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해 묻는 아홉 편의 에세이

찰스 더들리 워너가 남긴 인생에 대한 아홉 가지 시선

찰스 더들리 워너 지음 | 언어의 숲 옮김

해밀누리 2025년 06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짧은 문장으로 삶의 본질을 꿰뚫는, 사유와 유머가 어우러진 아홉 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인간에 대해 묻는 아홉 편의 에세이』는 찰스 더들리 워너가 남긴 아홉 편의 짧은 산문을 엮은 에세이집으로, 일상의 사소한 주제부터 인간의 본성과 사회 현상, 문명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간결하고 재치 있게 다룬다. 각 글은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유머’라는 워너 특유의 문체가 돋보인다.

이 책의 에세이들은 때로는 철학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냉소적이지만 결코 무거움에만 머물지 않는다. 워너는 긴 설명이나 고상한 수사 대신, 평범한 일상 속 장면 하나를 소재 삼아 사람과 사회, 감정과 판단에 대한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한다. 그는 “생각이란 꼭 길게 말해야 깊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신념 아래, 짧지만 밀도 있는 글쓰기를 실천하였다.

『인간에 대해 묻는 아홉 편의 에세이』는 현대의 바쁜 독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읽히는 구성과 길이를 갖추었지만, 그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각 편은 단 한 번의 독서로 끝나지 않고, 다시 곱씹고 음미하게 만드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워너의 산문 스타일이 가장 농축된 형태로 드러나는 작품집이며, 유쾌함과 지적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독자에게 이상적인 책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사유를 원하거나, 문학적 자극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간에 대해 묻는 아홉 편의 에세이』는 짧은 글이 갖는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워너는 19세기 미국의 문단에서 ‘가볍게 쓰되 깊게 남는 글’을 가장 잘 쓸 줄 아는 작가였다. 그는 유행을 좇거나 과도한 장식을 피하고, 일상의 본질을 포착하는 데 집중하였다.

이 책에 담긴 아홉 편의 산문은 길지 않다. 그러나 그 안에는 인간의 감정, 사회에 대한 관찰, 문명에 대한 유쾌한 거리두기가 모두 녹아 있다. 워너는 단 한 문장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그 다음 문장으로 사유를 이끈다.

『인간에 대해 묻는 아홉 편의 에세이』는 한 편씩 천천히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뭔가에 지나치게 몰두했을 때, 혹은 가볍게 시작한 독서가 뜻밖의 깊이를 갖기를 바랄 때, 이 책은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짧아서 좋고, 짧지만 오래 남는 문장. 워너는 그런 글이 무엇인지 이 책으로 보여주었다. 문장이 긴 시대, 이 짧은 책은 오히려 더 멀리 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찰스 더들리 워너

1829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난 찰스 더들리 워너는 수필가이자 저널리스트, 문학 비평가로서 19세기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하퍼스 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마크 트웨인과 함께 『거짓말과 그 거짓말쟁이들』을 공동 집필한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연, 사회, 인간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유머와 사색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하였으며, 『My Summer in a Garden』, 『As We Go』, 『In the Wilderness』, 『Being a Boy』 등 다수의 산문집을 통해 ‘사유하는 미국 산문문학’을 이끌었다. 『인간에 대해 묻는 아홉 편의 에세이』는 그의 짧은 글쓰기 미학이 잘 드러난 대표적 단문 에세이 모음으로 평가받는다.

번역 언어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