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사람들
2025년 07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84.06MB)
- ISBN 9791194508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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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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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누구인지 여전히 논란이 많은 작품 〈세상의 기원〉으로 얽히고설킨 쿠르베와 휘슬러, 그의 연인 조안나 히퍼넌의 삼각관계, 여자 없이 못 사는 르누아르와 그를 평생 내조한 알린 샤리고, 결국 단두대 앞에 섰지만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애쓴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 르 브룅, 썸만 타다가 결국 평생을 솔로로 지낸 인상파 커플 에드가 드가와 메리 카사트까지. 화가의 연인, 가족, 친구, 라이벌, 후원자 등 화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폭넓게 다룬다.
화가의 다채로운 인연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낭만적이고 자유로워 보이는 화가들도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인간임을 깨닫게 되고, 그들이 그린 명화 역시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랑하고 다투고 경쟁한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PART 1.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림 너머의 사랑
아내의 임종 순간까지 화폭에 담다
_클로드 모네와 카미유 동시외 그리고 알리스 오슈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뒤에 숨겨진 아내의 희생
_요하네스 베르메르와 카타리나 볼네스
이혼한 여자와의 사랑, 그로 인해 바뀐 운명
_제임스 티소와 캐슬린 아이린 애슈번햄 뉴턴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_자크루이 다비드와 마르그리트 샤를로트 페쿨
미친 거장과 그의 영원한 천사
_윌리엄 블레이크와 캐서린 바우처
평생 ‘썸’만 타다가 끝난 인상파 커플
_에드가 드가와 메리 카사트
PART 2. 미친 사랑과 전쟁
플레이보이와 조강지처
_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알린 샤리고
파산한 홀아비에게 모든 것을 바친 하녀
_렘브란트 판 레인과 헨드리키에 스토펠스
〈세상의 기원〉을 둘러싼 삼각관계
_제임스 맥닐 휘슬러와 귀스타브 쿠르베 그리고 조안나 히퍼넌
황금의 바람둥이와의 정신적 사랑
_구스타프 클림트와 에밀리에 루이제 플뢰게
로마를 발칵 뒤흔든 불륜 스캔들
_잔 로렌초 베르니니와 코스탄차 보나렐리
PART 3. 우정과 경쟁 사이
짱의 위대한 찐따 친구
_폴 세잔과 에밀 졸라
펜팔로 맺어진 우정
_라파엘로 산치오와 알브레히트 뒤러
단두대도 가르지 못한 우정
_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 르 브룅과 마리 앙투아네트
종교개혁을 성공시킨 우정
_루카스 크라나흐와 마르틴 루터
르네상스 두 천재의 살벌한 미술 배틀
_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PART 4. 위대한 예술가를 후원해 준 사람들
죽어서도 이어진 우정
_빈센트 반 고흐와 외젠 보쉬
천하의 한량을 인류의 천재로 모신 왕
_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프랑수아 1세
존경하는 화가의 휘장을 직접 그려 넣은 왕
_디에고 벨라스케스와 펠리페 4세
살인자의 사면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탐욕의 추기경
_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와 시피오네 보르게세
작품 목록
참고 문헌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풍요로웠던 르누아르 가족은 겉보기에는 마냥 행복해 보였다.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랐고, 르누아르는 어느덧 프랑스 미술계의 살아 있는 거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알린은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다. 둘째 아들 장을 낳고 난 뒤, 그녀는 당뇨병을 앓기 시작했다. 여기에 르누아르의 작품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사촌 여동생 가브리엘의 존재도 그녀를 괴롭게 했다. 르누아르는 가브리엘을 20여 점이나 그렸고, 드로잉과 스케치까지 포함하면 수백 점에 달했다. 그중에는 누드도 적지 않았다. 아무리 예술 작품이라지만 사촌 여동생의 알몸을 남편이 보고 그린다는 사실은, 그녀로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95쪽)
조각 하면 흔히 미켈란젤로를 먼저 떠올리지만, 베르니니의 조각을 실제로 본 사람들 중에서 그가 미켈란젤로에 못 미친다는 말을 하는 이는 거의 없다. 오랜 고난과 깊은 참회 끝에 그는 바로크 조각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한순간의 큰 잘못으로 손가락질을 받으며 외로운 삶을 살다가, 진심으로 참회하고 나서야 다시 인정받게 되었다. 과연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130쪽)
1886년, 졸라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세잔은 곧바로 친구의 신간을 펼쳤다. 제목은 『작품』. 계속되는 실패와 온갖 비판을 못 이기고 목매어 자살한 비참한 화가 클로드 이야기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였다. 졸라가 본 자신의 모습에 세잔은 큰 충격을 받았고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단순히 자신의 성격을 비꼬는 내용을 넘어 화가로서의 자질까지 의심하는 졸라의 글에 상처를 너무 크게 받았다. (154쪽)
보르게세 추기경은 30대 중반 가까이 살면서 수많은 고해성사를 들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이 작품처럼 진심이 느껴지는 고해성사는 처음이었다. 살인자, 도망자, 죄인인 카라바조의 속죄가 담긴 이 그림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그의 고통스러운 참회였고, 그래서 추기경의 마음은 더욱 안타까웠다. (241쪽)
서양미술 거장의 삶과 명작 속에 숨겨진
복잡하지만 다채로운 인연의 흔적
이 책의 저자 최연욱 작가는 “미술은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을 전하는 힘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미술은 어떻게 그런 힘을 갖게 되었을까? 사람은 변화를 겪으며 성장하고 그 변화는 대개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나와는 다른 생각, 다른 감정,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부딪히고 스며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한다.
화가도 마찬가지다. 힘든 상황에서도 그들이 계속 붓을 들 수 있었던 건 사랑하는 사람,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친구와 후원자 덕분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피어난 감정의 기록이다. 그림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마음의 표현이기에 우리가 그림을 보며 울고 웃고 위로받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화가가 ‘누구와 함께였는가’가 ‘무엇을 그렸는가’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작품을 그리는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 속에서 변화하며 성장하고, 그것이 곧 작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화가들이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어떤 작품을 그렸는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당신에게 조용히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네는 한 점의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미국 마샬대학교에서 순수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미술사를 부전공해 「Iconography of Virgin Mary in East Asian Art(동양 미술의 성모 마리아의 도상학적 분석)」(2002)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후 3년간 그래픽 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업화가로 전향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서양화분과위원장과 세종회화제 대표로 활동 중이며, 전시회와 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했다.
2007년부터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직접 다니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추천할 만한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 150여 곳을 선정, 블로그에 ‘미술관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2014년부터는 서양미술 속 숨겨진 이야기를 블로그에 ‘서양화가 최연욱이 들려주는 미술스토리’라는 제목으로 매일 한 편씩 업데이트하고 있다. 미술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2024년 네이버 미술 분야 ‘올해의 블로그’로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비밀의 미술관』,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위작의 미술사』, 『5일 만에 끝내는 서양미술사』, 『나의 첫 미술 공부』, 『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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