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흐르는 순간 : 여름을 견디는 방식

여름을 견디는 방식

예인 지음

부크크 2025년 06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여름을 견디는 방식』은 계절 너머, 마음의 풍경을 걷는 시인의 기록입니다.
뜨거운 햇살, 장마의 울음, 들판의 바람, 그리고 코스모스 한 송이의 위로까지?
여름이라는 계절이 품은 모든 감정을 시인의 언어로 곱게 길어 올렸습니다.

사계절 시집 중 세 번째.
『가을과 겨울』, 『봄, 늦은 안부』를 지나, 이제 ‘여름’을 견딥니다.
삶이 뜨겁고, 눈물이 많고, 마음이 조금 약해진 이들에게
이 책은 여름날의 그늘 같은 자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추천사 : 그림책 작가 정주희
해설 : 동화 작가·서평가 권경은

목차

작가소개 · 4
프롤로그 · 5

1장
생기

평범한 일상을 꿈꾸다 · 12
한여름 · 13
엄마의 발소리 · 14
아이들의 위로 · 15
작은 삶의 찬양 · 16
솜사탕 자장가 · 17
너에게 주는 아침 선물 · 18
향기 없는 수련 · 19
이슬로 고인 여울목 · 20
20원에 희열 · 21
늦여름 새벽 산책 · 22
속아서 나가자 · 23
흔하지 않은 위로 · 24

2장
울음

나약 · 26
딱쟁이 · 27
소낙비의 위로 · 28
소중하더라 · 29
낭비 · 30
일상의 반가움 · 31
어른 아이 · 32
걷고 울어라 · 33
청포도 하늘과 장 바닥 · 34
그저 삶이란 · 35
아이의 용기 · 36
여름 한낮 · 37
섶다리 위 이별 · 38

3장
침참

목놓아 울어라 · 40
내가 낸 상처 · 41
그림자의 아우성 · 42
의지의 침묵 · 43
아침 세수 · 44
연민의 꿈 · 45
바람이 머문 자리 · 46
수다쟁이 꽃나무 · 47
왜, 하필 오늘 · 48
기다리는 아이 · 49
생존 · 50
땅따먹기 · 51
금빛에 반사된 자화상 · 52
마음 한 조각 · 53
연약한 기대 · 54
도로 위의 아이 · 55

4장
위로

여름이 간다 · 57
계절 변덕 · 58
화몽 · 59
복숭아 코스모스 · 60
가을이 오려나 보다 · 61

에필로그 · 63
추천의 글 · 64
『여름을 견디는 방식』에 부치는 해설 · 66

책 속으로

한여름이 간다.
개울가 노닥이던 어린아이 팔뚝
이슬처럼 맺힌 투명한 땀방울
함박웃음에 또르륵 흘러내리고

초록 산등성, 파아란 창공엔
몽실몽실 하얀 구름이
물장난 치는 모습 구경하고
뜨거운 태양 저 멀리 논밭 위로 떨어진다.

『이슬로 고인 여울목』 中

작가정보

저자(글) 예인

예인(藝人)은
일상 속 스쳐가는 감정을 기록하는 시인입니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IT 회사를 운영하며,
그 바쁜 흐름 속에서도 마음에 머문 순간들을 시로 남깁니다.

『가을과 겨울』, 『봄, 늦은 안부』에 이어
세 번째 시집 『여름을 견디는 방식』은
그가 지나온 계절과 감정의 또 다른 기록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그는 '견딤'이라는 말로 다시 한 번 시를 꺼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