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가 : 프랑스 인플레이션의 기록
2025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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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91MB)
- ISBN 97911398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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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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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불꽃보다 무서운 것은, 통제되지 않은 돈의 홍수였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의 기세가 왕정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공화국이 태동하던 그 시절. 자유와 평등, 박애의 이상 아래 프랑스는 '아시냐(assignat)'라는 새로운 종이화폐를 발행하며 경제 개혁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무제한에 가까운 화폐 발행, 그로 인한 가격 폭등, 사회 불안, 도덕의 붕괴, 그리고 끝내 찾아온 국가 파산의 비극. 이 책은 미국의 경제사학자 앤드루 딕슨 화이트가 19세기 후반에 남긴 냉철한 경고의 기록이다. 프랑스 혁명기의 인플레이션 사례를 통해, ‘화폐’라는 도구가 어떻게 정치적 수단이 되고, 그 결과 한 나라의 기반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역사적 사례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늘날의 경제 위기, 암호화폐 논쟁, 국가부채 문제까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화폐와 권력의 위험한 결합이 남긴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01쪽)
1789년 초, 프랑스는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었다. 막대한 부채와 심각한 재정 적자가 그 원인이었다.
당시의 대대적인 개혁은 정치적으로는 영원한 축복이었지만, 재정적으로는 일시적인 재앙이었다. 경제계 전반에 신뢰가 부족했고, 자본은 속담처럼 특유의 소심함을 보이며 종적을 감추었다. 나라 전체가 침체에 빠져 있었다.
정치가다운 조치, 신중한 관망, 현명한 관리가 있었다면 틀림없이 머지않아 신뢰를 회복하고, 돈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인내와 자기 부정이 필요했고, 인류 역사상 이것이야말로 정치적 지혜가 낳는 가장 드문 산물이다. 이러한 미덕을 발휘할 수 있었던 나라는 거의 없었으며, 당시 프랑스는 그 소수에 속하지 못했다.
번영으로 가는 손쉬운 지름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머지않아 나라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유통 수단이라는 생각이 떠돌기 시작했고, 이는 곧 지폐 발행 요구로 이어졌다. 당시 재무부 장관은 네케르였다. 재정 능력 면에서 그는 유럽의 위대한 금융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지만, 그는 재정 능력 이상의 것을 갖춘 인물이었다. 그는 깊은 애국심과 높은 수준의 개인적 명예심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마주한 어려움은 컸지만, 그는 프랑스가 통화 문제에 있어 현대 세계의 보편적 경험이 국가 안전의 유일한 길이라고 찾아낸 원칙들에 충실하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어려움이 커지자 국민의회는 그에게서 멀어졌고, 이내 의원들 사이에서 지폐 발행에 대한 제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대중 집회와 클럽, 의회의 연설가들은 지폐를 만병통치약, 즉 '이자를 내지 않고 재원을 확보하는' 방법이라 선포했다. 언론인들은 이를 받아들여 그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이들 중에는 마라트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신문 '인민의 벗'에서 네케르를 비방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프랑스를 위해 건강과 재산을 포기한 강직한 인물인 그를, 국고를 털어 제 배만 채우려는 파렴치한으로 묘사한 것이다.
불태환 지폐 발행이라는 이러한 경향에 맞서 네케르는 최선을 다해 저항했다. 그는 그것이 아무리 교묘한 보증 장치로 둘러싸여 있다 해도 늘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와 비슷한 생각을 지지하며 분투했던 이들 중에는 리옹 출신의 대의원 베르가스가 있었다. 당시와 그 이후에 그가 쓴 지폐 발행 반대 팸플릿은 아마 다른 어떤 글보다도 더 넓은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다. 그중 일부는 거의 신들린 듯한 영감을 보여준다. 오늘날 누군가 그러한 화폐가 초래할 재앙에 대한 그의 예언을 읽는다면 분명 그에게 기적적인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그의 예언적 힘이 단지 역사가 드러낸 자연법칙에 대한 지식 덕분이었음이 너무나 명백하기에 그렇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지폐 발행을 지지하는 이 흐름은 너무나 거세져서, 타협을 통해 이를 막아보려는 노력이 있었다. 그리하여 1789년 마지막 몇 달과 1790년 첫 몇 달 동안 국민의회에서는 교회의 토지 재산을 기반으로 한 지폐 발행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토지는 그 목적을 위해 몰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중을 기해야 했다. 지폐는 주로 액면가가 1,000리브로, 300리브로, 200 리브르로 커서 일상적인 통화로 사용되기보다는 교회 토지를 구매하는 데 편리한 크기로 발행될 예정이었다. 게다가 이자를 지급하도록 하여 보유자들이 이를 저축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이처럼 의회는 소액 지폐 발행을 망설였다.
<추천평>
"프랑스 혁명 중 돈에 관해서 일어난 일에 대한 짧고 고전적인 작품. 이미 모른다면, 당신은 공포를 느끼는 동시에, 일상 생활과 상업이 얼마나 악화될 수 있을지를 보고 놀랄 수 있다. 이 책은 혁명 기간 동안 끔찍한 프랑스 인플레이션에 관련된 역사, 심리학 및 인물을 설명하는 데 있어 놀라운 성취를 보인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큰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있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현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아니면 현대인들의 경제적 공포를 악화시키는 데 큰 요인이 될 수 있을까? 적극 추천한다.
- Paterick, Goodreads 독자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화폐 발행에 중독되는 정부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설명이다."
- Kurt, Goodreads 독자
"1789년, 프랑스는 과중한 부채와 심각한 적자로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몰수된 프랑스 교회의 재산을 담보로 4억 리브르의 지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 정책은 대규모로 실패했다. 이후, 나폴레옹은 첫 내각 회의에서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현금이 아니라면 지급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그는 모든 재정 운영을 이러한 원칙에 따라 운영했다."
- Bouyerr,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앤드루 딕슨 화이트
앤드루 딕슨 화이트 (Andrew Dickson White, 1832–1918)은 역사학자이자 외교관, 교육자로서 미국 지성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인물. 예일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학문과 현실정치, 외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였다. 특히 1865년, 미국 최초의 종합 연구 중심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학교의 공동 창립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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