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하세요
2025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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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37MB)
- ISBN 979114213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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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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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영국에서 온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그 이상의 것
사람들은 종종 고전을 어려워한다. 특히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뜻대로 하세요』는 다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쓴 것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가장 현대적이며,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만약 당신이 셰익스피어를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면, 이 작품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만약 이미 읽어봤다면, 이번 번역본으로 다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공작의 딸 로잘린드가 삼촌에게 쫓겨 숲으로 도망친다. 남장을 하고 가니메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던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올랜도를 우연히 만난다. 올랜도는 로잘린드가 가니메데인 줄 모른 채 그에게 사랑 상담을 받는다. 로잘린드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올랜도에게 연애 지침을 준다. 이런 상황이 우스꽝스럽지 않다면 뭐가 우스꽝스럽겠는가.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은 단순한 코미디에 있지 않다. 로잘린드라는 인물에 있다. 그녀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여성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이고 현대적인 인물이다. 남장을 한 채로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간다. 수동적으로 사랑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간다. 올랜도가 나무에 새긴 시시한 연애시를 보고 "이런 시를 쓰는 남자와 결혼하다니"라며 혀를 끌끌 차는 그녀의 모습은 얼마나 생생한가.
로잘린드는 사랑에 대해서도 환상을 품지 않는다. "남자들은 구애할 때는 4월이지만 결혼하고 나면 12월"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현실적 사고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녀는 사랑을 하지만 사랑에 매몰되지 않는다. 감정적이지만 이성적이기도 하다. 이런 균형감각이야말로 현대 여성들이 추구하는 이상적 자아상이 아닐까.
아르덴 숲은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궁정의 권력 다툼과 위선에서 벗어난 이곳에서 인물들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한다. 하지만 이 숲은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복잡하고 다채로운 인간관계가 펼쳐지는 무대다. 로잘린드와 올랜도의 사랑, 실비우스와 피비의 일방적 사랑, 터치스톤과 오드리의 현실적 사랑이 얽히고설킨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피비가 남장한 로잘린드(가니메데)에게 반해버린다는 설정이다. 여성이 여성에게 끌리는 이 상황은 16세기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적이다. 성별과 사랑의 경계가 이렇게 유연하게 그려진 고전이 또 있을까? 셰익스피어는 400년 전에 이미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었다.
이 작품에는 언어의 마술사들이 등장한다. 로잘린드의 재치 넘치는 말솜씨는 물론이고, 터치스톤이라는 인물은 아예 언어유희의 달인이다. 그가 선보이는 '거짓말의 7단계' 에피소드는 읽는 이로 하여금 배꼽을 잡게 만든다. 궁정의 허례허식과 가식적인 명예 문화를 조롱하는 그의 유머는 지금 봐도 신선하다.
우울한 철학자 자크도 빼놓을 수 없다. "세상은 무대요, 모든 남녀는 배우에 불과하다"는 그의 명대사는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유명한 대사들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번역본에서는 모든 대사가 자연스럽고 현대적인 한국어로 옮겨져 있어, 마치 동시대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번역본의 가장 큰 장점은 '읽기 쉬움'이다. 기존의 많은 셰익스피어 번역서들이 원문에 충실하려다 보니 어색하고 딱딱한 문장으로 가득했다면, 이 번역본은 현대 한국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의역되었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언어유희와 이중의미도 한국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창의적으로 재창조되었다.
예를 들어 터치스톤이 윌리엄을 협박하는 장면에서, 라틴어를 섞어가며 현학적인 말장난을 하는 부분을 보자. 원문을 직역하면 의미가 전달되지 않지만, 이 번역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웃을 수 있는 형태로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이런 디테일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있어, 400년 전 작품이라는 것을 잊고 읽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말투도 차별화되어 있다. 로잘린드는 재치있고 현대적으로, 올랜도는 다소 격식있고 진지하게, 터치스톤은 익살맞게 표현되어 각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난다. 마치 현대 드라마의 대사를 읽는 듯한 생동감이 있다.
이 번역본에는 전문 평론가가 쓴 상세한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딱딱한 학술적 분석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풀어쓴 해설이다. 작품의 주요 테마들—사랑과 정체성, 자연과 문명, 현실과 환상—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관계는 어떻게 발전하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현대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로잘린드의 남장이 갖는 젠더적 의미, 터치스톤의 언어유희가 보여주는 사회 비판적 시각, 자크의 우울이 담고 있는 철학적 통찰 등에 대한 분석은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번 읽고 끝낼 작품이 아니라 여러 번 읽으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고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뜻대로 하세요』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다. 현재의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들을 던지는 살아있는 텍스트다. 정체성의 유동성, 사랑의 복잡함, 성별의 경계, 진실과 연기의 관계 등 이 작품이 다루는 주제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절실한 문제들이다.
특히 SNS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로잘린드의 이야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모두 상황에 따라 다른 페르소나를 쓰고 살아간다. 온라인에서의 나와 오프라인에서의 나, 직장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서로 다르다. 그렇다면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로잘린드의 여정은 이런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또한 이 작품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웃음과 감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다. 복잡한 사랑의 얽힘, 예상치 못한 반전, 유쾌한 언어유희, 그리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통쾌한 결말까지. 이보다 더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가 있을까?
셰익스피어를 어려워하는 독자든, 이미 그의 팬인 독자든, 이 번역본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말을 거는 로잘린드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당신은 분명 그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랑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주요 인물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에필로그
작가 소개
작가 연보
책 속 역사 문화 산책
작품 해설
판권
작품 요약
가면 뒤의 진심, 숲에서 길을 잃고 사랑을 찾다 – 셰익스피어의 <뜻대로 하세요>
인생이 연극이라면, 우리는 어떤 무대에서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갈까. 셰익스피어의 <뜻대로 하세요>는 바로 이 질문을 유쾌하고도 낭만적인 방식으로 탐구하는 작품이다. 복잡한 현실을 벗어나 마법 같은 아르덴 숲으로 도피한 인물들. 그곳에서 그들은 사랑하고, 질투하고, 엇갈리고, 마침내 화해하며 진짜 자신을 찾아간다. 이 이야기는 400년 전의 것이지만, 놀랍게도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야기는 로런드 드 보이즈 경의 아들들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된다. 막내아들 올랜도는 뛰어난 자질을 가졌지만, 장남인 형 올리버의 질투와 냉대 속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유산마저 제대로 받지 못한 올랜도는 분노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의 고귀한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한편, 궁정에서는 프레드릭 공작이 형인 시니어 공작을 몰아내고 권력을 찬탈한다. 시니어 공작은 충신들과 함께 아르덴 숲으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두 줄기의 사랑 이야기가 싹튼다. 올랜도는 프레드릭 공작 앞에서 열린 씨름 시합에서 공작의 씨름꾼 찰스를 보기 좋게 이기고, 이 모습을 지켜본 프레드릭 공작의 조카, 즉 추방당한 시니어 공작의 딸 로잘린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순탄치 않다. 프레드릭 공작은 올랜도가 자신의 정적인 로런드 드 보이즈 경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불쾌감을 느끼고, 급기야 로잘린드마저 아무 이유 없이 추방해 버린다.
프레드릭 공작: 아가씨, 최대한 빨리 우리 궁정에서 떠나거라.
로잘린드: 저요, 삼촌?
프레드릭 공작: 그래, 조카야. 열흘 안에 만약 네가 우리 궁정에서 스무 마일 안쪽에서 발견되면 그 죄로 죽을 것이다. (제1막 제3장)
이 부당한 명령 앞에서 로잘린드는 좌절하지 않는다. 그녀는 프레드릭 공작의 딸이자 자신의 절친한 사촌인 셀리아, 그리고 궁정 광대 터치스톤과 함께 아르덴 숲으로 향한다. 이때 로잘린드는 ‘가니메데’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셀리아는 ‘알리에나’라는 이름의 시골 처녀로 변장한다. 이 ‘변장’은 단순한 위장을 넘어, 그들에게 새로운 정체성과 자유를 부여하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
한편, 형 올리버의 살해 위협을 피해 도망친 올랜도 역시 늙고 충직한 하인 아담과 함께 아르덴 숲으로 들어온다. 숲에서 올랜도는 로잘린드를 향한 애끓는 마음을 시로 적어 나무에 매달고, 우연히 남장한 로잘린드, 즉 가니메데를 만난다. 로잘린드는 정체를 숨긴 채 올랜도에게 다가가 그의 사랑을 시험하고, 자신을 로잘린드라 생각하고 구애 연습을 하라고 제안한다.
로잘린드: 당신이 저를 로잘린드라고 부르고 매일 제 오두막에 와서 구애해준다면 치료해드릴 수 있어요.
올랜도: 이제, 제 사랑의 믿음을 걸고, 그러겠습니다. 어디 있는지 말해주세요. (제3막 제2장)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사랑의 연극’은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이 된다. 로잘린드는 가니메데의 모습으로 올랜도에게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현실적인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설파하며 그를 쥐락펴락하지만, 그 이면에는 올랜도를 향한 깊은 애정이 숨겨져 있다. 이들의 아슬아슬한 밀고 당기기는 독자들에게 유쾌한 긴장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아르덴 숲은 다양한 사랑의 군상들이 모이는 곳이다. 양치기 실비우스는 도도한 양치기 소녀 피비에게 절절한 짝사랑을 바치지만, 피비는 오히려 남장한 가니메데(로잘린드)에게 반해버린다. 터치스톤은 순박한 시골 처녀 오드리와 현실적인 사랑을 만들어가고, 심지어 올랜도를 죽이려 했던 형 올리버마저 숲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원받은 후 셀리아와 급작스러운 사랑에 빠진다. 이처럼 아르덴 숲은 사랑의 용광로처럼 모든 감정을 뒤섞고 정화하며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하는 마법적인 공간이다.
물론, 이 낭만적인 소동극 속에도 삶의 그림자는 존재한다. 시니어 공작을 따르는 우울한 철학자 자크는 끊임없이 인간 존재의 허무와 세상의 부조리를 노래한다. 그의 냉소적인 시선은 극의 밝은 분위기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자크: 온 세상이 무대이고, 모든 남녀는 단지 배우일 뿐. 그들에게는 퇴장과 등장이 있고, 한 사람은 그의 시대에 여러 역할을 맡는다. 그의 막들이 일곱 시대이니… (제2막 제7장)
결국 모든 갈등은 해소되고 사랑은 결실을 맺는다. 로잘린드는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올랜도와의 사랑을 이룬다. 올리버와 셀리아, 실비우스와 피비, 터치스톤과 오드리 역시 각자의 짝을 찾아 결혼식을 올린다. 심지어 권력을 찬탈했던 프레드릭 공작마저 숲에서 만난 수도사의 감화를 받아 개과천선하고 왕위를 시니어 공작에게 돌려준다. 이렇듯 <뜻대로 하세요>는 전형적인 희극의 해피엔딩 구조를 따르지만, 그 과정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는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사회적 관습과 타인의 시선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현실의 고통과 부조리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내면의 평화를 찾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가? 셰익스피어는 아르덴 숲이라는 이상적인 공간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독자 스스로 찾아가도록 이끈다. 그 과정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씁쓸하며, 때로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뜻대로 하세요>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복잡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위안과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이 매력적인 숲으로의 여정에 동참해 보라. 그곳에서 당신은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심을 발견하고, 길을 잃음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길을 찾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차려놓은 이 유쾌한 잔치를 ‘AS YOU LIKE IT ’ 마음껏 즐겨보시길.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서평: 셰익스피어, 400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말을 걸다 – <뜻대로 하세요>
셰익스피어. 이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도 모르겠다. 400년 전 영국 작가, 고리타분한 고전, 왠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선입견. 과연 그럴까?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낡고 먼지 쌓인 책갈피 속에서 오늘날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의 작품, 특히 그의 희극은 이러한 물음에 명쾌한 답을 준다. 그중에서도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쾌한 웃음과 함께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하는, 그야말로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을 낮추면서도 원작의 깊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운문과 산문의 조화, 다층적인 언어유희, 그리고 인물들의 생생한 성격이 현대 한국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듬어졌다. 단순한 줄거리 요약을 넘어, 그의 언어가 지닌 시적 아름다움과 극적 긴장감을 최대한 살리려 한 점이 인상적이다.
<뜻대로 하세요>는 제목처럼 유쾌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본성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숨겨져 있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동생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아르덴 숲으로 추방된 시니어 공작, 그리고 그를 따라나선 충신들. 형에게 박해받던 올랜도는 사랑하는 로잘린드를 찾아 아르덴 숲으로 향한다. 프레드릭 공작의 딸 셀리아와 함께 남장을 하고 숲으로 피신한 로잘린드는 가니메데라는 이름으로 올랜도와 재회하고, 그를 시험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렇듯 꼬이고 얽힌 관계들은 아르덴 숲이라는 마법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결국 사랑과 화해라는 해피엔딩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한 플롯 전개에 있지 않다. 셰익스피어는 아르덴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문명과 자연, 궁정의 위선과 숲의 진실함을 대비시킨다. 시니어 공작의 대사를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다.
시니어 공작: 자, 망명길의 동지들이자 형제들이여, 오랜 습관이 이런 삶을 화려한 허식보다 더 달콤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이 숲들이 시기심 가득한 궁정보다 위험에서 더 자유롭지 않은가?
여기서 우리는 아담의 저주를 느끼지 않는다. 계절의 변화, 얼음 송곳니처럼 매서운 겨울바람의 쌀쌀한 꾸짖음을 말이다. 그 바람이 내 몸을 물고 불어와 추위에 몸을 움츠릴 때조차, 나는 미소 지으며 말한다.
"이것은 아첨이 아니다. 이들은 내가 무엇인지를 가슴 깊이 깨우쳐주는 조언자들이다."
역경의 쓰임새는 참으로 달콤하다. 못생기고 독을 품은 두꺼비도 머리에 귀한 보석을 지니듯,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난 우리의 이 삶은 나무에서 언어를, 흐르는 시냇물에서 책을, 돌에서 설교를, 모든 것에서 선함을 발견한다. (제2막 제1장)
이처럼 아르덴 숲은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라, 인간이 본성을 회복하고 삶의 지혜를 깨닫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문명의 허위와 인위적인 것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도 이 숲은 어떤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이 극의 중심에는 단연 로잘린드라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있다. 그녀는 남장 여성이라는 설정을 통해 당시 여성에게 가해졌던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어 자신의 사랑과 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간다. 그녀의 재치와 기지는 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특히 남장한 가니메데로서 올랜도와 나누는 대화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올랜도에게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광기를 설파하는 장면을 보자.
로잘린드: 사랑은 단지 광기일 뿐이고, 솔직히 말해서 미치광이들처럼 어두운 집과 채찍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그들이 그렇게 벌받거나 치료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 광기가 너무 흔해서 채찍질하는 사람들도 사랑에 빠져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저는 상담으로 그것을 치료한다고 공언해요. (제3막 제2장)
이렇듯 로잘린드는 사랑에 대한 낭만적 환상을 깨뜨리면서도, 동시에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역설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대사는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날카로우며,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고민하게 만든다.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인물은 바로 ‘우울한 철학자’ 자크다. 그는 극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져 보이지만, 그의 염세적인 시선과 철학적인 독백은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특히 그의 유명한 ‘일곱 시대(Seven Ages of Man)’ 독백은 인간 삶의 허무와 유한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자크: 온 세상이 무대이고, 모든 남녀는 단지 배우일 뿐. 그들에게는 퇴장과 등장이 있고, 한 사람은 그의 시대에 여러 역할을 맡는다. 그의 막들이 일곱 시대이니. 먼저 유아로, 유모의 팔에서 울고 토하며. 그 다음은 징징거리는 학동으로, 가방을 메고 빛나는 아침 얼굴로 달팽이처럼 기어가며 마지못해 학교에 간다… (제2막 제7장)
이러한 자크의 독백은 극의 밝은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두움과 슬픔을 상기시킨다. 자크를 통해 셰익스피어는 인간 존재의 다층적인 면모를 탐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궁정 광대 터치스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그는 단순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어리석은 듯한 말과 행동 속에 날카로운 사회 풍자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인물이다. 양치기 코린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궁정과 시골 생활에 대한 그의 익살스러운 비교는 문명 비판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터치스톤: 정말로, 자네는 저주받았어. 마치 한쪽으로만 구워진 달걀처럼 말이야.
코린: 궁정에 가지 않아서 그렇다는 겁니까? 이유를 대보시오.
터치스톤: 왜냐하면, 자네가 궁정에 가본 적이 없다면 좋은 예의범절을 본 적이 없는 거고, 좋은 예의범절을 본 적이 없다면 자네의 예의범절은 악할 수밖에 없고, 악함은 죄이고, 죄는 저주이기 때문이지. 자네는 위험한 처지에 있어, 목동이여. (제3막 제2장)
이처럼 터치스톤의 대사는 겉으로는 가볍지만, 그 안에는 세상을 꿰뚫어 보는 지혜가 숨어 있다. 그는 극의 희극성을 담당하면서도, 동시에 작품의 주제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의 언어가 지닌 리듬과 생동감을 살리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올랜도가 로잘린드를 향한 사랑을 나무에 새기는 장면이나, 여러 인물들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 모습을 묘사하는 대목들은 원문의 시적인 감흥을 잘 전달하고 있다. 각주나 해설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는 편집 역시 돋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뜻대로 하세요>를 읽어야 하는가? 이 작품은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질문들을 던진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자연 속에서 어떻게 치유받고 성장하는가? 사회적 관습과 위선에 맞서 개인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고 방황한다. 경쟁과 갈등, 위선과 허위가 만연한 세상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뜻대로 하세요>는 바로 그런 우리에게 아르덴 숲이라는 이상적인 공간을 제시하며, 그곳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나마 현실의 무게를 잊고 마음의 위안을 얻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셰익스피어가 단순히 ‘위대한 고전 작가’라는 이름에 갇힌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살아 숨 쉬며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그들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봉우리를 오르는 즐거운 여정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펼쳐 들고, 아르덴 숲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권한다. 그곳에서 당신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 이해의 거장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낡고 어려운 이야기 속에 대체 무엇이 있기에 시간을 거슬러 우리 손에 들리는 것일까요? 특히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영문학의 최고봉,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직접 읽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4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 그리고 고풍스러운 언어가 주는 막연한 장벽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컨대, 셰익스피어를 읽는 경험은 박제된 유물을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의 작품은 살아 숨 쉬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이자,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려낸 세계는 16세기 말, 17세기 초 영국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울고 웃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시대는 격동과 변화의 소용돌이였습니다. 르네상스의 거대한 물결이 유럽을 휩쓸며 인간 중심의 사상이 꽃피웠고, 종교개혁은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들었습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신흥 상인 계층이 부상하며 사회 구조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죠. 바다 건너 신대륙의 발견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켰습니다. 이렇듯 셰익스피어는 낡은 중세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근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역동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바로 이 시대의 공기와 열망, 그리고 불안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당대의 정치적 암투, 사회적 모순,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여 무대 위에 펼쳐 보였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은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탐구한 작가입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인물들은 선과 악,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 충성과 배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선택합니다. "햄릿"의 우유부단함과 복수심, "오셀로"의 파괴적인 질투, "리어왕"의 어리석은 오만과 뒤늦은 깨달음, "맥베스"의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은 특정 시대,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의 스펙트럼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읽게 될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가문의 해묵은 반목 속에서 피어난 젊은 연인의 맹목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가로막는 세상의 억압과 비극적인 운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렬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순수한 사랑을 파멸로 이끌었을까요? 셰익스피어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어떻게 맞물려 비극을 빚어내는지를 섬세하고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셰익스피어는 또한 언어의 마술사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부한 어휘와 다채로운 표현, 시적인 운율과 절묘한 언어유희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귀족의 고상한 운문에서부터 평민의 비속한 산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그의 대사들은 때로는 철학적인 깊이를 담고,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던지며,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론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잘 된 번역은 원작의 정신과 감동을 최대한 살려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셰익스피어를 읽어야 할까요?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목격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 사랑의 본질, 정의의 의미, 운명과 자유의지의 문제 등 그가 던지는 질문들은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디 이 작품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자락이나마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경험은 분명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출생과 성장: 1564년 4월 26일(세례일 기준)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스트랫퍼드는 양모 거래의 중심지였으며, 그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장갑 제조업자이자 양모 상인이었고, 후에는 지방 유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지역의 문법학교(grammar school)에서 라틴어와 고전 문학을 중심으로 교육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아 '잃어버린 세월(lost years)'이라고 불리는 공백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평범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대 최고의 지성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런던에서의 활동: 1580년대 후반 혹은 1590년대 초반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동시에 극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각색하거나 공동 집필하는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592년경에는 이미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로버트 그린과 같은 동시대 작가들의 질투 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런던 연극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궁내대신 극단과 글로브 극장: 1594년부터는 당시 최고의 극단이었던 '궁내대신 극단(Lord Chamberlain's Men)'의 전속 극작가 겸 공동 소유주로 활동했습니다. 이 극단은 제임스 1세 즉위 후 '국왕 극단(King's Men)'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셰익스피어는 평생 이 극단을 위해 작품을 썼습니다. 1599년에는 극단 동료들과 함께 템스강 남쪽에 유명한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을 건립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공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창작자를 넘어, 연극 산업의 구조와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는 실용적인 감각도 지녔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작품 활동: 약 2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그는 총 38편(이설 있음)의 희곡과 다수의 소네트 및 장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극(비희극)으로 분류됩니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인간 존재의 근원적 고통과 파멸을 심도 있게 다룬 걸작들을 통해 비극 장르의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희극: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 사랑의 기쁨과 우여곡절, 인간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경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역사극: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등 영국의 역사를 극화하여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왕권의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로맨스극: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템페스트"와 같이 용서와 화해, 재생의 주제를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룬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말년과 사망: 1610년경부터는 고향 스트랫퍼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작품 활동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묻혔습니다. 그의 사망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로 추정되는 날과 같아, 그의 삶에 또 하나의 극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문학사적 평가: 셰익스피어는 당대에도 인기 있는 극작가였지만, 사후에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18세기 이후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풍부하고 창의적인 언어 구사, 뛰어난 극적 구성 능력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영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여정에 동참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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