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말괄량이 길들이기

세기의 작가 전집 108: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가와

2025년 06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36MB)
ISBN 9791142133312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sam 무제한 이용가능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작품소개

400년 전 작품이 지금 이렇게 재미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처음 접한 독자들은 대개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이게 정말 400년 전 작품이야?" 그렇다. 이 작품은 1590년대에 쓰였지만, 마치 어제 쓰인 것처럼 생생하고 현재적이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인간의 본성은 400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과 질투, 권력과 복종, 진심과 가식, 그리고 남녀 간의 미묘한 심리전.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매일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겉으로는 성격 강한 여성 카테리나가 남편 페트루키오에 의해 '길들여지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과연 누가 누구를 길들이고 있는 걸까? 정말 카테리나가 순종하게 된 걸까, 아니면 더 교묘한 게임을 하고 있는 걸까?


시중에 셰익스피어 번역서는 많다. 그런데 왜 또 다른 번역서가 필요할까? 이 책은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다. 의역서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기존 번역서들은 원문의 언어적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려 한다. 하지만 그 결과 현대 독자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딱딱한 문체가 된다. 이 의역본은 다르다. 셰익스피어의 극적 언어와 시적 아름다움은 살리되, 21세기 한국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롭게 쓰였다.

무대에서 배우들이 실제로 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대화, 각 인물의 성격이 살아 숨 쉬는 개성 있는 말투, 그리고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치 있는 언어유희까지. 모든 것이 현대 한국어로 생생하게 재탄생했다.


카테리나는 매혹적인 인물이다. 그녀를 단순히 '말괄량이'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그녀의 거친 언사와 반항적 태도 뒤에는 어떤 상처와 외로움이 숨어 있을까? 왜 그녀만 결혼을 못 하고 있을까? 정말 성격이 나빠서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페트루키오와의 첫 만남에서 보여주는 카테리나의 언어적 재치를 보면, 그녀가 결코 단순한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녀는 페트루키오의 말장난에 즉석에서 더 기발한 말장난으로 응수한다. 이런 여성이 정말 단순히 '길들여질' 존재일까?


페트루키오도 흥미진진한 캐릭터다. 그는 카테리나를 '길들이기' 위해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한다. 결혼식에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나타나 모든 사람을 당황시키고, 결혼식 직후 아내를 데리고 떠나며, 집에서는 음식도 주지 않고 잠도 재우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묘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카테리나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대신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카테리나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이것은 단순한 강압이 아니라 고도의 심리전이다.


많은 독자들이 놓치는 인물이 바로 비앙카다. 카테리나의 동생인 그녀는 겉으로는 순종적이고 완벽한 여성으로 보인다. 모든 남자들이 그녀에게 구애하고, 아버지도 그녀를 더 사랑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비앙카의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녀는 겉으로는 아버지와 구혼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얻어낸다. 그녀야말로 진정한 전략가가 아닐까? 카테리나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면, 비앙카는 우회전술을 구사한 것이다.


이 작품을 21세기 한국에서 읽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권력 관계를 경험한다. 누군가는 카테리나처럼 정면으로 맞서고, 누군가는 비앙카처럼 우회한다. 또 누군가는 페트루키오처럼 상황을 주도하려 한다.

젠더 이슈가 뜨거운 화두인 지금, 이 작품은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현재적 텍스트로 읽힌다. 페트루키오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카테리나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런 질문들은 독자 각자의 몫이다.


이 의역본의 또 다른 매력은 셰익스피어의 언어적 재능을 한국어로 생생하게 재현했다는 점이다. 원문의 말장난, 이중의미, 시적 표현들이 한국어의 맥락에서 새롭게 창조되었다.

예를 들어 카테리나와 페트루키오의 첫 만남에서 벌어지는 '말벌(wasp)'과 '침(sting)'을 둘러싼 언어유희는 한국어로 완전히 새롭게 재창조되어 원문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것이 바로 의역의 힘이다.


이 책에는 작품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는 수준이 아니라, 작품의 역사적 배경,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동기, 주요 주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까지 담고 있다.

특히 현대적 관점에서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제시한다. 페미니즘적 관점, 사회학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 등을 통해 이 400년 된 작품이 어떻게 여전히 우리에게 의미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재미있다. 카테리나와 페트루키오의 설전은 한 편의 뛰어난 코미디를 보는 것 같고, 비앙카를 둘러싼 구혼자들의 경쟁은 흥미진진한 연애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읽고 나면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가 남는다.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랑과 권력의 관계는 어떠한가?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가? 개인과 사회의 기대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것인가?


이 책은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원문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적 거리감을 좁히며,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그 결과 셰익스피어가 더 이상 어렵고 딱딱한 고전 작가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이야기꾼으로 다가온다.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깊은 성찰을 주는 이 작품을 만나보라. 당신은 분명 셰익스피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등장인물
서막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작가 소개
작가 연보
작품 속 역사 문화 산책
작품 해설
판권

"말괄량이 길들이기", 400년 묵은 스캔들에 당신도 동참하시겠습니까?

셰익스피어. 이름만 들어도 하품이 나오는가? 두꺼운 책, 고리타분한 이야기, "죽느냐 사느냐" 같은 심각한 대사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 중에 막장 드라마 뺨치는 설정과 현대의 리얼리티 쇼를 합쳐놓은 듯한 이야기가 있다면 어떨까? 바로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그런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심상찮다. '길들인다'니. 누가, 누구를, 어떻게? 그리고 왜? 이 해묵은 질문들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건, 아마도 인간 본성이란 게 생각보다 잘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는 이탈리아 파도바라는, 요즘으로 치면 꽤나 핫한 동네에서 시작한다. 이 동네 유지 밥티스타에게는 딸이 둘 있다. 큰딸 카타리나, 작은딸 비앙카. 비앙카는 그야말로 '만인의 연인'이다. 예쁘고, 상냥하고, 얌전하다. 남자들이 줄을 선다. 문제는 카타리나다. 그녀는… 음, 한마디로 '헬게이트 오픈'이다. 입만 열면 독설이요, 손만 들면 폭력이다. 아버지 밥티스타는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폭탄선언을 한다. "카타리나가 시집가기 전엔 비앙카도 안 돼!" 비앙카에게 목매는 남자들은 절망한다. 카타리나 같은 여자를 누가 데려가겠는가?

바로 그때, 베로나에서 온 한 사나이, 페트루키오가 등장한다. 그는 대놓고 말한다. "돈 많은 여자면 돼. 성격? 그게 뭔데? 먹는 건가?"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카타리나와 결혼해서 그녀의 막대한 지참금을 차지하는 것. 그리고 그는 카타리나를 '길들이겠다'고 공언한다. 주변 사람들은 경악한다. 저 성질머리를 어떻게? 하지만 페트루키오는 자신만만하다. 그의 '길들이기' 전략은 상상을 초월한다.

결혼식 날부터 쇼는 시작된다. 페트루키오는 거지꼴로 나타나 온갖 기행을 벌이고, 카타리나를 자기 시골집으로 거의 납치하다시피 데려간다. 거기서 그는 카타리나를 굶기고, 잠을 재우지 않고, 그녀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을 비틀고 부정한다. 카타리나가 "배고파요" 하면 "음식이 다 탔으니 먹을 수 없다"고 하고, "피곤해요" 하면 "침대가 불편하니 잘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해를 보고 달이라고 우기고, 늙은 남자를 아름다운 처녀라고 부르며 카타리나에게 동조를 강요한다. 이건 뭐, 로맨스라기보다는 차라리 심리전, 아니 가스라이팅에 가깝다.

페트루키오: 자, 이제 내 어머니의 아들, 즉 나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건대, / 그것은 달이거나, 별이거나, 내가 원하는 것이 될 거요. / 아니면 내가 당신 아버지 집으로 가기 전에 그럴 테니. (4막 5장)

카타리나는 이 미친 남자 앞에서 어떻게 변해갈까? 정말 순한 양이 될까? 아니면 그보다 더한 미친 X가 되어 맞설까? 이 작품의 진짜 재미는 이 지점에서 폭발한다. 셰익스피어는 단순한 남녀 간의 힘겨루기를 넘어, 인간관계의 본질, 소통의 방식, 그리고 '정상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카타리나는 정말 '비정상적인' 여자였을까? 아니면 남성 중심 사회가 규정한 '여성성'에 반항했던, 시대를 너무 앞서간 인물이었을까? 페트루키오의 행동은 단순한 폭력일까, 아니면 카타리나라는 굳게 닫힌 존재를 뒤흔들어 세상의 부조리를 깨닫게 하려는 극단적인 처방이었을까?

이 작품은 또한 '연극'이라는 장치 자체를 가지고 논다. 서막에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슬라이라는 술 취한 땜장이는 영주의 장난으로 하루아침에 귀족 행세를 하게 되고, '말괄량이 길들이기'라는 연극을 관람한다. 이 극중극 구조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현실인가, 연극인가? 우리는 과연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가? 카타리나와 페트루키오 역시 자신들만의 연극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장 큰 논란이자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는 카타리나의 마지막 대사다. 모든 소동이 끝나고, 그녀는 다른 아내들 앞에서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여자의 미덕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캐서린: 당신의 남편은 당신의 주인이자, 생명이자, 보호자, / 당신의 머리, 당신의 군주입니다... / 그러니 오만함을 내려놓으세요, 쓸모없으니까, / 그리고 당신의 손을 남편의 발 아래 두세요. / 이 의무의 표시로, 그가 원한다면, / 내 손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에게 위안이 되길. (5막 2장)

이것이 진심일까? 아니면 페트루키오와의 기나긴 싸움 끝에 터득한 고도의 생존 전략, 혹은 세상에 대한 통렬한 반어법일까? 셰익스피어는 답을 주지 않는다. 그는 그저 질문을 던질 뿐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4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머릿속을 맴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불편한 작품이다. 현대의 젠더 감수성으로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 때문에 우리는 이 작품을 읽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변했고, 또 얼마나 변하지 않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나쁜 여자를 착하게 만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사랑과 결혼, 권력과 복종,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원한 줄다리기에 대한 보고서다.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의 생생한 언어와 극적인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매끄럽게 다듬어졌다. 셰익스피어의 말맛을 살린 대사들은 마치 눈앞에서 연극이 펼쳐지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딱딱한 고전 읽기가 아니라, 한 편의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자, 이제 당신도 이 400년 묵은 스캔들의 증인이 될 차례다. 카타리나의 절규와 페트루키오의 광기,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기묘한 유대감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당신도 자신 안의 '말괄량이' 혹은 '길들이고 싶은 욕망'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가 던지는 이 매력적이고도 위험한 질문에 당신은 어떤 답을 내릴 것인가? 궁금하다면, 첫 페이지를 넘겨보시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당신의 지적 호기심과 감성의 근육을 한껏 단련시키는 경험이 될 테니.

400년 묵은 소동극, 당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까? - 셰익스피어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파헤치다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제목부터가 심상찮다. 과연 누가 누구를 '길들인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 '길들임'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으레 "고전이니까 읽어야지"라는 의무감이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작품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 본성의 가장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날카롭고도 유쾌한, 때로는 불편하기까지 한 문제작이다. 그리고 여기, 셰익스피어의 숨결을 생생하게 되살린 번역본이 우리 앞에 놓였다. 과연 이 책이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당신의 지성과 감성을 뒤흔들 수 있을지, 한번 차분히 따져보자.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16-17세기 영국은 격동의 시대였다. 르네상스의 열기가 가시지 않았고, 인간 중심의 사상이 움트고 있었으며, 극장 문화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바로 그런 시대의 산물이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성질 고약한 여자 카타리나가 페트루키오라는 남자에게 '길들여져' 순종적인 아내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극(farce)의 형태를 띤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는 플롯 이면에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다층적인 질문과 풍자가 숨겨져 있다.

우선, 주인공 카타리나를 보자. 그녀는 정말 그저 '말괄량이'일 뿐일까? 작품 초반, 아버지 밥티스타는 큰딸 카타리나를 시집보내기 전에는 작은딸 비앙카를 결혼시킬 수 없다고 선언한다. 구혼자들은 아름답고 얌전한 비앙카에게만 몰릴 뿐, 카타리나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녀의 날카로운 말과 거친 행동은 어쩌면 자신을 향한 세상의 편견과 억압에 대한 저항은 아니었을까? 이 번역본은 카타리나의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그녀가 아버지에게 외치는 이 대사를 보라.

카테리나: [밥티스타에게] 아버지, 제발 말씀해주세요. / 이 자들 사이에서 저를 전시품으로 만들 작정이신가요? (1막 1장)

얼마나 직설적이고 당돌한가. 그녀는 자신이 남성들의 구경거리나 거래 대상으로 전락하는 상황에 분노한다. 이는 단순한 성격 파탄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한 인간의 절규로 읽힐 여지가 충분하다. 셰익스피어는 카타리나를 통해 당시 여성에게 가해지던 사회적 굴레를 은연중에 비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카타리나를 '길들이겠다'고 나선 페트루키오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돈 많은 아내를 얻기 위해 파도바에 온 베로나의 신사다. 그의 '길들이기' 방식은 가히 충격적이다. 카타리나를 굶기고, 잠을 재우지 않고, 그녀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을 비틀고 부정한다. 해를 달이라 우기고, 늙은 남자를 아름다운 처녀라고 부르며 카타리나에게 동조를 강요하는 장면은 희극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페트루키오: 저는 그렇게 밝게 빛나는 것이 달이라고 말했소.
캐서린: 전 그렇게 밝게 빛나는 건 태양이라는 걸 알아요.
페트루키오: 자, 이제 내 어머니의 아들, 즉 나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건대, / 그것은 달이거나, 별이거나, 내가 원하는 것이 될 거요. / 아니면 내가 당신 아버지 집으로 가기 전에 그럴 테니. (4막 5장)

이 대목에서 페트루키오의 행동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단순한 남성적 지배욕의 발현인가, 아니면 카타리나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한 극단적인 처방인가? 혹은 세상의 부조리함과 관습의 허위를 깨닫게 하려는 일종의 '충격 요법'은 아니었을까? 셰익스피어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이 기상천외한 '길들이기' 과정에서 두 인물이 서로에게 격렬하게 부딪히고 반응하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뿐이다. 독자는 이 과정에서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문득 불편한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소통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 작품의 백미이자 가장 큰 논란거리는 단연 카타리나의 마지막 장광설이다. 모든 소동이 끝난 후, 잔치 자리에서 페트루키오의 명령에 순순히 응한 카타리나는 다른 아내들에게 아내로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도리를 설파한다.

캐서린: 당신의 남편은 당신의 주인이자, 생명이자, 보호자, / 당신의 머리, 당신의 군주입니다. 그는 당신을 돌보고, / 당신을 부양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침니다... / 에이, 그만! 그 위협적이고 불친절한 미간 찡그림을 풀고, / 그 경멸적인 눈빛으로 / 당신의 주인, 왕, 통치자를 상처 입히지 마세요... / 우리의 몸이 부드럽고 약하고 매끄러운 이유, / 세상의 수고와 고난에 맞지 않는 이유는 / 우리의 부드러운 본성과 마음이 / 우리의 외적인 부분과 잘 맞아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 자, 이리 오세요, 고집불통에 무능한 벌레들! / 내 마음도 한때는 당신들 만큼이나 컸고, / 내 심장도 그만큼 크고, 아마 이성도 더 많아 / 말대꾸에 말대꾸, 찡그림에 찡그림으로 맞섰죠. / 하지만 이제 보니 우리의 창은 지푸라기에 불과하고, / 우리의 힘은 약하고, 약함은 비교할 수 없으며, / 가장 강해 보이는 것이 실은 가장 약한 것입니다. / 그러니 오만함을 내려놓으세요, 쓸모없으니까, / 그리고 당신의 손을 남편의 발 아래 두세요. / 이 의무의 표시로, 그가 원한다면, / 내 손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에게 위안이 되길. (5막 2장)

이 대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카타리나는 완벽하게 '길들여진' 여성, 가부장제의 이상적인 아내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셰익스피어가 그렇게 단순한 결론을 내렸을 리 없다. 이 연설에는 수많은 해석의 여지가 존재한다. 페트루키오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얻은 깨달음일 수도, 혹은 살아남기 위한 그녀만의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녀는 남성 중심 사회의 언어를 역으로 이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마음도 한때는 당신들 만큼이나 컸고"라는 구절은 그녀가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투쟁을 인정하고 새로운 관계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중요한 것은 이 연설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그리고 이 번역본은 카타리나의 목소리에 담긴 복잡한 뉘앙스와 아이러니를 놓치지 않고 독자에게 전달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원문의 리듬과 극적인 힘을 살리면서도 현대 한국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윤문한 대사들은 마치 무대 위 배우의 생생한 육성처럼 다가온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그의 언어와 만나는 것이기도 하다. 그의 언어는 풍부하고, 때로는 현란하며, 때로는 지극히 소박하다. 운문과 산문이 절묘하게 교차하고, 기발한 언어유희와 은유가 넘실댄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역시 예외는 아니다. 페트루키오와 하인 그루미오가 주고받는 만담 같은 대화, 카타리나의 날 선 독설, 학자로 변장한 루첸티오의 현학적인 사랑 고백 등은 셰익스피어 언어의 향연을 보여준다. 좋은 번역은 이러한 언어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야 한다. 이 번역본은 원문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셰익스피어 특유의 극적 긴장감과 시적 아름다움을 한국어로 재창조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그루미오가 페트루키오의 "문 좀 두드려라(knock at the gate)"는 명령을 사람을 "두들겨 패라(knock me here soundly)"로 오해하며 벌이는 소동(2막 2장)은 원문의 희극성을 잘 살린 번역의 좋은 예다.

페트루키오: 이 녀석, 여기를 두드리라니까, 제대로 두드려!
그루미오: 여기를 두드리라고요, 주인님? 왜요, 주인님, 제가 뭐길래 여기서 주인님을 두드려야 하나요?

이처럼 살아있는 대사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글로브 극장의 관객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서막에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슬라이의 이야기는 극중극 형식을 통해 '현실과 환상', '정체성'이라는 셰익스피어의 단골 주제를 슬쩍 내비치며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이 번역은 이러한 메타연극적 장치 또한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결국,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이 작품은 젠더 역할, 부부 관계,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관습 사이의 갈등이라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다. 물론 400년 전의 가치관이 현대 독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야말로 우리가 이 작품을 읽고 토론해야 하는 이유다. 셰익스피어는 우리에게 쉬운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그는 인간과 사회의 복잡한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며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한 번역본을 넘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세계로 들어가는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번역자의 깊이 있는 이해와 섬세한 언어 감각은 원작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 독자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 그리고 당시의 역사 문화적 배경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의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셰익스피어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편견을 깨보길 권한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당신을 웃기고, 당황하게 하고,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셰익스피어가 왜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지, 그의 작품이 왜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자, 이제 400년 전 파도바의 한바탕 소동 속으로 뛰어들어, 유쾌하고도 치열한 지적 탐험을 시작해보시라. 당신의 심장이 다시 한번 뜨겁게 뛸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정보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 이해의 거장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낡고 어려운 이야기 속에 대체 무엇이 있기에 시간을 거슬러 우리 손에 들리는 것일까요? 특히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영문학의 최고봉,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직접 읽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4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 그리고 고풍스러운 언어가 주는 막연한 장벽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컨대, 셰익스피어를 읽는 경험은 박제된 유물을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의 작품은 살아 숨 쉬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이자,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려낸 세계는 16세기 말, 17세기 초 영국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울고 웃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시대는 격동과 변화의 소용돌이였습니다. 르네상스의 거대한 물결이 유럽을 휩쓸며 인간 중심의 사상이 꽃피웠고, 종교개혁은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들었습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신흥 상인 계층이 부상하며 사회 구조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죠. 바다 건너 신대륙의 발견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켰습니다. 이렇듯 셰익스피어는 낡은 중세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근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역동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바로 이 시대의 공기와 열망, 그리고 불안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당대의 정치적 암투, 사회적 모순,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여 무대 위에 펼쳐 보였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은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탐구한 작가입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인물들은 선과 악,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 충성과 배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선택합니다. "햄릿"의 우유부단함과 복수심, "오셀로"의 파괴적인 질투, "리어왕"의 어리석은 오만과 뒤늦은 깨달음, "맥베스"의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은 특정 시대,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의 스펙트럼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읽게 될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가문의 해묵은 반목 속에서 피어난 젊은 연인의 맹목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가로막는 세상의 억압과 비극적인 운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렬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순수한 사랑을 파멸로 이끌었을까요? 셰익스피어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어떻게 맞물려 비극을 빚어내는지를 섬세하고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셰익스피어는 또한 언어의 마술사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부한 어휘와 다채로운 표현, 시적인 운율과 절묘한 언어유희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귀족의 고상한 운문에서부터 평민의 비속한 산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그의 대사들은 때로는 철학적인 깊이를 담고,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던지며,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론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잘 된 번역은 원작의 정신과 감동을 최대한 살려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셰익스피어를 읽어야 할까요?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목격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 사랑의 본질, 정의의 의미, 운명과 자유의지의 문제 등 그가 던지는 질문들은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디 이 작품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자락이나마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경험은 분명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출생과 성장: 1564년 4월 26일(세례일 기준)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스트랫퍼드는 양모 거래의 중심지였으며, 그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장갑 제조업자이자 양모 상인이었고, 후에는 지방 유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지역의 문법학교(grammar school)에서 라틴어와 고전 문학을 중심으로 교육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아 '잃어버린 세월(lost years)'이라고 불리는 공백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평범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대 최고의 지성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런던에서의 활동: 1580년대 후반 혹은 1590년대 초반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동시에 극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각색하거나 공동 집필하는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592년경에는 이미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로버트 그린과 같은 동시대 작가들의 질투 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런던 연극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궁내대신 극단과 글로브 극장: 1594년부터는 당시 최고의 극단이었던 '궁내대신 극단(Lord Chamberlain's Men)'의 전속 극작가 겸 공동 소유주로 활동했습니다. 이 극단은 제임스 1세 즉위 후 '국왕 극단(King's Men)'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셰익스피어는 평생 이 극단을 위해 작품을 썼습니다. 1599년에는 극단 동료들과 함께 템스강 남쪽에 유명한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을 건립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공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창작자를 넘어, 연극 산업의 구조와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는 실용적인 감각도 지녔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작품 활동: 약 2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그는 총 38편(이설 있음)의 희곡과 다수의 소네트 및 장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극(비희극)으로 분류됩니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인간 존재의 근원적 고통과 파멸을 심도 있게 다룬 걸작들을 통해 비극 장르의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희극: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 사랑의 기쁨과 우여곡절, 인간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경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역사극: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등 영국의 역사를 극화하여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왕권의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로맨스극: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템페스트"와 같이 용서와 화해, 재생의 주제를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룬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말년과 사망: 1610년경부터는 고향 스트랫퍼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작품 활동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묻혔습니다. 그의 사망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로 추정되는 날과 같아, 그의 삶에 또 하나의 극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문학사적 평가: 셰익스피어는 당대에도 인기 있는 극작가였지만, 사후에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18세기 이후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풍부하고 창의적인 언어 구사, 뛰어난 극적 구성 능력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영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여정에 동참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말괄량이 길들이기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말괄량이 길들이기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말괄량이 길들이기
    세기의 작가 전집 108: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