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이 부를 때
2025년 06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2.33MB)
- ISBN 979117254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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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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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픔, 지금의 고민, 미래의 불안……, 상담을 받는 아이나 상담을 해 주는 아이나, 모두 저마다 풀어내야 할 품속 이야기가 있다. 탁경은 작가는 개성 뚜렷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와 담담하면서도 갑자기 가슴을 탁, 치는 섬세한 터치로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를 진짜 자기와 마주할 상담 테이블로 초대한다.
하윤
먼지만 폴폴
카페 통로
연애 상담
너나 잘하세요
차 무당
사랑하는 사람
지금은 상담 중
마라탕 시스터즈
맛있는 집밥
있는 그대로의 우리
불공평해
말해 줘
동병상련
아지트
트러블 메이커
언제든 부르면
고모와 통로
차가운 북풍
약속
예술
다시 마이 상담소
작가의 말
동아리에 가입하든 안 하든, 나는 이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만 한다. 그것도 빠른 시일 안에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퀴즈를 냈으니까. 나는 원래 문제를 보면 내 힘으로 풀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타입의 인간이니까.
6교시. 과학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한 채 나는 홀로 골머리 를 앓았다. 알아내야만 했다. 왜 또래 상담 동아리 이름이 마이일까. 샘이 여기에 숨겨 둔 메시지는 무엇일까.
-11쪽
가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너무 작고 사소한 거라 상담 샘한테 말하기도 뭣하고, 마음을 터놓을 정도로 친한 친구가 없어서.”
하윤은 손등으로 안경을 한번 추어올리더니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우리가 딱이네. 잘 알지 못하는 사람한테 털어놓는 게 더 나을 때도 있잖아.”
하윤이 던진 말에 대해 잠깐 생각해 봤다. 고민의 종류에 따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방이 달라지는 게 맞는 걸까. 잘 모르는 사람한테 털어놓기 좋은 고민은 뭐고, 가까운 사람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는 고민은 또 뭘까.
-52쪽
마라탕 국물 맛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국물이 혀에 닿으면 모든 세포가 오소소 일어서는 듯하다. 그러면서 이렇게 외친다. 살고 싶어! 내게 마라탕은 살고 싶어지는 맛이다. 그렇다면 단골집 우동은?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깊은 우동 국물은 마음을 달래 주는 맛이라고나 할까?
“알바는 할 만해?”
하윤이 오징어를 소스에 콕 찍었다.
-75쪽
습하고 더운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쨍한 태양을 마주 보았다. 엄마가 있는 곳이 편안하고 따뜻한 곳이기를 바란다. 구름 은 푹신푹신하고, 햇살은 적당히 따뜻하고, 습도는 알맞기를 바란다. 엄마가 내 걱정을 덜 하기를 바란다.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순간이 오면 엄마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 순간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 것만 같았다.
“지원아, 힘들 때는 하늘을 바라봐. 그리고 엄마를 생각해.”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
“엄마가 언제든 네 마음으로 달려갈게."
-163쪽
초짜 또래 상담사들, 상담 시작!
새 학기가 시작되고 가입할 동아리를 찾던 퀴즈 집착자 지원은 좋아해 마지않는 국어 샘의 권유로 또래 상담소 ‘마이’에 들어간다. 지원의 베프이자 언제나 낙천적인 낙천 선생 하윤도 함께. 거기에 그림 잘 그리는 애교쟁이 효민, 머릿결이 예술인 까칠한 완벽주의자 예린도 부원이 된다.
넷은 기초 교육을 받은 뒤 곧장 상담 테이블 앞에 앉는다. 상담 경험 1도 없는 상담사들은 아무도 상담하러 오지 않는 한가로움을 견딘 뒤, 모태 솔로인 주제에 연애 상담을 줄기차게 해 주기도, 전혀 예상치 못한 상담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며 어떻게든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풀어 주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까칠한 예린이 결국 사고를 치고 마는데……, 이 수많은 악플을 어쩌지? 게다가 상담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아닌, 상담해 주는 네 명의 초짜 상담사의 마음 문제가 더 심각한데?
외따로 있는 마음들, 마이 상담소에 모이다
지원은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신 뒤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빈자리를 숨기며 살아간다. 떠난 엄마와 ‘나’를 이어 주는 통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지만, 잘 모르겠다.
언제나 긍정긍정한 하윤은 아무 걱정 없어 보이지만, 사실 너무나도 긍정뿐인 가족 때문에 힘들다. 무엇에도 불평불만을 할 수 없는 오래된 분위기. 탈출하고 싶다.
타고난 ‘애기 목소리’ 때문에 왕따를 당했던 효민. 그래서일까?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에 늘 시달린다. 효민은 언제나 주눅 드는 자신이 싫다.
완벽주의자 부모의 억압 속에서 숨 막혀 하며 주변 아이들에게 매사에 전투적인 예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 예린은 남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법을 모른다.
이렇듯 가슴속에 저마다 비밀을 품은 초보 상담사들은 자신의 문제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하나씩 풀어 가며 진짜 자기 마음도 조금씩 알아 가기 시작한다. 각자의 문제가 당장 말끔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슴속 응어리가 터질 듯할 때 누군가 진심으로 들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마이 상담소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고, 상담 신청이 쏟아진다. 물론, 악플도 엄청나게 많이.
삶은 크고 작은 문제로 늘 복잡하고 바쁘게 흘러가고, 그것이 우리를 시시각각 힘들게 한다. 성적, 친구, 압박, 부모님, 불안, 우울, 허무. 마음처럼 쉽게 해결되지도 않고, 여하튼 어렵다. 하지만, 엄마가 살아 계실 때 함께 먹던 따뜻한 우동 한 그릇(지원), 가까운 곳에 늘 함께 있는 친구(하윤), 티격태격해도 비밀 아지트를 공유하는 친구(예린), 괴로울 때마다 그릴 수 있는 그림(효민)처럼 ‘너의 마음이 부를 때’ 달려와 줄 무언가, 혹은 누군가 있다면? 탁경은 작가의 신작 《너의 마음이 부를 때》는 저마다 힘든 세상 속에 있는 우리 곁에서 들리는 또렷하고 작은 소리에 관한 이야기다. “괜찮아, 네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게!” 귀 기울이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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