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일자리 찾는 법

아무 기술 없어도 괜찮다, 사람이 필요한 일이 있다

공명식 지음

로이북스 2025년 06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하고 디지털 기술이 일상을 장악하는 시대, 50대 이후의 삶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더 이상 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이들에게 ‘몸과 손, 그리고 사람 간의 신뢰’라는 가장 오래된 자산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재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술보다 사람, 효율보다 신뢰,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 답이 있다고 믿는 저자는, 50대 이후에 선택할 수 있는 손으로 하는 일의 가능성과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의 의미를 진지하게 탐색한다. 일은 결국 삶의 방식이다. 단가보다 반복, 기술보다 태도, 고객보다 신뢰가 중요한 시대. 이 책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선택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기계가 몰려오는 시대, 나는 손으로 다시 일하기로 했다

1장. 기술이 밀려와도 사람이 남는 일
- 디지털이 대신하지 못하는 것들
- “그 일, 나도 해볼까?”에서 시작된다
- ‘작은 일’이라고 말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진다
- ‘손으로 하는 일’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 손의 일은 곧 신뢰의 일이다

2장. 고객은 사람을 찾고 있다
- 기계와 사람 사이, 고객이 원하는 것
- 당신은 어떤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가
- 기술보다 태도가 먼저다
- ‘손이 가는 일’, 대신해주는 서비스의 부상
- ‘이 사람이면 된다’는 신뢰가 전부다

3장. 나이 든다는 것, 일을 다시 배운다는 것
- 배움 앞에서 나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 경험은 나의 도구함이다
- 내가 해온 삶이 나를 증명한다
- 일을 배운다는 건, 삶을 조율하는 힘을 익히는 것이다
- 내가 일할수록 삶은 더 단단해진다

4장. 신뢰는 기술보다 오래간다
- 신뢰를 쌓는 사람은 기계와 경쟁하지 않는다
- 기술보다 오래가는 건 사람의 손길이다
-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람이 신뢰를 얻는다
- 신뢰를 남기는 사람에게 일이 돌아온다
- 고객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

5장. 몸으로 버는 수익, 마음으로 만드는 일의 의미
- 몸을 쓰는 일, 그래서 오래할 수 있다
- 몸 쓰는 일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 단가보다 반복, 그리고 일상의 안정
- 남들이 피하는 일, 나에게는 기회다
- 일은 결국 삶의 방식이다

에필로그
다시 일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책 속으로

AI를 쫓는 대신, AI가 오히려 할 수 없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눈앞의 작은 불편을 직접 해결하는 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 그리고 몸으로 부딪히며 완성해내는 일들. 예를 들어 오래된 집안의 물건들을 정리해주는 일, 퇴근한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산책시켜주는 일, 이사한 사람의 짐을 깔끔히 정돈해주는 일, 청소가 필요한 어르신 댁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돌봐주는 일 같은 것들이다. 누군가는 ‘하찮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일들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계가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일은 손이 가고, 시간이 들고, 감정이 오간다. 그렇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해내는 사람은 늘 필요하고, 신뢰를 쌓으면 다시 불려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공명식

은퇴 이후에도 예전 직업의 연장선에서만 새로운 일을 찾으려는 사람들보다, 혼자서 할 수 있고 남들이 잘 하려 하지 않는 일을 기꺼이 선택한 이들이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없이도 몸과 손, 그리고 신뢰만으로 다시 일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를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해보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