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왜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가

정치가 아닌 인간 본성의 이념 지도

공명식 지음

로이북스 2025년 06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생각은 왜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가'는 현대 사회의 가장 깊고도 복잡한 문제, 즉 인간이 왜 정치적 진영으로 나뉘게 되는지를 심리학과 역사, 철학, 사회학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탐구한 책이다. 단순한 이념 대립을 넘어서,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이 인간의 본성과 감정, 사고방식에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를 밝히며, 그 차이가 오늘날 사회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해석한다.

목차

프롤로그
생각은 언제부터 진영을 나누기 시작했는가?

1장. 이념 이전의 인간
- 본성과 이념: 나뉘기 이전의 조건
- 두려움과 희망, 보수와 진보의 감정적 기초
- 안전을 좇는가, 가능성을 좇는가
- 정치보다 깊은 심리의 균열선

2장. 보수주의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 에드먼드 버크와 ‘질서’의 철학
- 불안한 세상에서 전통이 주는 위안
- 종교와 국가, 권위에 대한 신뢰
- 보수는 ‘변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3장. 진보주의는 어디에서 나왔는가
- 계몽주의와 인간 이성의 발견
- 프랑스 혁명, 평등의 급진 실험
- 마르크스에서 복지국가까지
- 진보는 ‘새로움의 욕망’인가 ‘불의에 대한 분노’인가

4장. 보수와 진보는 왜 싸우는가
- 가치 충돌: 자유 vs 평등, 질서 vs 정의
- 위험 인식의 차이: 위협을 보는 눈이 다르다
- 도덕적 기반의 차이: 하이트의 윤리 기둥
- 공감의 방식도 다르다: 타인의 고통을 다르게 해석하는 심리

5장. 현대 정치에서의 이념 지도
- 미국과 유럽: 정당이 아닌 성향의 문제
- 한국 정치의 보수·진보 구도는 왜 특수한가
- SNS는 어떻게 진영을 강화하는가
- 알고리즘 정치와 ‘확증 편향의 시대’

6장. 보수와 진보를 넘는다는 것
- 중도는 가능할까, 아니면 허상일까
- 이념이 아니라 이슈: 세대, 기후, 젠더의 지형
- 극단을 피하고 생각하는 시민으로 산다는 것
- 나의 사고는 어디에 가까운가: 이념 자가진단

에필로그
우리는 다시 ‘함께’ 생각할 수 있을까?

책 속으로

보수는 위험을 두려워하고 안정을 중시한다. 진보는 불의에 분노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한다. 보수는 과거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진보는 과거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외친다. 그리고 이 모든 차이는 단순히 철학이나 정책의 차원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감정의 방식'과 '인지의 습관'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최근 심리학과 뇌과학, 사회인지 연구들은 이념의 차이를 정치적 견해의 결과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다양성’에서 찾는다. 어떤 사람은 ‘불확실성’을 극도로 불편하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기회’로 여긴다. 어떤 사람은 질서와 위계를 통해 안심하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억압으로 본다. 우리는 서로 다른 위험감각, 도덕 코드, 집단에 대한 인식 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 차이가 보수와 진보라는 양극단을 만들어낸다.

작가정보

저자(글) 공명식

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정치적·문화적 갈등을 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통해 복잡한 사회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하며, 대중과 학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독자들과 함께 ‘생각하는 시민’으로서 사회적 소통과 공존의 길을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