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한글판 영문판 합본)

SELF-RELIANCE

랄프 월도 에머슨 지음 | 오버플로우히든 편집부 옮김

오버플로우히든 2025년 06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랄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신뢰(SELF-RELIANCE)를 자연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번역한 책

목차

랄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들어가며

SELF-RELIANCE

책 속으로

“밖에서 답을 찾지 마라.”

인간은 스스로의 별이고, 자기 안의 진실에 충실한 영혼은 모든 빛과 영향력, 운명을 이끈다. 그에겐 일이 너무 일찍도, 너무 늦게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행동은 곧 우리의 천사이며, 그것이 좋든 나쁘든 결국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그림자다.

강보에 싸인 아이를 거친 바위 위에 던져놓고, 암늑대의 젖을 먹이며, 매와 여우 속에서 겨울을 나게 하라. 그러면 힘과 속도가 그의 손과 발이 될 것이다.

얼마 전 한 뛰어난 화가가 쓴 시를 읽었는데, 그것은 전형적이지 않고 참신했다. 그런 시에서 사람의 영혼은 언제나 어떤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 주제가 무엇이든 그 시가 전달하는 감정이 어떤 생각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자기 마음속에서 진실하다고 믿는 생각이 모든 이에게도 진실하다고 믿는 것, 그것이 곧 천재성이다.

마음속에 떠오른 믿음을 말하라. 그것은 언젠가 보편적인 감각이 된다. 마음 깊은 곳의 생각은 결국 겉으로 드러나게 되고, 우리가 처음 했던 생각은 마지막 심판의 나팔소리처럼 되돌아온다. 누구나 자기 마음의 소리를 익숙하게 듣지만, 모세나 플라톤, 밀턴 같은 위대한 이들의 가장 큰 공로는 책이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되풀이한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이다.

사람은 별들보다 빛나는 고전이나 현인의 지혜보다, 자기 안에서 반짝이는 한 줄기 빛을 알아보고 주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생각이 자기 것이기에 하찮게 여기고 무시한다. 그러나 모든 위대한 작품 안에는 우리가 한때 스스로 내쳤던 생각이 담겨 있고, 그것은 낯설고도 위엄 있게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난다.

위대한 예술이 주는 가장 깊은 교훈은 이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반대할 때조차, 처음 받은 인상을 유쾌하고 단호하게 믿고 따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어떤 낯선 사람이 너무도 분명하고 똑똑하게 우리가 늘 느껴왔던 말을 할 것이고, 우리는 결국 부끄러움을 안고서야 자신의 생각을 남의 입을 통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랄프 월도 에머슨

번역 오버플로우히든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