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비눗방울(The trip of soup bubble)

만약에 비눗방울에게 생명이 있다면?(What if the soap bubble has life?)

이종훈 지음 | 김수정 그림

책볕뉘 2025년 06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바닷가에서 소녀가 불어낸 하나의 비눗방울.
그 순간, 비눗방울은 생명을 얻어 짧지만 찬란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소녀와 비눗방울』은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고 아름답기만 하던 첫 비행부터, 예기치 못한 위기와 불안, 그리고 결국 사랑하는 소녀와의 재회까지—짧은 생 속에서 펼쳐지는 비눗방울의 감정과 깨달음을 담은 그림동화입니다.
삶의 시작과 끝, 만남과 이별,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따뜻한 감정까지 담아낸 이 이야기는 어린이에게는 호기심과 공감을, 어른에게는 인생에 대한 섬세한 은유를 전합니다.
자연과 감정을 따뜻하게 포착한 그림과 함께, 순간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영원한 기억으로 남는지를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 『소녀와 비눗방울』

파도처럼 찾아오는 감정, 바람처럼 스쳐가는 인연, 그리고 순간의 찬란함.
『소녀와 비눗방울』은 어린 소녀가 불어낸 하나의 비눗방울이 세상을 여행하며 겪는 짧고도 깊은 여정을 담은 그림동화입니다.

작가 이종훈은 “만약 비눗방울에게 생명이 있다면?”이라는 시적인 물음을 던지며, 인생을 비유적으로 그려냅니다. 비눗방울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유년의 호기심과 기쁨, 낯선 세상에 대한 불안, 그리고 결국은 사랑하는 존재에게 돌아와 소멸하지만 소리로 다시 퍼져나가는 감정을 통해, 삶의 본질을 조용히 성찰하게 합니다. 짧지만 아름다웠던 삶이 다른 형태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는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전합니다.

일러스트 작가 김수정은 시골의 자연을 소박하고 따뜻하게 담아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반짝이는 비눗방울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바닷바람과 햇살, 사람들의 반응까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들은 글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자의 몰입을 더합니다. 특히 순간의 빛과 움직임을 잡아내는 감각은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소녀와 비눗방울』은 짧은 생을 지닌 비눗방울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끝을 향해가는 모든 존재가 남기는 잔상과 의미에 대해 다정하게 말해주는 동화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종훈

바다의 산호처럼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 이종훈.
코로나 사태 중 문학에 입문했고, 주로 주변을 산책하며 일상에서 접하는 일들에 상상을 입혀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김수정

그림그리는 두렁앤팜 이장 김수정.
시골마을 세계관 두렁앤팜에서 펼쳐지는 ‘두렁이와 팜’캐릭터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자연과 시골의 소소하고 귀여움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