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공거사의 하루하루
2025년 07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80.67MB)
- ISBN 9791172246570
-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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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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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거사의 하루하루』는 단지 노인의 회고록이 아니다. 시대를 관통해 온 저자가, 삶이라는 긴 여정을 지나 이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조용히 꺼내 보이는 진솔한 수필집이다. 지하철 무료 탑승에서 비롯된 농담 같은 신분 ‘지공거사’는, 오히려 세월을 품은 이름이자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다.
야채 트럭 옆에서 만난 포대화상의 미소,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고 마주한 세계의 소음, 치과 의자 위에 떠올려지는 유년의 아픔, 면허증 반납 후 찾아온 공허의 정적.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저자는 이 모든 빛나는 순간들을 웃음과 쓸쓸함, 따뜻한 통찰로 엮어 낸다.
가벼운 듯 시작된 이야기들은 어느새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 품위를 잃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지만 무엇보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 내야 하는가?
이 책은 지나간 세월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가볍지 않되 무겁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다.
웃으며 읽다가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페이지들을 넘기며, 독자는 깨닫게 된다. 이것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 내었던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들이라는 것을. 삶은 특별한 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별일 없이 흘러간 하루하루 속에 있다는 것을.
수필
지공거사
야채 아저씨
보청기 유감
건망증과 치매
치과와 임플란트
탈원전 정책 유감
『우동 한 그릇』
첫 등산
대가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미국산 쇠고기 파동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
목욕 문화
돌이킬 수 없는 실수
김형석 교수 강의 단상
견인차
노무현과 그의 시대를 보내며
건배사
해맞이
한국형 행사에 대한 단상
운동장 개방과 학교 수위
생물학적 아버지
팁 문화
첫 주례사
전원주택 단상
떠난 뒤 빈자리가 커 보이는 사람이면 좋으련만
감나무
등산화
어머니
아버님 전 상서
세월
거만과 겸손
산문과 메일
재경 청탑회장 취임사
재경 청탑회장 이임사
이 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끝난 사람』
61 전우회 모임
새해 인사(61 전우회원 2010)
수채화 개인 전시회
우형주 지음 『성서 이해』
이황재(바오로)의 명복을 빌며
어머님 보십시오 1
어머님 보십시오 2
『매일경제』 이경준 변호사님 칼럼 기고
둘째에게
당신에게
큰아이의 영세받음을 축하하며
막내의 인턴십
출산을 앞둔 막내 내외에게
GYBM 과정 입소 환영사
베트남 7기 출정 격려사
L 형에게
『떠난 뒤 그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면』 머리말
『떠난 뒤 그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면』 맺음말
설날
이정구 회장의 책을 읽고
일곡 형님
C 형에게
내가 만났던 한 미국 목사 빈스
불가의 보시
지하철 경로 우대권
서리풀 공원
마음에 쏙 드는 아호를 받고
사랑하는 큰손녀 해민이에게
세월이 흐르면서 나의 신경도 점차 둔탁해졌다.
언제부터인가 경로석이 비어 있는지 힐끔힐끔 쳐다보는 일이 빈번해지더니 등산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주말 아침이면 경로석이 표기된 열차 출입구를 찾아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이다. 등산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 교통약자석을 넘겨다 보는 무신경이 두터워지는 것이 점점 노인 증세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씁쓸한 마음이다.
p. 13
지금은 남녀 불문하고 운전면허는 모든 사람의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드럼통을 편 철판을 손으로 두들겨 모양을 만든 ‘시발始發 자동차’가 운행 중이던 1960년대 말 당시는 자동차 자체가 워낙 귀해서 일반인이 차를 운전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운전면허도 필요 불가결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운전은 모든 젊은 남자들의 꿈이요 로망이었다.
p.55
내가 이 운동장을 거의 매일 찾기 시작한 것은 개교로 학교 운동장이 문을 연 지 20년도 더 지난 2004년부터다.
직장을 은퇴한 후 의사의 권유로 하루 만 보 걷기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우리 아이들 셋이 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한 번도 찾지 못 했던 이 곳을 지난 10여 년 동안 매주 거의 사흘 이상을 빠짐없이 찾게 되었다.
p.101
나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변변한 기억이 없다. 변변치 않은 기억마저도 자라면서 친척 어르신들의 대화 속에서 드물게 주워들었던 얘기의 편린들이 내 머릿속에 오랜 세월 동안 자리 잡으면서 형상화된 것들일 것이다. 아버지는 내가 겨우 만 네 살일 때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내 밑으로 두 살 된 여동생과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유복녀를 놔두고 30을 넘긴지 2년이 채 안 된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p.146
지난 전시회에 기울여 주신 격려와 관심으로 그림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저의 조그마한 즐거움에 머물고만 있어 아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 전에 5년의 습작 가운데 몇 점을 골라 전시회를 핑계 삼아 여러분을 다시 뵙고 정담을 나누는 자리로 삼고자 함은 세월이 흐름을 느끼는 노년의 소회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세모에 정겨운 얼굴과 따뜻한 차 한잔하는 기회가 된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p.192
그것만이 아니라 적건 크건 간에 공동체를 만들어 비록 티격태격거리는 일은 있지만 그런대로 인정과 의리와 우정으로 한 세상 살아가는 우리 사회만큼 정겨운 집단이 어디 있을까요?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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