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마음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2025년 06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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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3.32MB)
- ISBN 9791199281707
- 쪽수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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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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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그대, 마음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로 했습니다. 삶과 마음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던 여러 얼굴들이 친밀한 느낌의 ‘그대’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나 앞에 있는 젊은이일 수 있고 나 자신일 수 있으며 친구나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가 마음의 숲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그대의 마음의 숲으로 누군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마음의 숲에 들어가는 그대나 마음의 숲을 열어 주는 그대입니다.
삶에 비춰 보는 숲의 지혜는;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모든 순간은 새로운 시작이다, 다른 욕망으로 산다, 무엇을 소유하지 않는가도 중요하다, 욕망의 아름다운 전환을 봅니다’의 다섯 가지입니다. 무엇이 되려는가’만이 아닌 ‘나는 누구인가’의 시선을 잃지 않고 함께 존재하고 나누는 숲과 같은 삶입니다.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인디언 기도문의 한 구절인데 실제의 숲과 마음의 숲 그 오솔길을 걸으며 떠올리곤 합니다.
숲과 삶에 대한 조금 특별한 에세이로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사는 열린 방식에 관한 대화입니다. 내가 나에게 그리고 그대에게 어떤 관심과 격려를 보낼 수 있는지,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 마음의 숲을 통해 찬찬히 살펴봅니다. 마음의 숲 그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흐르는 바람처럼 가볍게 그대 마음의 숲에 다가설 수 있을까요?
프롤로그: 마음의 숲을 상상합니다
1부 마음의 숲을 그리다
1. 마음의 숲
2. 마음에 대하여
3. 숲에 대하여
4. 마음 숲의 오솔길
5. 다양한 마음의 숲
2부 교류하는 마음의 숲
1. 마음 숲의 교류
2. 마음 숲의 위기
3. 마음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4. 마음 숲의 교류와 긍정
5. 마음 숲의 교류와 희망
3부 마음의 숲에서 찾는 삶의 지혜
1.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2. 모든 순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3. 다른 욕망으로 사는 다양성의 삶입니다
4. ‘무엇을 소유하지 않는가’도 중요합니다
5. 욕망의 아름다운 전환을 봅니다
에필로그: 마음의 숲, 자신이 상상한 것으로 꿈을 꿉니다
마음의 숲은 내 안에 자연을 담는 것이며 인간에 속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접점에 마음의 숲이 자리합니다. 숲은 숲으로 이어질 때 더욱 아름답듯이 삶은 삶으로 이어져야 하겠지요. (표지글)
마음이 짓는 일상입니다. 나를 지탱하며 힘의 원천이 되는 마음을 한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마음의 정원, 들판, 호수, 숲 등 어떤 상상도 할 수 있겠지만 숲에 더 끌립니다. 정원은 단정하지만 신비가 없고 들판이나 호수는 넓고 열려 있지만 단조롭겠지요. 숲에는 다양한 변화와 어울림 그리고 한 번에 다 보여주지 않는 감춰진 신비가 있습니다. (7쪽)
숲에서 삶을 배우고 삶에서 숲을 살아냅니다. 마음에 푸른 숲이 있다는 생생한 느낌을 키웁니다. 상상만으로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고 삶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은 신비입니다. 마음의 숲을 상상하면 숲의 시선으로 새로워지고 조금씩 숲을 닮아갑니다. (8쪽)
선자령을 찾았다가 폭설에 길을 잃고 험난한 구간을 가까스로 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설의 풍광과 세찬 눈보라 속에서 웅크린 나무에 두툼히 내리던 어둠이 잊히질 않지요. 왜 그때 따뜻하다는 생각이 스쳤을까요? 하얀 솜이불 같다는 그 느낌이 뭉클 피어오르던 조바심과 두려움을 가라앉혀 주었습니다. “인생은 거칠고 소중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거친 현실의 삶일지라도 생명의 가치와 마음의 숲이 짓는 신비는 소중하다는 의미이겠지요. 마음의 숲이 풍성할 때 그대는 늘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맞을 수 있습니다. (10쪽)
오솔길이 있어 마음의 숲은 열린 숲입니다. 언제라도 들어갈 수 있고 거닐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부정형 그늘을 만들고 햇살이 잎 사이를 노닐며 파스텔 무늬를 짓는 오솔길이 떠오르나요? (18쪽)
마음 본체에는 상이 없다고 하며 텅 빈 마음을 지향합니다. 그 개념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삶에서는 어떤 거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게 현실의 삶을 모두 살아낼 수 있을까요? 무상이 아닌 유상인 마음의 숲을 상상하는 이유입니다. 마음의 본체는 무상일지라도 포괄적인 마음으로서 한 모습을 상상할 때 그것을 스스로 다스리며 가꾸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무상과 유상의 조화와 균형의 마음, 그 통합적인 전체가 마음의 숲입니다. 어머니의 마음, 따뜻한 마음, 겸손한 마음, 깊은 마음과 같은 전체 마음의 모습으로서 현실의 삶이 되고 구체적 삶을 이끄는 마음의 숲입니다. (26쪽)
내가 태어난 곳은 숲입니다. 유년시절의 기억은 대부분 그 숲에서 시작합니다. 숲은 가족에겐 삶의 무대였고 나에겐 소중한 놀이터였습니다. 침팬지 치타는 없었지만 그 즈음 읽었던 타잔처럼 온 하루를 숲에서 지냈습니다. 나무에서 수없이 미끄러지고 떨어지면서 마침내 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몸으로 체득한 곳입니다. 어떤 고차원 수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이지요. 긴 시간 새소리를 흉내 내어 새를 부르고 어느 날 쫑긋 머리를 들던 어린 새와 똥그란 눈을 마주치던 곳도 바로 그 숲입니다. 반딧불을 숨긴 풀냄새와 코 끝에 맴도는 솔 향기도 잊힐 리가 없지요. 늦은 밤이면 꿈속처럼 별똥별이 내려 앉던 숲은 너그럽고 신비하고 푸근했습니다. 무궁무진한 변화와 호기심이 샘솟던 곳입니다. (30쪽)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언 땅의 첫 수액을 길게 끌어 올리는 나무의 짜릿한 환희를 가늠해 본 적이 있나요? 가만히 멈춰 서면 보이지 않는 것들도 체온처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숲입니다. 숲만큼 안정과 변화의 이질적인 경계를 생생히 살아가는 공간이 있을까요? 그대로인 듯하지만 언제나 끊임없는 변화를 짓지요. 그 환희속에서 아직 추운 대기를 이겨내고 산수유 꽃망울은 터집니다. (32쪽)
숲이 곁에 있다는 존재적 인식에 더해 숲의 본성을 함께 이해할 때 숲은 생생한 의미로 내 안에서 살아납니다. 하느님이 계신다는 존재적 믿음에 더해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본성을 함께 나눌 때 그 믿음이 우리 삶에서 생생하게 살아나고 힘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본성의 숲을 마음에 담고 느낍니다. 고정된 틀이 없는 가능성의 숲, 그대와 나의 가슴에 있는 마음의 숲이지요. (35쪽)
숲과 바다는 전혀 다른 장소이지만 이미지가 닮았지요. 한여름 큰 바람에 무성한 잎을 가진 숲은 파도처럼 쏴~하는 소리를 내며 뭉텅이로 출렁입니다. 장마를 견딘 초목은 80% 가까이 물로 구성되기에 그대로 바다를 상상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0쪽)
가끔 내 마음 숲의 완충능력을 돌아봅니다. 속도가 느릴수록 마음의 숲은 풍성합니다. 묵직한 회의에 들어가거나 어려운 상대와의 문제를 풀려 할 때 마음의 숲을 떠올려 보곤 합니다. 내 마음의 숲과 완충능력을 돌아보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차분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지요. (47쪽)
시대가 묘합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희망을 키워가기보다 체념이나 절망에 빠져들게 만드는 상황이 안타까운 때입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빠른 것보다 느린 것에서 오히려 희망을 봅니다.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회복해야 할 때 그곳에 마음의 숲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충실할 때 보이는 것들이 예전 같지 않으며 그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집니다. (86쪽)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인디언 기도문의 한 구절인데 실제의 숲과 마음의 숲 그 오솔길을 걸으며 떠올리곤 합니다. 울림을 주는 숲의 지혜를 사는 삶의 모습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캠핑정신이라고 들어 봤나요? 머물던 캠핑 장소를 더럽히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만들고 떠나는 것입니다. 삶도 조금 긴 캠핑이란 생각을 합니다. (90쪽)
무심한 비교와 치열한 생명의 현장이 숲입니다. 생명으로서는 치열하지만 비교에서는 무심하 게 상황을 받아들이며 발아하고 자라서 꽃을 피우는 숲이지요. 비교했다면 스스로 지쳤을 생명입니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자극이나 활력을 주는 정도를 벗어난 지나친 비교는 그 자체에 에너지를 소모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힘을 앗아 갑니다. (94쪽)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진정한 자유는 스스로 비교나 집착, 충동이나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생명의 빛과 에너지를 온전히 발현하는 자유입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습니다. 한 사람의
자유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이미 자유가 아닙니다. 자유를 외치지만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 모습도 많습니다. (98쪽)
양지바른 능선에 우람하게 자란 나무는 아름답지만 바위에서 힘겹게 뿌리내린 나무는 감동입니다. 어떤 목마름이 저처럼 끈질기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결핍을 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선물로 드러낸 생명의 경이입니다. (105쪽)
‘모든 순간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것은 숲의 선물이며 내 마음의 숲에 간직하고 반추하는 한 문장입니다. 집 앞에 펼쳐진 숲에서 다람쥐 놀이터인 갈참나무 오솔길을 오르다가 잎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드러난 하늘을 봤을 때입니다. 잔가지와 잎들이 지어내는 흔들리는 창, 파랗게 열린 부정형의 공간으로 무심히 마음이 흐를 때 순간 스친 생각입니다. 숲과 나의 눈길이 교감하던 반복될 수 없고 오직 한 번뿐인 찰나의 시간에서 길러낸 그 느낌은 강렬했습니다. (113쪽)
크고 화려한 집을 보거나 고급차를 보면 ‘잘 사는 사람이군’ 무심코 생각합니다. 잘 사는 기준이 물질적이고 획일적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병이 들어 그 차를 타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어도 그냥 잘 사는 사람입니다. (129쪽)
소유나 소비가 자신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때로 소유하지 않는 것이나 어떤 소비인지가 그대와 나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다 소유하지 않는 숲이 크고 작은 물길과 강을 키우는 것과 같겠지요. 숲이 전하고 마음의 숲에서 나누는 생각입니다. (137쪽)
숲에 들어서면 그 순간 다른 시간, 바람, 햇살, 생명, 공기가 있고 그 길에서 다른 나를 봅니다. 바쁘게 시간을 쫓아 가던 나는 숲에 들어서면 시간과 함께 걷게 되고 어느 순간 느린 시간이 내 뒤에 있음을 느낍니다. (144쪽)
‘마음의 숲’이라는 한 이미지에 오래 젖어 들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상상한 것으로 꿈을 꿉니다. 숲에 대한 끌림과 호기심에 더 나은 삶에 대한 질문이 교차하는 곳에서 느낌 있는 마음의 숲이 조금씩 자랐습니다. (148쪽)
모든 생명체는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다른 시간을 산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수없이 많은 다른 시간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인간의 시간에 벗어나 숲의 다른 생명과 시간이 짓는 오묘한 무늬를 상상합니다. (149쪽)
대상과의 관계 맺음은 직감적이고 개별적이지만 숲이 전하는 풍성함은 어떤 보편적인 공감대를 나눌 것이란 생각입니다. 숲과 마음의 숲, 그것은 자연스럽게 생명을 선택하고 고유한 존재적 삶을 꿈꾸는 것이며 연결과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특별한 시선입니다. 삶에 대한 물음이 씨앗이라면 마음 숲이라는 생생한 느낌은 그 꽃이고 열매입니다. (152쪽)
끝.
숲에서 삶을 배우고 삶에서 숲을 살아냅니다.
숲에 대한 느낌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간결하고 매끄러운 문장속에서 교차합니다.
숲에서 태어나 숲에 기대어 살고 있는 저자의 남다른 시선과 체험이 숲을 맴도는 바람처럼 친근하게 담겨 있습니다.
숲과 교감하며 살아온 시간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글이 되고 책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숲은 내 안에 자연을 담는 것이며 다양한 관계를 아우르는 생태적 시선의 회복입니다. 아침 햇살처럼 신선하며 따뜻한 느낌을 전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산은
인문에세이스트, 길에서, 숲에서, 여행 중에, 대화 중에, 책을 보다가 스치는 생각을 글에 담습니다. 사유하는 일상의 풍경을 담은 책 <존재와 사유>이후 숲에 머물며 조금씩 익어간 글이 <그대, 마음의 숲으로 들어갑니다>입니다. 숲에서 태어나 숲에 기대어 살아온 시간과 공감의 기록으로 숲에서 삶을 배우고 삶에서 숲을 살아내는 모습을 그립니다. 마음의 숲은 내 안에 자연을 담는 것이며 다양한 관계를 아우르는 생태적 시선의 회복입니다.
그림/만화 이운현
표지그림과 나무 삽화를 그렸으며 펜드로잉과 사진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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