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황혼, 다섯 명의 그림자 : 폼페이우스 황제의 시대
2025년 06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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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66MB)
- ISBN 979113982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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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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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세기, 로마는 더 이상 이상과 법의 도시가 아니었다. 공화정은 권력 투쟁과 내부 분열로 흔들리고, 새 시대의 그림자가 거대한 인물들의 어깨 위에 드리운다. 이 책은 그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다섯 명의 인물을 통해, 로마의 몰락과 인간의 야망, 비극, 명예를 정면으로 조명한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스티븐 빈센트 베네는 폼페이우스 대왕을 중심에 두고, 그의 시대를 함께 살아간 정치인, 장군, 철학자, 시인들의 목소리를 연극적 대화 형식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해설이 아니라, 각각의 인물들이 로마의 운명과 마주하는 내면의 갈등과 통찰을 생생히 드러낸 문학적 초상화다. '로마의 황혼, 다섯 명의 그림자'는 시대의 전환기에서 개인이 품는 꿈과 두려움, 그리고 역사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냈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권력의 끝에서 인간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목차
마지막 연회 [세르토리우스, 기원전 72년]
루쿨루스 다인스 [기원전 59년]
쓸쓸한 원정 [파르티아의 크라수스, 기원전 53년]
아티카로 [키케로, 기원전 48년]
내전에 관하여 [카이사르, 기원전 49년]
파르살리아 이후 [폼페이우스, 기원전 48년]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열두 해다! 꼬박 열두 해를 싸우며 내 힘을 키워왔다! 그런데, 내가 이룬 이 권세가 과연 든든하기만 한가? 폼페이우스는 아직도 살아서 군대를 거느리고 있고, 메텔루스는 패배의 상처를 씻으려고 애쓴다. 내가 던진 그물은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고, 오히려 서서히 내 목을 조여 온다. 내 병사들은 불만에 찬 눈빛으로 웅성거린다. 반란의 불길이 내 발밑에서 피어오른다. 페르펜나는 반역의 씨앗을 조용히 뿌리고 있도다. 아, 내 진영은 마치 독기가 스며 흐르는 검은 늪처럼, 온갖 추잡한 불순물이 끓어오르며 나를 집어삼키려 한다. 죽음의 그림자가 카르타고의 전차처럼 내 곁을 맴도네. 하지만 - 나는 로마에 법을 세웠고, 온 부족을 굴복시켰으며, 원로원과 학교를 일으켰다. 쇠와 피의 세월, 나는 열두 해 동안 로마의 팔이 되어 버텼다! 나는 내 시간도, 금도, 피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이 모든 것이,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하구나. 음모와 조롱 속에 사라져 간다.
나는 이 따스하고 구릿빛 흙냄새가 가득한 땅, 내 고향을 사랑한다. 그런데 어찌 이리도 집이, 포룸이 사무치게 그리운가! 아, 니디아! 니디아! 네가 살아 있었다면, 나는 저들을 쳐부수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의 옆구리를 파먹는 탐욕스런 독수리 떼를 땅에 쓸어눕혔으리라. 그리고 공화국, 위대한 나의 로마를 되살릴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넌 떠나고, 나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 - 이제는 지친 몸, 흰머리로. 폼페이우스는 젊고, 오늘은 그를 이긴다 해도 결국 승리의 월계관은 그의 몫이 될 테지.
아, 플랑쿠스여, 어서 들어오게! 벌써 밤 공기가 그렇게 차가워 망토로 온몸을 감싸는가? 그리고 너, 페르펜나, 용사 키몬까지! 너희가 그토록 용맹하게 적진을 뚫고 왔건만 - 혹시 찬 바람이 두렵단 말인가? 이리 와, 내 동지들이여! 앉게, 벗들이여!
오늘, 우리는 한 시간 동안 함께 웃고 마셨지. 그러나 내가 왜 열 명의 가장 신뢰하는 지휘관을 이 자리에 불러 모았는지, 그 이유를 아직 말하지 않았네. 이제야 그 순간이 왔도다! 나는 오늘, 내 모든 빚을 갚으리라! 기쁜 소식이 머나먼 동방에서 들려온다. 미트리다테스가 우리의 편에 섰다! 축배를 높이 들게 - 앗! 이 반역자 개 같은 자식, 그 간사한 페르펜나! 결국 네가 등 뒤에서 칼을 들었구나! 경비병! 경비병! - 이제 네게 남은 것은 그저 명줄 하나뿐이니, 더는 일어날 일이 없으리라. 어서! 아 - 아 - 아! 폼페이우스, 네게 고마워해야 할까?
천만에! 늘그막에 네가 내 승리의 영광을 빼앗진 못할 것이다. 네 사주를 받은 자들이 너무도 완벽히 일을 마쳤으니. 내 인생의 모래시계는 바닥을 드러냈다. 그리고, 너는 위대한 공화국이 마지막 남은 장벽까지 무너뜨렸다. 공화국은 죽었다.
이제는 깃발의 화려함도, 창끝의 번쩍임도, 애도의 함성도 없이, 위대한 로마 공화국은 소리 없이 스러진다. 피묻은 칼에 가슴을 내주고, 두 손은 묶인 채, 세월의 돌풍 속으로 사라진다!
<추천평>
"이 재미있는 역사서는 고대 로마 공화정의 몰락기를 배경으로 한 미국 시인 스티븐 빈센트 베네의 초기 작품으로, 다섯 명의 인물을 통해 권력과 야망, 운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드러냅니다. 이 책은 폼페이우스 대왕과 그의 시대를 함께한 인물들의 내면을 극적인 독백 형식으로 그려내며,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생생한 인물 초상을 제공합니다. 로마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각 인물의 갈등과 선택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고민과 감정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스티븐 빈센트 베넷
스티븐 빈센트 베넷 (Stephen Vincent Benet, 1898 - 1943) 은 소설, 단편 소설, 시나리오, 라디오 방송 극본 등을 집필한 미국의 작가이다. 자신의 단편소설 '악마와 다니엘 웹스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대본 등 다양한 문학 작품으로 성공을 거뒀다. '존 브라운의 몸'으로 1929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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