure of Hating」을 함께 읽고, 혐오와 배제라는 주제를 시대와 문화를 넘나들며 깊이 있게 성찰하는 책입니다. 두 작품을 원문으로 제시하고, 해설과 비교, 토론 가이드를 곁들여 독자들이 고전의 통찰을 오늘의 한국 사회 문제와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혐오가 어떻게 개인과 집단, 사회의 경계를 만들고, 때로는 연대와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는지, 문학과 철학의 교차점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목차

판권 페이지
About this book
About the author
(영/한) 혐오의 즐거움
벙어리 삼룡이
통섭적 읽기, 쓰기, 토의 토론하기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해즐릿 & 나도향

윌리엄 해즐릿(William Hazlitt, 1778~1830)은 영국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셰익스피어극의 성격》, 《영국시인론》, 《영국희극작가론》 등 주요 평론과 《원탁》, 《시대정신》, 그리고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등 수많은 에세이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급진적 이상주의자였으며, 보수주의를 비판하고 자유와 평등, 인간 본성의 복잡함을 신랄하고도 깊이 있게 파헤쳤습니다. 해즐릿의 글은 날카로운 통찰과 독창적 시각으로 현대 칼럼과 특집 기사 형식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에도 인간 심리와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나도향 소개
나도향(본명: 나경손, 1902~1926)은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짧은 생애 동안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지형근」 등 현실의 비극과 인간 내면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단편소설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의 삶을 따뜻하고 예리하게 포착하며, 인간 본성의 어둠과 연민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나도향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차별, 혐오, 배제의 문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니며, 한국문학이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연대를 어떻게 사유해왔는지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