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가는 날

지연 지음

피움텍 2025년 04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는 모두 흘러가는 시간 속에 머무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건넸다가 외면받고, 관계에 다쳤다가도 다시 손을 내밉니다.
계절은 돌아오고, 숫자는 바뀌고, 마음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 시집은
관계의 무게, 존재의 흔들림, 내면의 목소리, 소멸과 회복의 기록들을
하나의 조용한 시선으로 담아낸 시간의 자서전입니다.

모래 속 거울을 들여다보듯
당신의 내면을 은근히 비추는 문장들이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수록
독자의 ‘지금’과 다정히 겹쳐질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당신은
어느 날의 자신을 이해하고,
어느 순간의 타인을 용서하며,
지나온 시간에 따뜻한 이름을 붙여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람도 쉬어가는 날 은
그 속도를 잠시 멈추고,
바람조차도 숨을 고르는 순간처럼
나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위한 시집입니다.

낯익은 상처를 문장으로 감싸고,
지나온 사랑과 이별을 온기로 되새기며,
숫자, 거울, 모래, 계절, 숨결처럼
일상에 스며든 모든 감정들을 시로 담아낸 기록.

이 시집은 당신에게 말 걸지 않습니다.
다만, 조용히 옆에 앉아
마음이 바람처럼 흔들리다 멈추는 그 순간을 함께합니다.

목차

표지
P a r t 1 < < 사 랑 > > :그냥 너 이 어 서 좋 아
P a r t 2 < < 나 > > :내가 꺼 낸 내 마 음 의 기 록
P a r t 3 < < 삶 > > :걸음 걸 음 이 모 여 여 기 까 지
나 의 소 녀
그 냥 너 이 어 서 좋 아
파랑새의 고백
첫 사 랑
보 고 싶 다
나 의 비 타 민
시간여행
별
환생의 꽃
잘 익은 사랑
심연
기억
너는 겨울이었어
애절함
이해
겨울나무
바람의 향기
연민
처음의 설레임
동행
찾고싶은 시간
미련
잔상과 현상 그리고 미상
인생의 명언
검은 보석
오후 6시의 연인
단짝 친구
나를 외치다
나의 바람
발견
관심
My love
걸음
봄바람이 그리운 날
내 봄의 미역국
봄의 산타
어게인 제2의 26살
바람도 쉬어가는 날
겨울…..봄,여름,가을
반짝이는 초록별
숫자들의 자서전
겨울 끝자락의 종무식
추억을 구워 먹으며
농게의 아리아
단비가 내리는 날
버림의 미학
박하사탕
안개
맛있는 수다
은빛 너울
해를 탐닉하다
시간부자와 여유부자
바다
판권페이지

작가정보

저자(글) 지연

저자는 23년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세계를 ‘작은 우주’라 불렀습니다.
놀이라는 언어로 다가가
마음이라는 감각으로 돌보았습니다.

그 시간들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서툴지만 정직한 눈빛,낯선 것에 대한 경이,
따뜻한 손길 하나로 전해지는 신뢰
그 모든 장면은
삶이 시가 될 수 있음을 일러준 첫 교과서였습니다.

동화구연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은
감정을 목소리 너머로 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이제는 그 이야기를 글로 옮겨 담는 사람,
시인, 작가 지연으로
또 다른 삶의 장을 펼쳐가려 합니다.

《바람도 쉬어가는 날》은
은퇴 후 처음 써내려간 조용한 인사이자,
삶에서 건져 올린 작은 진심의 첫 기록입니다.
가르치기보다 들여다보며,
설명보다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 시로 말을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