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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3세

세기의 작가 전집 113: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가와

2025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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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46MB)
ISBN 979114213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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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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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인간은 왜 악인에게 끌리는가. 우리는 선량한 주인공보다 매력적인 악역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악인 속에서 우리 자신의 어두운 면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는 바로 그런 작품이다. 주인공은 냉혹한 살인자이면서 동시에 우리를 매혹시키는 존재다.

리처드 3세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를 죽이고, 조카들을 살해하며, 심지어 자신의 아내까지 제거하는 괴물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그의 이야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가 무대 위에서 관객을 향해 속내를 털어놓을 때, 우리는 그의 공범이 된다. 그의 계략이 성공할 때마다 우리는 묘한 쾌감을 느낀다. 이것이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이다.

이 작품이 40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권력에 대한 욕망이라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를 적나라하게 그려내기 때문이다. 리처드는 우리 시대의 정치인들과 다르지 않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 대중을 현혹시키는 언변, 적을 제거하는 잔인함까지. 현대 정치의 민낯을 16세기 영국 왕실이라는 무대에서 미리 보여준 셈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리처드의 말솜씨다. 그는 뛰어난 연설가이자 조작의 달인이다. 앤을 유혹하는 장면에서 리처드는 자신이 그녀의 남편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한 말재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예언적 장면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는 이미 500년 전에 포스트 트루스 시대를 내다봤던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묘미는 리처드의 몰락 과정에 있다. 그는 왕좌에 오르기까지는 천재적이었지만, 왕이 된 후에는 급속도로 무너진다. 권력을 얻기 위한 능력과 권력을 유지하는 능력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마지막 전투 전날 밤, 그가 죽인 모든 이들의 유령이 나타나 그를 괴롭힐 때, 우리는 비로소 한 인간의 내면에 쌓인 죄책감의 무게를 실감한다.

이번 번역본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한 점이다. 기존 번역들이 원문의 고어체를 그대로 살리려다 보니 딱딱하고 어려웠다면, 이 번역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극적 효과는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현대 한국어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리처드의 독백들이 마치 현대 정치인의 회고록을 읽는 듯한 생생함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상세한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어 셰익스피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장미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부터 엘리자베스 시대의 정치 상황, 그리고 현대적 해석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단순히 고전을 읽는 것을 넘어 하나의 교양서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결국 『리처드 3세』는 인간 내면의 어둠을 탐구한 심리 드라마이자, 권력의 본질을 파헤친 정치 드라마이며, 동시에 한 인간의 파멸을 그린 비극이다. 리처드 3세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간의 전형이면서, 동시에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미워하면서도 매혹당하고, 그의 몰락을 예견하면서도 끝까지 지켜보게 된다.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당신은 뉴스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정치인들의 연설을 들을 때마다 리처드의 그림자가 어른거릴 것이고, 권력 게임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더 예리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400년 전에 심어놓은 이 통찰의 씨앗이 바로 고전의 힘이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등장인물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작가 소개
작가 연보
책 속 역사 문화 산책
작품 해설
판권

작품 요약

악당이 되기로 결심한 남자, '리처드 3세' 사용 설명서

만약 당신이 악당이 되기로 결심한다면, 어떤 악당이 되고 싶은가? 어설픈 삼류 악당? 아니면 온 세상을 무릎 꿇릴 만큼 매혹적이고 치밀한, 그야말로 ‘빌런의 교과서’ 같은 인물?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는 바로 후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다. 한 남자가 어떻게 스스로 악을 선택하고, 그 악을 동력 삼아 권력의 정점까지 질주하는지, 그리고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를 숨 막히게 그려낸 심리 스릴러이자 정치 활극이다.

주인공 리처드 글로스터 공작. 그는 곱사등에 절름발이, 못생긴 외모를 가졌다.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냉대와 자기혐오에 익숙했던 그는, 평화로운 시대의 따분함과 위선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선언한다. "나는 악역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 얼마나 솔직하고도 섬뜩한 출발인가. 그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과 세상의 편견을 오히려 무기 삼아, 왕좌를 향한 검은 야망을 불태운다.

리처드의 게임은 치밀하고 거침없다. 그는 마치 관객에게 자신의 계획을 브리핑하듯, 다음 타깃과 그 제거 방법을 태연하게 읊조린다. 첫 희생양은 그의 형 클래런스 공작. 교묘한 이간질과 거짓 예언으로 그를 런던탑에 가두고, 자객을 보내 살해한다. 다음은? 전쟁으로 남편과 시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잠긴 앤 부인. 놀랍게도 리처드는 그 장례 행렬을 가로막고, 자신이 그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뻔뻔하게 인정하면서도 현란한 언변으로 그녀를 유혹해 아내로 맞이한다. 이 장면은 악의 유혹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압권이다. "이런 기분의 여자가 구애받은 적이 있었던가? 이런 기분의 여자가 사로잡힌 적이 있었던가?"라며 승리감에 도취하는 리처드의 모습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자들은 예외 없이 제거된다. 왕 에드워드 4세가 병으로 죽자, 어린 조카 에드워드 5세와 요크 공작을 런던탑에 유폐시키고, 충신이었던 헤이스팅스마저 반역자로 몰아 처형한다. 그는 자신의 조력자였던 버킹엄 공작을 앞세워 여론을 조작하고, 마침내 왕관을 손에 넣는다. 이 과정에서 셰익스피어는 리처드의 대담하고 지적인 면모, 심지어 비뚤어진 유머 감각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혐오하면서도 그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왕이 된 리처드 3세. 하지만 피로 쌓아 올린 권력은 불안하기 마련이다. 그는 자신을 의심하는 모든 이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며 공포 정치를 펼친다. 어린 조카들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버킹엄마저 처단한다. 그러나 그의 폭정은 내부의 균열과 외부의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튜더 왕가의 마지막 희망인 리치먼드 백작이 반란의 깃발을 들고, 리처드가 죽인 이들의 망령들이 그의 꿈에 나타나 저주를 퍼붓는다. "내 양심은 천 개의 혀를 가지고 있고, 모든 혀가 각각 다른 이야기를 가져와서 모든 이야기가 나를 악한으로 정죄한다." 절규하는 리처드의 모습은, 아무리 강력한 악인이라도 결국 내면의 목소리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준다.

마침내 보즈워스 벌판에서의 최후의 결전. 리처드는 절박하게 외친다. "말! 말! 내 왕국을 말 한 마리와 바꾸겠다!" 하지만 그의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었다. 리치먼드의 칼에 쓰러지며, 그의 피로 얼룩진 통치는 막을 내린다.

'리처드 3세'는 단순한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아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극악무도한 악당을 통해 권력이 인간을 어떻게 타락시키는지, 그리고 그릇된 야망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파멸을 가져오는지를 냉철하게 보여준다. 동시에, 리처드의 독백과 방백은 우리를 그의 내면 깊숙이 끌어들여, 악의 작동 방식과 그 매혹적인 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그의 논리는 때로 너무나 설득력이 있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섬뜩함에 몸서리치게 된다.

이 작품은 400년 전의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모략, 인간 심리의 복잡한 갈등은 오늘날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어쩌면 우리 시대에도 수많은 ‘리처드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왕좌를 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새로운 번역은 셰익스피어의 언어가 지닌 날카로움과 시적 아름다움을 우리 곁으로 생생하게 가져온다. 리처드의 교활한 속삭임, 마가렛 왕비의 불타는 저주, 그리고 파멸 직전 리처드의 절규까지, 마치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연극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희대의 악당 리처드 3세의 매력에 빠져들고,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탐험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셰익스피어의 통찰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 매혹적인 악당과의 만남을,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보시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서평

악의 매혹, 권력의 민낯 - 셰익스피어 '리처드 3세'가 지금 우리에게 말을 거는 이유

인간은 왜 악에 매혹되는가? 권력은 어떻게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 400여 년 전,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희대의 악인 리처드 3세를 통해 이 섬뜩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 질문은 놀랍게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며, 오히려 더욱 날카롭게 다가온다.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리처드 3세'는 단순한 과거 왕조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 내면에 꿈틀대는 검은 욕망과 권력의 속성에 대한 통렬한 해부도이며, 시대를 관통하는 정치 스릴러이자 심리극이다.

이 책, 새로이 번역된 '리처드 3세'는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봉우리를 오르는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고전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 낯선 시대와 언어라는 장벽 앞에서 망설였던 독자들에게, 이 번역본은 마치 리처드 자신이 교활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홀리듯,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거침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매혹적인 악당, 리처드의 탄생

'리처드 3세'의 심장은 단연코 주인공 리처드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악당 중 하나로 꼽힌다. 곱사등에 볼품없는 외모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지능과 언변, 그리고 무자비한 야심을 품은 인물. 그는 극의 첫머리부터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며 자신의 계획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나는 이런 유희에 어울리도록 태어나지 않았고, 거울 앞에서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도록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나는 거칠게 찍어내어진 주화처럼 볼품없이 태어나, 사랑의 위엄도 갖추지 못해 요염한 요정 앞에서 뽐낼 수도 없다. 나는 아름다운 균형미를 빼앗기고, 간사한 자연에게 용모를 속임당하여, 기형이고 미완성인 채로, 때가 되기도 전에 이 숨 쉬는 세상에 반쪽짜리로 내던져졌다. 너무나 절름발이에 흉측해서 내가 지나가면 개들조차 짖어댄다.
그러니 나는 이런 나약하고 평화로운 시절에 햇빛 속에서 내 그림자나 들여다보며 내 추함에 대해 한탄하는 것 말고는 시간을 보낼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이 아름답고 유창한 시절을 즐겁게 해줄 연인 노릇을 할 수 없는 나는, 악역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 태평한 시절의 한가한 쾌락을 증오하기로 말이다."
(제1막 제1장, 리처드의 독백)

이 얼마나 솔직하고도 대담한 자기 선언인가. 그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과 세상의 냉대를 악행의 동기로 삼고, 스스로 ‘악역’이 되기를 선택한다. 이 번역은 리처드의 냉소와 자기 합리화, 그리고 비틀린 욕망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로 하여금 그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는 단순한 악당을 넘어,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듯한 비극적 면모까지 언뜻 내비친다. 셰익스피어는 리처드를 통해 우리 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건드린다. 그의 악행에 몸서리치면서도, 그의 치밀한 계획과 거침없는 행동력에는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권력 투쟁의 생생한 드라마,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

리처드가 왕좌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피로 얼룩진 계략과 배신의 연속이다. 형 클래런스를 모함해 죽이고, 정적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심지어 남편과 시아버지를 자신이 죽인 앤 부인마저 유혹하여 아내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은 처절하리만큼 현실적이다. 권력 앞에서 정의와 양심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가.

리처드: 이런 기분의 여자가 구애받은 적이 있었던가? 이런 기분의 여자가 사로잡힌 적이 있었던가? 그녀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오래 간직하지는 않겠다. 내가 그녀의 남편과 시아버지를 죽였는데, 그녀의 마음이 극도의 증오에 차 있을 때, 입에는 저주를,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그녀의 증오를 증언하는 피 흘리는 시신이 곁에 있는데도, 하느님과 그녀의 양심, 그리고 이 모든 장벽이 나를 막고 있는데도, 내 편을 들어줄 친구는 하나도 없고 오직 악마와 가식적인 겉모습만 있을 뿐인데도 그녀를 사로잡다니, 온 세상을 상대로 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
(제1막 제2장, 앤 부인을 유혹한 후 리처드의 독백)

이 장면에서 리처드의 자기 도취와 냉혹함, 그리고 앤 부인의 믿을 수 없는 심리적 붕괴는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번역된 대사들은 원작의 운율과 극적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내어, 마치 눈앞에서 연극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버킹엄 공작처럼 처음에는 리처드의 충실한 조력자였다가 결국 토사구팽당하는 인물, 헤이스팅스 경처럼 안일하게 현실을 외면하다 파멸하는 인물들은 권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유형이다. 그들의 어리석음과 탐욕, 나약함은 리처드라는 거대한 악을 키우는 토양이 된다.

셰익스피어 언어의 향연, 번역의 미덕

셰익스피어 작품의 백미는 단연 그의 언어다. 약강오보격의 무운시(blank verse)를 바탕으로 때로는 장엄하고 시적으로, 때로는 일상적이고 비속하게 넘나드는 그의 대사들은 인물의 성격과 감정, 극적 상황을 절묘하게 빚어낸다. 이 번역본은 원문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셰익스피어 특유의 리듬감과 비유, 언어유희의 맛까지 살리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랭커스터 왕가의 마지막 생존자인 마가렛 왕비가 쏟아내는 저주의 언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향곡과 같다.

마가렛 왕비: 리처드는 아직 살아있다, 지옥의 검은 정보원으로, 오직 영혼을 사서 저곳으로 보내는 대리인으로 남겨져 있을 뿐. 하지만 가까이, 가까이 그의 가련하고 불쌍히 여김 받지 못할 종말이 뒤따른다. 땅이 갈라지고, 지옥이 불타고, 악마들이 포효하고, 성도들이 기도한다, 그를 이곳에서 갑자기 데려가 달라고. 사랑하는 하느님, 그의 생명의 계약을 취소해 주소서, 내가 살아서 "그 개가 죽었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소서.
(제4막 제4장, 마가렛 왕비의 대사)

이처럼 저주와 한탄, 예언이 뒤섞인 대사들은 단순한 분노의 표출을 넘어 극 전체의 비극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번역자는 이러한 시적 언어의 힘을 한국어로 최대한 옮겨와, 독자들이 원작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난해할 수 있는 구절들은 주석을 통해 친절히 설명하면서도, 대사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균형 감각 또한 돋보인다.

파멸, 그리고 양심의 목소리

그 어떤 악인도 영원할 수는 없는 법. 온갖 악행으로 왕좌에 오른 리처드 역시 파멸의 길을 걷는다. 그가 죽인 자들의 망령이 꿈에 나타나 그를 괴롭히고, 그의 내면에서는 뒤늦게 양심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리처드 왕: 오, 비겁한 양심이여, 네가 어떻게 나를 괴롭히는가! 등불이 파랗게 타고 있다. 지금이 한밤중이로군. 차갑고 무서운 땀방울이 떨리는 내 살에 맺혀 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나 자신을? 옆에는 아무도 없는데. 리처드는 리처드를 사랑한다. 즉, 나는 나다. 여기에 살인자가 있는가? 아니다. 그렇다, 나다. ... 내 양심은 천 개의 혀를 가지고 있고, 모든 혀가 각각 다른 이야기를 가져와서 모든 이야기가 나를 악한으로 정죄한다.
(제5막 제3장, 리처드의 독백)

권력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손에 쥔 듯 보였던 그도 결국 인간적인 고뇌와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셰익스피어가 인간 본성을 얼마나 깊이 꿰뚫어 보았는지를 증명한다. 이 번역은 리처드의 절망과 혼란, 자기 분열을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언어로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왜 지금, '리처드 3세'를 읽어야 하는가?

'리처드 3세'는 15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권력 암투와 인간의 탐욕, 양심의 문제는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언론을 조작하고, 정적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며, 대중을 선동하는 리처드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수많은 정치적 현실과 겹쳐 보인다. 그의 교활한 언어는 가짜 뉴스가 판치는 시대를 떠올리게 하고, 그의 야망은 끝없는 경쟁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비추는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성취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권력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이 한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 정의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 안의 '리처드'를 어떻게 경계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이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우리 곁을 맴돌 것이다.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가 지닌 시대를 초월하는 힘과 문학적 깊이를 현대 한국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한 고전 읽기를 넘어, 인간 본성의 심연을 탐험하고 우리 시대를 성찰하는 지적인 여정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악의 매혹과 권력의 민낯을 날카롭게 파헤친 이 걸작을, 유려하고 힘 있는 우리말로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이 책은 당신의 서가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작가정보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 이해의 거장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낡고 어려운 이야기 속에 대체 무엇이 있기에 시간을 거슬러 우리 손에 들리는 것일까요? 특히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영문학의 최고봉,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직접 읽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4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 그리고 고풍스러운 언어가 주는 막연한 장벽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컨대, 셰익스피어를 읽는 경험은 박제된 유물을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의 작품은 살아 숨 쉬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이자,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려낸 세계는 16세기 말, 17세기 초 영국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울고 웃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시대는 격동과 변화의 소용돌이였습니다. 르네상스의 거대한 물결이 유럽을 휩쓸며 인간 중심의 사상이 꽃피웠고, 종교개혁은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들었습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신흥 상인 계층이 부상하며 사회 구조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죠. 바다 건너 신대륙의 발견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켰습니다. 이렇듯 셰익스피어는 낡은 중세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근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역동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바로 이 시대의 공기와 열망, 그리고 불안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당대의 정치적 암투, 사회적 모순,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여 무대 위에 펼쳐 보였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은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탐구한 작가입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인물들은 선과 악,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 충성과 배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선택합니다. "햄릿"의 우유부단함과 복수심, "오셀로"의 파괴적인 질투, "리어왕"의 어리석은 오만과 뒤늦은 깨달음, "맥베스"의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은 특정 시대,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의 스펙트럼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읽게 될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가문의 해묵은 반목 속에서 피어난 젊은 연인의 맹목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가로막는 세상의 억압과 비극적인 운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렬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순수한 사랑을 파멸로 이끌었을까요? 셰익스피어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어떻게 맞물려 비극을 빚어내는지를 섬세하고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셰익스피어는 또한 언어의 마술사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부한 어휘와 다채로운 표현, 시적인 운율과 절묘한 언어유희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귀족의 고상한 운문에서부터 평민의 비속한 산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그의 대사들은 때로는 철학적인 깊이를 담고,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던지며,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론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잘 된 번역은 원작의 정신과 감동을 최대한 살려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셰익스피어를 읽어야 할까요?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목격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 사랑의 본질, 정의의 의미, 운명과 자유의지의 문제 등 그가 던지는 질문들은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디 이 작품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자락이나마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경험은 분명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출생과 성장: 1564년 4월 26일(세례일 기준)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스트랫퍼드는 양모 거래의 중심지였으며, 그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장갑 제조업자이자 양모 상인이었고, 후에는 지방 유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지역의 문법학교(grammar school)에서 라틴어와 고전 문학을 중심으로 교육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아 '잃어버린 세월(lost years)'이라고 불리는 공백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평범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대 최고의 지성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런던에서의 활동: 1580년대 후반 혹은 1590년대 초반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동시에 극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각색하거나 공동 집필하는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592년경에는 이미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로버트 그린과 같은 동시대 작가들의 질투 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런던 연극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궁내대신 극단과 글로브 극장: 1594년부터는 당시 최고의 극단이었던 '궁내대신 극단(Lord Chamberlain's Men)'의 전속 극작가 겸 공동 소유주로 활동했습니다. 이 극단은 제임스 1세 즉위 후 '국왕 극단(King's Men)'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셰익스피어는 평생 이 극단을 위해 작품을 썼습니다. 1599년에는 극단 동료들과 함께 템스강 남쪽에 유명한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을 건립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공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창작자를 넘어, 연극 산업의 구조와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는 실용적인 감각도 지녔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작품 활동: 약 2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그는 총 38편(이설 있음)의 희곡과 다수의 소네트 및 장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극(비희극)으로 분류됩니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인간 존재의 근원적 고통과 파멸을 심도 있게 다룬 걸작들을 통해 비극 장르의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희극: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 사랑의 기쁨과 우여곡절, 인간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경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역사극: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등 영국의 역사를 극화하여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왕권의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로맨스극: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템페스트"와 같이 용서와 화해, 재생의 주제를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룬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말년과 사망: 1610년경부터는 고향 스트랫퍼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작품 활동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묻혔습니다. 그의 사망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로 추정되는 날과 같아, 그의 삶에 또 하나의 극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문학사적 평가: 셰익스피어는 당대에도 인기 있는 극작가였지만, 사후에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18세기 이후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풍부하고 창의적인 언어 구사, 뛰어난 극적 구성 능력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영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여정에 동참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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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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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작가 전집 113: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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