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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어스 시저

세기의 작가 전집 102: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가와

2025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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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37MB)
ISBN 9791142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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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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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2천 년 전 로마에서 벌어진 가장 현대적인 정치 드라마

정치란 무엇일까. 권력이란 또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이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면, 셰익스피어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2천 년 전 로마에서 벌어진 이야기가 어떻게 지금 우리가 보는 뉴스보다 더 생생하고 현실적일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카이사르는 죽는다. 이것은 스포일러가 아니다. 제목에서부터 예고된 죽음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떻게' 죽느냐가 아니라 '왜' 죽어야 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이 간단해 보이는 질문들을 통해 권력의 본질, 정치의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치밀하게 해부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카이사르가 아니라 브루투스다. 그는 카이사르를 죽인 암살자이면서 동시에 로마 공화정을 구하려는 이상주의자다. 개인적으로는 카이사르를 사랑하지만 정치적으로는 그를 제거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모순이 그를 괴롭힌다.

브루투스의 내적 갈등은 현대인의 그것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개인의 정과 공적 책임 사이에서, 현실적 타협과 이상적 신념 사이에서 우리는 매일 선택해야 한다. 브루투스는 바로 그런 선택의 순간에 선 인물이다. 그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고뇌가 우리의 고뇌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3막의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의 연설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진실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셰익스피어는 생생하게 보여준다. 브루투스는 이성에 호소한다. 논리적이고 절제된 그의 연설은 설득력이 있다. 사람들도 수긍한다.

그런데 안토니우스가 나타난다. 그는 직접적으로 브루투스를 공격하지 않는다. 오히려 "명예로운 사람들"이라고 반복해서 부른다. 하지만 그 말을 할 때마다 점점 더 강한 아이러니가 묻어난다. 감정에 호소하고, 카이사르의 상처를 보여주고, 유언장을 공개한다. 결국 민중들은 완전히 뒤바뀐다.

이 장면을 읽으며 우리는 현대 정치의 메커니즘을 발견하게 된다. 팩트보다는 프레임이, 논리보다는 감정이 여론을 좌우한다는 현실을. 소셜미디어 시대의 가짜뉴스와 선동정치를 보는 듯하다. 400년 전 셰익스피어가 이미 꿰뚫어본 인간의 본성이다.


이 작품에서 군중은 하나의 중요한 캐릭터다. 그들은 처음에 카이사르를 환호하다가, 브루투스의 연설에 수긍하고, 안토니우스의 말에 분노한다. 결국 무고한 시인 킨나를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찢어 죽인다. 민주주의의 주체인 동시에 폭도가 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셰익스피어는 민중을 단순히 선량한 존재로도, 어리석은 존재로도 그리지 않는다. 그들은 감정적이고 변덕스럽지만, 동시에 정의에 대한 열망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정의가 쉽게 조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영원한 딜레마가 아닐까.


이번 의역본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가진 극적 긴장감과 시적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현대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했다. 400년 전 영어를 21세기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언어적 장벽을 최대한 낮추려 했다.

각 인물의 성격과 지위에 맞는 말투를 차별화했다. 카이사르의 권위적인 언어, 브루투스의 철학적 어조, 안토니우스의 감정적 호소, 시민들의 즉흥적 반응들을 모두 현대 한국어의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재창조했다.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읽기 쉽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번역의 목표였다.


단순한 번역에 그치지 않고 상세한 작품 해설을 포함했다. 로마 공화정의 역사적 배경부터 셰익스피어 시대의 정치적 상황, 각 장면의 극적 의미와 문학적 기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처음 고전을 접하는 독자도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특히 현대적 관점에서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민주주의와 리더십, 정치적 선동과 여론 조작, 개인의 신념과 공적 책임 사이의 갈등 등 현재 우리가 마주한 문제들과 연결해서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왜 지금 『율리우스 카이사르』인가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가짜뉴스와 선동정치가 판치는 시대에 이 작품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브루투스의 고뇌는 현대 정치인들의 그것이고, 안토니우스의 선동술은 현대 미디어의 그것이며, 변덕스러운 군중은 현대 여론의 그것이다.

이 작품을 읽는다고 해서 정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어떤 선택 앞에 서 있는지는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

고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시간을 초월한 통찰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2천 년 전에 벌어진 일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게 해준다. 정치란 무엇인지, 권력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바로 그런 작품이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등장인물
제1막
제2막

줄리어스 시저 : 권력이라는 칼날 위에 선 인간, 그 비극적 초상

자, 여기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제목만 들으면 ‘아, 그 로마 장군 이야기?’ 혹은 ‘셰익스피어라니,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잠깐만요. 이 작품,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어쩌면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비추는 거울 같은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마치 잘 만든 정치 스릴러 한 편을 보는 것처럼, 인간의 욕망과 신념, 그리고 ‘말’이라는 무기가 어떻게 한 시대를 뒤흔드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거든요.

이야기는 로마 공화정 말기, 승승장구하는 영웅 줄리어스 시저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는 뛰어난 군사적 능력과 대중적 카리스마로 로마 시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가 왕위에 올라 독재자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 또한 커져만 갑니다. 마치 오늘날,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보며 한편으로는 환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저 권력이 과연 올바르게 쓰일까?’ 염려하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비슷하죠.

이 불안감의 중심에는 고뇌하는 인물, 마르쿠스 브루투스가 있습니다. 그는 시저의 절친한 친구이자, 공화정의 이상을 굳게 믿는 고결한 인물입니다. 시저 개인을 향한 애정과 로마의 미래에 대한 걱정 사이에서 그는 밤낮으로 번민합니다. "그의 죽음으로써만 가능하다... 그는 왕관을 쓰려 한다. 그것이 그의 본성을 어떻게 바꿀까, 그것이 문제다." 브루투스의 독백은 단순한 고민을 넘어, 이상과 현실, 우정과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이런 브루투스의 고뇌를 파고드는 인물이 바로 카시우스입니다. 그는 시저에 대한 개인적인 질투와 야망을 품고 있지만, 겉으로는 로마의 자유를 부르짖으며 브루투스를 암살 계획의 중심으로 끌어들입니다. 그의 말은 설득력이 넘치죠. "인간은 때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법. 친애하는 브루투스, 잘못은 우리의 별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소. 우리가 하급자이기 때문이오." 카시우스는 브루투스의 명예욕과 정의감을 교묘하게 자극하며, 결국 ‘시저 제거’라는 위험천만한 계획에 동참시킵니다. 이들이 비밀리에 공모자들을 모으고 거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방불케 합니다.

마침내 운명의 날, 원로원에서 시저는 공모자들의 칼에 최후를 맞이합니다. 자신을 찌르는 브루투스를 향해 던지는 마지막 말, "너마저, 브루투스?(Et tu, Brute?)"는 시대를 초월해 배신의 아픔을 상징하는 명대사로 남았죠. 암살자들은 "자유다! 해방이다! 폭정은 죽었다!"고 외치며 자신들의 행위가 로마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이었음을 알리려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짜 드라마는 시저의 죽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시저의 충신이었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슬픔을 가장한 채, 교묘하게 브루투스에게 시저의 장례 연설을 허락받습니다. 먼저 연단에 선 브루투스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암살의 정당성을 역설합니다. "내가 카이사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오." 그의 연설에 시민들은 수긍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안토니우스는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킵니다. 그는 시저의 피 묻은 외투를 보여주고, 시저가 남긴 유언장(시민들에게 재산을 남겼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대중의 감정을 격렬하게 자극합니다. 그는 연신 "브루투스는 명예로운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오히려 브루투스와 공모자들을 향한 통렬한 비판으로 작용합니다. 안토니우스의 연설은 말의 힘이, 잘 조율된 선동이, 어떻게 민심을 순식간에 뒤엎고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SNS와 미디어가 여론을 주도하는 오늘날, 이 장면은 더욱 섬뜩한 현실감을 안겨줍니다.

결국 로마는 브루투스와 카시우스가 이끄는 공화파와 안토니우스와 시저의 양자 옥타비우스가 이끄는 시저파로 나뉘어 내전의 불길에 휩싸입니다. 고결한 이상을 꿈꿨던 브루투스의 명분은 피비린내 나는 현실 정치와 전쟁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그는 필리피 전투에서 패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비극적인 영웅의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의 죽음 앞에서 적이었던 안토니우스조차 "이분이야말로 모든 로마인 중 가장 고귀한 분이었다"고 평가할 만큼, 브루투스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신념이 가져온 결과는 로마 전체의 파멸이었죠.

『줄리어스 시저』는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권력의 본질, 정치적 이상과 냉혹한 현실 사이의 간극, 인간 심리의 복잡다단함, 그리고 무엇보다 말의 가공할 힘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셰익스피어는 묻습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 대의를 위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한 사람의 고결한 신념이 때로는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40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고뇌와 선택 속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권력이라는 칼날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춤을 추는 인간 군상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드라마는 그 어떤 소설이나 영화보다 강렬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에 한번 귀 기울여 보시길 권합니다. 분명 쉽사리 잊히지 않는 깊은 여운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을 얻게 되실 겁니다. 이 얇은 책 한 권에 담긴 인간과 권력에 대한 통찰은, 분명 당신의 서가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칼날,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은 왜 읽어야 할까요? 400년도 더 전에 쓰인, 그것도 머나먼 로마 제국의 정치 암투를 다룬 연극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라는 제목 앞에서 비슷한 질문을 던지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이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거울과 같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로 번역된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고대 로마의 광장에서 오늘날 우리의 광장과 다르지 않은 함성과 갈등, 그리고 인간적 고뇌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셰익스피어는 격동의 르네상스 시대, 즉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이 태동하던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당대의 사회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녹아있습니다. 『줄리어스 시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카이사르 암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극화한 것을 넘어, 민주주의와 독재, 명분과 야망, 이성과 감정, 그리고 말의 힘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룹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어떻게 얽히고설켜 한 개인과 공동체의 운명을 뒤흔드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의 가장 빛나는 지점 중 하나는 인간 내면에 대한 집요한 탐구입니다. 우리는 카이사르라는 거대한 인물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납니다. 그의 막강한 권력과 대중적 인기에 불안감을 느끼는 공화주의자들, 개인적인 질투심과 야망에 휩싸인 인물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책략가들까지. 셰익스피어는 누구 하나 단순한 선인이나 악인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각자의 신념과 욕망, 그리고 결함 속에서 고뇌하고 행동하는 입체적인 인간들을 창조해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암살의 주동자인 브루투스와 카시우스입니다. 카시우스는 브루투스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그래요, 그는 좁은 세상을 / 거상처럼 걸어 다니고, 우리 하찮은 인간들은 / 그의 거대한 다리 밑을 기어 다니며 / 불명예스러운 무덤을 찾아 헤매고 있소. / 인간은 때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법. / 친애하는 브루투스, 잘못은 우리의 별에 있는 게 아니라 / 우리 자신에게 있소. 우리가 하급자이기 때문이오." (제1막 제2장)

카시우스는 카이사르의 독재 가능성을 경계하는 동시에, 개인적인 시기심과 권력욕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는 브루투스의 고결한 명성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반면, 브루투스는 진정으로 로마의 공화정을 수호하고자 하는 이상주의자로 그려집니다. 그는 카이사르 개인에 대한 악감정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며 고뇌합니다. 그의 독백은 이러한 내적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

"그의 죽음으로써만 가능하다. 내 개인적으로는 / 그를 멸시할 이유가 전혀 없다. / 다만 공익을 위해서다. 그는 왕관을 쓰려 한다. / 그것이 그의 본성을 어떻게 바꿀까, 그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그를 뱀의 알로 생각하라. / 부화하면 그 종류대로 해악을 끼칠 테니, / 껍질 속에서 죽여야 한다." (제2막 제1장)

브루투스는 카이사르가 왕이 되면 폭군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그를 제거해야 한다고 결론 내립니다. 이는 명분 있는 결단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이상에 치우쳐 현실을 오판하는 그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너마저, 브루투스? — 그럼 쓰러져라, 카이사르!"(제3막 제1장)라는 카이사르의 마지막 절규는 브루투스의 행위가 지닌 비극성을 응축해서 보여줍니다. 신뢰했던 이의 칼날에 쓰러지는 인간적 배신의 아픔, 그리고 그 배신이 ‘공화정 수호’라는 대의로 포장될 때의 아이러니를 셰익스피어는 놓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백미는 바로 ‘말의 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입니다. 카이사르 암살 후,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는 광장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각기 다른 연설을 합니다. 브루투스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암살의 정당성을 역설합니다.

"내가 카이사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오. 카이사르가 살아 여러분 모두가 노예로 죽는 것과, 카이사르가 죽어 여러분 모두가 자유인으로 사는 것 중 어느 쪽을 원하시오?" (제3막 제2장)

시민들은 그의 말에 수긍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안토니우스는 교묘한 수사와 감정에 호소하는 연설로 순식간에 민심을 뒤집어엎습니다. 그는 브루투스를 "명예로운 사람"이라고 반복적으로 칭송하면서도, 카이사르의 유언장을 공개하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며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합니다.

"친구들이여, 로마인들이여, 동포들이여, 귀를 빌려주시오. / 나는 카이사르를 묻으러 왔지, 찬양하러 온 것이 아니오... 고귀한 브루투스가 / 카이사르는 야심적이었다고 말했소. / 만약 그랬다면, 그것은 심각한 잘못이었고, / 카이사르는 심각하게 그 대가를 치렀소. / 여기, 브루투스와 나머지 분들의 허락 하에, / 브루투스는 명예로운 사람이니까, / 그들 모두, 모두가 명예로운 사람들이니까, / 내가 카이사르의 장례식에서 말하러 왔소." (제3막 제2장)

안토니우스의 연설은 대중이 얼마나 쉽게 선동되고 감정에 휩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정치에서 수사학이 갖는 가공할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는 비단 로마 시대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정치적 담론과 미디어의 메시지 속에서 진실과 거짓,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 운율과 극적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현대 한국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듬어졌습니다. 인물들의 대사는 마치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하며,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심리적 갈등은 명료하게 전달됩니다. 예를 들어, 브루투스의 최후를 묘사하는 안토니우스의 대사는 인간 브루투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이분이야말로 모든 로마인 중 가장 고귀한 분이었다. / 그를 제외한 모든 음모자들은 / 위대한 카이사르에 대한 질투로 그런 일을 했지만, / 오직 그만은 순수한 정의감과 / 모두의 공익을 위해 그들과 함께했다. / 그의 삶은 온화했고, 모든 요소가 /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 자연도 / 온 세상에 외칠 정도였다. "이분이 진정한 인간이었다!"" (제5막 제5장)

이처럼 『줄리어스 시저』는 권력의 속성,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딜레마 등 시대를 초월하는 질문들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지도자의 자격은 무엇이며, 대의를 위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개인의 양심과 공동체의 안녕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희곡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깊이 있는 사유의 여정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직조해낸 인간 드라마의 풍요로움과 그 속에 담긴 날카로운 통찰은 분명 여러분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킬 것입니다. 부디 이 번역본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봉우리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시대를 관통하는 진실의 편린들을 발견하고,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작가정보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 이해의 거장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낡고 어려운 이야기 속에 대체 무엇이 있기에 시간을 거슬러 우리 손에 들리는 것일까요? 특히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영문학의 최고봉,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직접 읽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4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 그리고 고풍스러운 언어가 주는 막연한 장벽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컨대, 셰익스피어를 읽는 경험은 박제된 유물을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의 작품은 살아 숨 쉬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이자,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려낸 세계는 16세기 말, 17세기 초 영국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울고 웃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시대는 격동과 변화의 소용돌이였습니다. 르네상스의 거대한 물결이 유럽을 휩쓸며 인간 중심의 사상이 꽃피웠고, 종교개혁은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들었습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신흥 상인 계층이 부상하며 사회 구조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죠. 바다 건너 신대륙의 발견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켰습니다. 이렇듯 셰익스피어는 낡은 중세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근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역동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바로 이 시대의 공기와 열망, 그리고 불안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당대의 정치적 암투, 사회적 모순,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여 무대 위에 펼쳐 보였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은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탐구한 작가입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인물들은 선과 악,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 충성과 배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선택합니다. "햄릿"의 우유부단함과 복수심, "오셀로"의 파괴적인 질투, "리어왕"의 어리석은 오만과 뒤늦은 깨달음, "맥베스"의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은 특정 시대,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의 스펙트럼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읽게 될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가문의 해묵은 반목 속에서 피어난 젊은 연인의 맹목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가로막는 세상의 억압과 비극적인 운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렬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순수한 사랑을 파멸로 이끌었을까요? 셰익스피어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어떻게 맞물려 비극을 빚어내는지를 섬세하고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셰익스피어는 또한 언어의 마술사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부한 어휘와 다채로운 표현, 시적인 운율과 절묘한 언어유희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귀족의 고상한 운문에서부터 평민의 비속한 산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그의 대사들은 때로는 철학적인 깊이를 담고,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던지며,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론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잘 된 번역은 원작의 정신과 감동을 최대한 살려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셰익스피어를 읽어야 할까요?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목격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 사랑의 본질, 정의의 의미, 운명과 자유의지의 문제 등 그가 던지는 질문들은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디 이 작품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자락이나마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경험은 분명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출생과 성장: 1564년 4월 26일(세례일 기준)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스트랫퍼드는 양모 거래의 중심지였으며, 그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장갑 제조업자이자 양모 상인이었고, 후에는 지방 유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지역의 문법학교(grammar school)에서 라틴어와 고전 문학을 중심으로 교육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아 '잃어버린 세월(lost years)'이라고 불리는 공백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평범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대 최고의 지성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런던에서의 활동: 1580년대 후반 혹은 1590년대 초반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동시에 극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각색하거나 공동 집필하는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592년경에는 이미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로버트 그린과 같은 동시대 작가들의 질투 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런던 연극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궁내대신 극단과 글로브 극장: 1594년부터는 당시 최고의 극단이었던 '궁내대신 극단(Lord Chamberlain's Men)'의 전속 극작가 겸 공동 소유주로 활동했습니다. 이 극단은 제임스 1세 즉위 후 '국왕 극단(King's Men)'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셰익스피어는 평생 이 극단을 위해 작품을 썼습니다. 1599년에는 극단 동료들과 함께 템스강 남쪽에 유명한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을 건립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공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창작자를 넘어, 연극 산업의 구조와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는 실용적인 감각도 지녔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작품 활동: 약 2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그는 총 38편(이설 있음)의 희곡과 다수의 소네트 및 장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극(비희극)으로 분류됩니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인간 존재의 근원적 고통과 파멸을 심도 있게 다룬 걸작들을 통해 비극 장르의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희극: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 사랑의 기쁨과 우여곡절, 인간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경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역사극: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등 영국의 역사를 극화하여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왕권의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로맨스극: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템페스트"와 같이 용서와 화해, 재생의 주제를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룬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말년과 사망: 1610년경부터는 고향 스트랫퍼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작품 활동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묻혔습니다. 그의 사망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로 추정되는 날과 같아, 그의 삶에 또 하나의 극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문학사적 평가: 셰익스피어는 당대에도 인기 있는 극작가였지만, 사후에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18세기 이후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풍부하고 창의적인 언어 구사, 뛰어난 극적 구성 능력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영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여정에 동참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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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줄리어스 시저
    세기의 작가 전집 102: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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