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세운 집 1
2024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9.73MB)
- ISBN 9791198895905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동생의 부재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동생이 돌아오는 날,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그는 동생을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기록 강박증'에 시달린다. 펜과 키보드의 반복된 사용으로 손에는 굳은살이 박히고, 근육이 저려와 밤잠을 설치기 일쑤지만, 기록을 멈추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의 삶은 오직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동생의 흔적을 좇는 일로 채워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본 아찔한 절벽이 현실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절벽 아래로는 거센 파도가 부서지고, 위태롭게 솟아오른 바위들 사이로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곳. 그 절벽은 한기록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풍경과 정확히 일치했다. 혹시 부모님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닐까? 동생은 고층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 아니라 실은 이곳 어딘가에 살아 있는 것은 아닐까? 희미한 희망과 의심을 함께 품은 채 그는 꿈속 절벽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절벽 끝에 세워진 집. 바람과 파도에 언제라도 휩쓸려버릴 듯한 아슬아슬한 위치에 세워진 집은 마치 이 세상과 단절된 또 다른 세계처럼 보였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 살고 있는 것일까? 한기록은 그곳에 사는 인물이 자신의 동생 한기억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에 사로잡힌다.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단서과 조각난 기억들이 하나둘 맞아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절벽 끝에서 발견한 진실은 동생의 생사 여부를 넘어 그의 과거와 현재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휴먼 미스터리 스릴러 『절벽에 세운 집』
그곳에서 끼워 맞춰지는 진실의 조각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1. 멈춰버린 시간__21
2. 또 다른 기억__45
3. 숨기고 싶은 기록__67
4. 절벽에 세운 집__87
5. 파도 (2049)__121
6. 라푼젤__157
7. 잊고 싶은 기억__187
8. 절벽에 피는 꽃__213
9, 반석에 세운 집__227
10. 지울 수 있는 기록__263
11. 메시지__287
12. 괴물__309
감사의 글
신은 그에게 선물 하나를 주었다. 바로 달빛이었다. 한낮의 태양은 그에게 위로가 되지 못했다. 너무 밝고, 정면으로 바라볼 수도 없었다. 평생을 가도 결코 그 태양을 닮을 수는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달빛은 언제나 그를 포근하게 감싸안았다. 어두운 바다를 밝히고, 매일 밤이면 어김없이 떠났다. 인간은 어느 순간부터 단빛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___p.6「프롤로그」중에서
하얀 종이를 빼곡하게 채운 글씨는 펜촉에서 흘러나온 잉크로 적힌 게 아닌 듯했다. 그것은 한 사람의 가슴속에 검게 자리 잡은 응어리들이 지면 위에 녹아내린 것이었다. 그렇게 지면 위에 박제하다 보면 언젠가 응어리가 다 녹아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기억은 고개를 지었다. 아무리 적고 또 적어 내려가도 결코 그런 방식으로 녹일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더 짙고, 검고, 딱딱하게 굳어갔을 것이다. ___17「달빛을 기다리며」중에서
미안해 기억아. 그 때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해피 뉴 이어. 언젠가 꼭 다시 만날 나의 소중한 동생.
네가 사라진 그 날. 나의 모든 시간도 그 시간에 머물러 있다. ___29「멈춰버린 시간」중에서
물체는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달려가면 언제든 뛰어내릴 수 있는 절벽이 보였다. 위태롭게 깎아지른 절벽은 물체를 향해 어서 자신의 품에 안기라고 속삭였다. 하지만 물체는 그럴수록 자신의 몸을 더 열심히 웅크렸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거라면 어떻게든 스스로를 감싸안아 온기를 만들고자 했다.___30「멈춰버린 시간」중에서
요즘은 전자펜도 필요 없잖아. 손가락으로 공중에 그리기만 하면 되는 세상. 옛날 같았으면 마법이라 했을 텐데. 정말 좋은 시대에 태어났지. 그런데 난 왜 그 사람이 노란색 연필을 깎고 있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돼. 그건 내가 굳이 볼펜을 들고 다니며 손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 그 사람도 어쩌면 깎여 나가는 연필의 일부를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을 느꼈던 게 아닐까?___59「또 다른 기억」중에서
실패했던 경험. 창피했던 상황. 고백을 했지만 차이는 광경. 기록은 숨기고 싶은 기록을 많이 갖고 있었다. 이런 기록들까지도 보존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까지도 그가 이 세상에 존재했던 증거들이라고 생각하니 차마 삭제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___67「숨기고 싶은 기록」중에서
기록은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 깨어버릴 꿈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그는 동생의 시간을 대신 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___71「숨기고 싶은 기록」중에서
기억아. 세상은 나를 터무니 없이 배반하고. 속이고. 벼랑 끝으로 끌고 간다. 이런 세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바로 나를 배신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좋아. 기록을 끼워 맞추면 그림이 완성된다. 그 그림 속에서 네가 울고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 기록은 모든 것을 증명할 것이다.___83「숨기고 싶은 기록」중에서
동화 속 주인공들은 시련을 겪지만…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하더라고요. 할아버지에게도 사랑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___143「파도(2049)」중에서
허술한 변명. 하지만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믿는 척을 해 주었던 것은 그의 눈동자 속에서 출렁이는 검은 물결이 자신의 것과 닮았기 때문이었다.___154「파도(2049)」중에서
나의 기억도 오랜 세월 그 상자 속에 봉인되어 있었어. 그대로 살아갔다면 난 안정된 삶을 살아갔겠지. 그런데 내 손으로 그 상자를 열고 들여다보았어. 난 그 속에 적힌 기록을 봐야만 했어.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너를 구하는 것이었으니까.___161「라푼젤」중에서
현실은 온데간데없었다. 기억은 자신이 여전히 방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방은 이제 더 이상 익숙한 공간이 아니었다. 붉은 동자꽃과 석산화가 기억의 방을 가득 채우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석산화는 비가 오는 여름날 드물게 절벽에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만개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___213「절벽에 피는 꽃」중에서
“믿으실지 모르겠지만…제가 어린시절에 이 절벽에 살았어요. 그때 동생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25년이나 흘러버렸어요. 어떤 사람들은 동생은 이미 죽었을 거라고도 했지만 저는…포기할 수가 없어서요.”___229「반석에 세운 집」중에서
<b>스토리텔링의 힘, 9년의 여정으로 빚어진 첫 소설</b>
"절벽 위에 세운 집처럼 단단하고 치밀한 이야기."
유주애 작가는 9년 동안 꾸준히 뮤지컬과 소설을 써 온 ‘경력직 신인’이다. 이번에 출간된 『절벽에 세운 집』은 이러한 폭넓은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의 깊은 곳까지 탐구한 휴먼 미스터리 소설이다. 문장에서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장은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 독자들은 첫 장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어지는 치밀한 전개와 진솔한 감정선에 깊이 몰입하며 빠져들게 될 것이다.
<b>절벽에서 찾은 진실, 그리고 희망</b>
『절벽에 세운 집』은 흔들리는 인간관계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야기는 단순히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삶과 관계 속에서 상실과 회복의 의미를 묻는다.
<b>『절벽에 세운 집』이 지닌 가치
1. 인간 심리에 관한 깊은 탐구</b>
『절벽에 세운 집』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다. 각 등장인물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상처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선택과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의 감정까지도 이끌어내며, 상실과 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b>2. 서스펜스와 감동이 공존하는 이야기</b>
절벽 위에 세워진 집이라는 비현실적이지만 강렬한 공간적 배경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야기 속에서 얽히고설킨 비밀들이 드러날 때마다 독자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히 스릴과 반전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끝에서 인간의 존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오락성 스릴러나 미스터리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b>3. 관계와 선택의 의미를 묻다</b>
『절벽에 세운 집』은 사랑, 집착, 희생, 용서와 같은 복합적인 감정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묻는다. 작품 속 인물들이 내리는 선택들은 때로는 옳지 않지만, 그들의 내면적 갈등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생생히 느끼게 한다.
<b>4. 미래적 배경 속 현실적인 메시지</b>
소설은 25년 후의 미래라는 독특한 시간적 배경과 VR 기술 같은 SF적 요소를 활용하지만, 결국 다루는 주제는 인간 본연의 감정과 삶의 가치이다. AI를 비롯한 각종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술과 인간성 사이의 균형’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b>5. 뮤지컬 창작 경험이 녹아든 풍성한 스토리텔링과 OST</b>
유주애 작가의 9년에 걸친 뮤지컬 작업의 경험은 『절벽에 세운 집』 곳곳에서 드러난다. 음악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은 현실까지도 이어져, 『절벽에 세운 집 OST Part 1. 달빛을 기다리며(Piano performed by 선우기억)』이 발매되었다. OST를 들으며 우리는 소설 속 선우기억이 우리의 곁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b>『절벽에 세운 집』이 선사하는 깊은 여운!</b>
『절벽에 세운 집』은 독자에게 삶과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때로는 인생에서 겪는 위기로 인해 절벽 위에 세운 집처럼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가장 단단하고 진실한 가치를 깨닫는다면 절벽 위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2016년 뮤지컬 『개구리 왕자와 콩쥐팥쥐』를 시작으로 『도토리 아저씨』(2022) 『책 속에 갇힌 고양이』(2024) 등 꾸준히 극본과 가사를 썼다.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으로, 로맨스 스릴러 소설 『지하철 로맨스』(2021), 휴먼 미스터리 소설 『절벽에 세운 집』(2024)을 펴냈다.
작사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제 10회 통일로 가요제에서는 작사한 곡 '편지를 적는다'가 대상(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싱어송라이터로서 2024년 8월에는 앨범 『달빛을 기다리며』를, 11월에는 소설 『절벽에 세운 집』의 OST Part.1과 『푸르르게 빛나길』을 발매하였다.
이 외에도 웹툰에 스토리 작가로 참여하는 등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