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주택에 살아요

조성아 지음

유페이퍼 2025년 06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아파트를 벗어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서울이라는 도시 한가운데서, 흙을 밟고 살며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낀 다섯 해의 기록이다.
집을 고르고, 대출을 고민하고, 철거와 리모델링을 겪으며 예상치 못한 불편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러나 마당에서 피어나는 계절의 기쁨 속에서, 공간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20여 년간 편집자로 일해 온 저자가, 단독주택에서의 생활을 실거주자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기록한 에세이.
단독주택을 꿈꾸는 이들에게,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공간의 힘과 준비 과정에서 마주할 현실적인 힌트를 함께 전한다.
이 책은 단독주택에 대한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리얼라이프 이야기다.
‘어디에 사느냐’는 ‘어떻게 살아가느냐’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 속에서, 집을 삶의 방식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를 건넨다.

목차

여는 글 __ 단독주택 생활의 진짜 이야기
1부 리모델링도 하고 나면 십 년 늙는다
단독주택 대출은 박하다
집수리 전문가가 왔다
리모델링, 함께할 파트너를 찾아서
공사 중1. 철거도 어렵구나
공사 중2. 스케일이 다르다
잔디마당, 멀리서 봐야 예쁘다
다락의 추억
애물단지 지하실
2부 익숙함을 걷어내다
관리사무소가 없다
쓰레기 배출은 참 쉽다
배달 받는 것도 다르구나
이런 게 난방비 폭탄이구나
정화조도 손이 간다
3부 뜻밖의 순간들, 내 삶으로 들어오다
마당에서 너희를 만나다니
비는 밖에서 내리는 건데
너만은 피하고 싶었다
한 뼘의 자리, 한 뼘의 변화
나비야, 그 아이는 왜 거기에 있었니
담장이 있으면 이끼도 있다
4부 취미는 마당을 타고 자란다
파고라 아래, 지글지글을 굽다
꽃이 말을 걸다, 수국 월동
두 평 텃밭을 창작하다
수확물이 가멸차다
김장 배추 세 포기
뛰어도, 끌어도 괜찮다
공간이 삶을 바꾸다
5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매일 만나는 하지 말아 주세요
땅을 밟고 살고 싶다
집으로 가는 길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맺는 글 _ 한 권의 집
부록 소소하지만 요긴했던 주택살이 팁

작가정보

저자(글) 조성아

경희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에서 편집장을 맡으며 글과 편집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졸업 후 이십여 년간 출판기획사에서 수많은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온 오랜 편집자다.
긴 시간 타인의 이야기를 다듬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다.
마당 있는 집에 정착한 뒤, 흙을 만지고 계절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일상의 중심이 되었다. 그렇게 다섯 해를 보내고, 첫 에세이 『서울, 단독주택에 살아요』를 펴냈다.
단독주택에서의 시행착오와 작은 기쁨들,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이 삶에 던지는 질문을 담았다.
‘어디에 사는가’는 곧 ‘어떻게 살아가는가’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 속에서, 집을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철학을 비추는 공간으로 바라보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