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과 참새

개구장이의 겨울동화

박하: 본명 박원호 지음

은누리 2025년 06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함박눈과 참새'는 1960 년대 시골뜨기 개구장이 이야기다. 함박눈이 내리던 날, 한밤 중에 아버지 따라 참새를 잡으러 갔던 일, 그 겨울의 참새잡이는 농한기의 일상이자 놀이였다.
이 책에는 개구장이의 겨울나기 이야기들, 예컨대, 썰매타기, 연날리기, 꿩사냥 등이 실려있다.

이 책 '함박눈과 참새'는 개구장이 시리즈의 마무리 편, 첫 책인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ㅡ봄 편'에 이어, '한여름밤의 뱀소동ㅡ여름 편', '산지기 쑥디영감 이야기ㅡ가을 편', 이번이 겨울 편입니다.

이 책은 칠순의 박하 할아버지가 초등학생 두 손녀에게 들려주는 동화이자, 60~70대 어른들에게는 개구장이 시절로 순간이동시켜주는 타임머신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목차

표지
글머리에
#01 알약(?)으로 꿩 사냥
#02 까치밥으로 산토끼 사냥
#03 공기총으로 새잡기
#04 함박눈과 참새
#05 나는 가오리연이 더 좋더라
#06 연(鳶)이 고대에는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요?
#07 그날 밤의 닭서리
#08 닭서리꾼의 최후
#09 물문재에서 썰매타기
#10 자가용 썰매, 농부 아버지의 걸작!
#11 쇠똥, 향기로운 불쏘시개의 추억
#12 얼음배를 타다
#13 달집 태우던 그 저녁
#14 계란서리, 쥐도 새도 모를 줄 알고...
#15 천둥오리와 하나님
판권

책 속으로

푸드득 푸드득 처마 속 참새 굴에서 작은 소동이 들리지마자 아버지 손에는 참새 한 마리가 들려있었다. 생포된 참새는 다시 내가 메고 있던 밀가루 포대 자루속으로 옮겨졌다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마 대여섯 마리쯤 잡았을 것이다.

아버지가 참새를 잡으시는 모습은 지극히 당당하셨다. 마치 우리집 처마에 세들어 사는 참새들에게 현물로 방세를 받는 것 같았다.
그날 밤, 붙잡힌 참새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략)-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함박눈과 참새』는 칠순의 시인이자 여행자, 박하 작가가 들려주는 '개구장이 시리즈'의 마지막 계절 이야기입니다.
1960년대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함박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날 참새를 잡으러 나섰던 아버지와 아들의 밤, 썰매타기와 연날리기, 꿩사냥 같은 겨울놀이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가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생생한 겨울 이야기이고,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시절로 돌아가는 ‘추억의 열차’입니다.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봄)』, 『한여름밤의 뱀소동(여름)』, 『산지기 쑥디영감 이야기(가을)』에 이어 완결되는 이번 겨울편은, 시간의 강을 따라 흐르며 시대를 품은 삶의 사계절을 감동적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푸드득 참새가 날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 겨울날의 정경이,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천천히 펼쳐집니다.
동화처럼 따뜻하고, 회상처럼 그리운 이 이야기들이, 지금 이 책을 펼친 당신의 마음을 포근히 감쌀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하: 본명 박원호

박하 시인은 세상 여행을 좋아합니다. 특히 실크로드 여행처럼,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인류문명의 흔적을 찾아 가는 여행을 좋아하고, 기행문으로 남기기를 좋아합니다.
본명은 박원호, 전공은 건설엔지니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