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2025년 06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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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2781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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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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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당시 노무현의 지지도가 얼마나 바닥이었는지를 지금의 젊은 세대는 믿기 어려울 것이다. 퇴임 당시 지지율은 10%가 채 되지 않았으며, 언론이나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한 처량한 신세였다. 하지만 불과 15년이 지나면서 인식이 달라졌다. 2024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1위(31%)가 바로 노무현이다. 2위 박정희(24%)를 큰 차로 앞섰다. 정권 말기에 이르러서는 지지자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던 그가 지금은 압도적 1등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은 중앙일보의 온라인 유료 플랫폼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된 기획 시리즈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을 엮은 도서다. 취재팀은 지난 1년간 노무현과 참여정부 5년의 공과를 복원하고 평가했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질책했으며, 노무현의 정치적 선택과 정책 판단을 당시 대통령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시는 당사자를 만날 수 없게 된 한계는 증언과 기록을 통해 최대한 보완했다. 이를 위해 20여 년 전 노무현의 시대를 취재 현장에서 겪었던 두 명의 전직 기자, 호기심에 가득한 현직 기자 두 명이 팀을 이뤄 100여 명의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참여정부에 참여한 인사들이 대부분이지만, 반대 진영에 섰던 인물들도 만났다.
또한 대통령 취임 첫해이던 2003년 11월, 주요 일간지(중앙·조선·동아·한국·세계일보) 편집국장들과 진행한 비공개 동동주 만찬의 대화록을 당시 중앙일보 편집국장이던 이장규의 메모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노무현은 이 자리에서 언론 및 경제, 정치자금 문제뿐 아니라 집안과 개인 문제, 대선 뒷이야기 등을 깜짝 놀랄 만큼 솔직한 어투로 털어놓았다.
이제 지난 1년여간의 복원 작업 결과를 다시 단행본으로 엮어 세상에 올린다. 아마도 노무현은 더 오랫동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은 독자들의 판단을 구한다. 노무현은 과연 1등 대통령인가. 아니면 시대가 만들어낸 거대한 착시인가.
01 폐족을 구하다
02 바보 노무현
03 인간 노무현
04 비주류의 진주(進駐)
05 토론 공화국
06 노무현의 제왕학
07 검사와의 대화
08 검찰 개혁
09 노무현과 돈
10 인터넷 대통령
11 언론 전쟁
12 영부인학
13 대통령 첫 탄핵소추
14 권한 대행 체제
15 개헌론 해프닝
16 카드 대란
17 화물연대 파업
18 친노조 대통령의 변심
19 화폐 개혁
20 노무현의 경제관
21 고용 없는 성장
22 이라크 파병
23 천도 파동
24 한·미 FTA
25 실패한 부동산 정책
26 노무현의 대미 정책
27 실패한 정치 개혁
28 부안 사태
29 교육 개혁
30 재벌 개혁
31 해외 순방과 유학
32 국방 개혁
33 남북 정상 회담
34 비공개 대화록
35 에필로그: 마지막 사과
“노무현은 자신을 버려서 모두를 구했습니다. 나락으로 추락하는 자신의 명예를 지켰고, 가족뿐 아니라 폐족(廢族)임을 자칭했던 친구, 동지들까지도 몽땅 구출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버려서 부활한 것입니다. 노무현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첫 정무수석을 지냈던 유인태의 말이다. 망신과 수치를 견딜 수 없어 던진 목숨이 폐족을 부활시키고 자신은 영웅이 된 것이다.
- 본문 24쪽 ‘폐족을 구하다’
첫판을 짜 나가는 인수위원회부터 노무현의 행보는 달랐다. 신권력이 탄생하면 으레 자천·타천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여당 의원들의 청탁이나 참여는 일절 배제했다. 노무현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후 1주일 만에 학자 중심의 25명 인수위원 임명을 해치웠다. 대부분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지방대 교수들이었다. 노무현 코드 인사의 시작이었다.
- 본문 54쪽 ‘비주류의 진주(進駐)’
탄핵 사태 이전과 이후의 노무현은 달라졌다. 경제부총리 이헌재는 다음처럼 당시를 기억했다. “탄핵 이전의 노무현 대통령은 유연하고 이야기도 폭넓게 들었는데, 탄핵 사태 이후부터는 말하는 톤도 강해지고, 표현이 직선적으로 달라졌어요. 자기 확신이 더 강해진 것 같았고,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느껴졌습니다.”
- 본문 182쪽 ‘대통령 첫 탄핵소추’
화물연대 파업 사태는 참여정부가 내세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리, 갈등의 복잡다단함을 잘 보여준 사례였다. 노무현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일부 갖게 됐지만, 동시에 노동계와의 신뢰는 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 본문 238쪽 ‘화물연대 파업’
노무현은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의전비서관이었던 서갑원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반대했어요. 그들은 노 대통령이 그냥 내질러버리기(파병 거부)를 원했고요. 원래 노무현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죠. 그러라고 뽑아준 것 아니냐며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반면 노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사회 지도급 인사들 대부분은 파병해야 한다는 쪽이었어요. 최종 파병 결심을 하기까지 대통령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 본문 300쪽 ‘이라크 파병’
노무현인들 왜 고민이 없었겠는가. 실제로 정치적 역풍은 상당했다. 2004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열린우리당이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참패했다. “나에게는 정치적 이득이 없다. 어지간하면 다음 정부로 미뤄볼 수 없을까 생각했다”는 것은 그의 속내를 솔직히 드러낸 말이었다.
- 본문 331쪽 ‘한·미 FTA’
“삼성이 금산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한데 재경부는 법을 고쳐서 봐주려 합니다. 왜 저와 협의 없이 법안을 처리하려 합니까?” 따지는 이정우에게 노무현은 화를 냈다. “삼성 잘되는 것을 국민들은 좋아합니다. 자기 돈 갖고 투자한다는데 왜 막습니까? 갑자기 국무회의 직전에 이러면 대통령인들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 본문 419쪽 ‘재벌 개혁’
내 형 노건평은 1970년대의 말단 세무 공무원이었다. 그런 그가 어찌 모범 시민이 될 수 있겠나. 형은 그 시대의 그런 사람이었다. 부동산도 많이 했다. 땅을 사고파는 데는 재주가 뛰어났다. 내 속을 많이 썩였다. 한번은 돈을 좀 해내라고 해서 못 준다고 거절했더니 집안에서 곤욕을 치렀다.
- 본문 471쪽 ‘비공개 대화록’
“왜 하필, 지금 노무현인가?”
대통령 노무현의 유산과 교훈, 그리고 이유 있는 부활
중앙의 시선으로 다시 쓰는 노무현 연대기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은 제목 그대로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성공과 실패를 담은 기록이다. 노무현은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은 그를 얼마나 알고, 또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우리는 지나간 시대의 인물들을 각자의 관점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평가하고 기억한다. 노무현은 그런 역사의 인물들 가운데서도 가장 논란이 큰 존재다.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일한 5년간은 물론,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원칙과 소신을 고집하며 살았다. 그리고 그가 떠난 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퇴임 무렵 지지율이 10%대였던 노무현은 지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을 꼽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노무현의 시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고, 그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을까? 필자들은 지난 1년여의 취재를 통해 성공한 노무현과 실패한 노무현을 차분히, 냉정하게 들여다보았다.
모두가 기억하듯 노무현은 민주화 이후 우리 현대사에서 매우 독특한 존재다.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평범하지 않았다. 영광과 좌절, 성공과 실패가 씨줄과 날줄처럼 뒤엉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삶이었다. 5공 청문회 스타로 떴지만 3당 합당에 반대해 낙선을 거듭했고, 간신히 야당 후보가 돼서는 승산 없는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드디어 대통령이 되자 이라크 파병,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지지 기반을 버리는 정책 결정을 감행했다. ‘바보 노무현’으로 집약되는 이런 면모들이 언론과의 싸움, 부동산·교육 개혁 실패, 걸핏하면 터졌던 말실수 등 그가 재직 중에 저지른 무수한 실책들을 가려주고 있다.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은 노무현과 참여정부 5년의 이러한 공과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앙의 시선에서 다시 보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노무현의 정치적 욕심은 대통령 자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합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에이브러햄 링컨을 닮고 싶었고, 진심으로 ‘한국의 링컨’이 되고 싶어 했다. ‘노무현식 통합’의 노력은 집권 내내 계속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각본과 달랐다. 통합은커녕 분열과 갈등이 심해져 갔다. 집권 말기에 접어들면서는 우울한 나날들이 늘어갔다. 자신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까지 했다. 심지어 “애당초 나는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이라는 등의 심한 자학과 회한을 곳곳에 남겼다. 그럼에도 노무현은 만회를 꿈꿨다. 재임 중에 못다 이룬 ‘노무현 정치’를 고향 봉하에 앉아 계속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박연차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공들여 쌓았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만다….
노무현은 한없이 자책하면서 스스로를 버렸다. 그렇게 ‘마지막 사과’를 건넨 것이었다. 그 마지막 사과는 파멸의 낭떠러지에 몰렸던 주변을 기사회생시켰고, 나아가서 스스로의 정치적 부활을 만들어냈다. 통합의 정치에는 실패했으나 노무현은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사과와 참회로써 모든 허물과 과오를 덮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불과 15년이 지나면서 어느새 많은 이의 가슴속에 우뚝 서 있다. 바로 그런 노무현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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