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인간
2025년 06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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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880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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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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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쉽지 않고, 나쁜 사상과 지식이 뿜어내는 나쁜 생각은 우리의 삶을 점점 어두운 곳으로 몰고 간다. 반면 좋은 사상과 지식은 우리 마음에 있는 좋은 생각을 일깨우고, 우리 삶을 점점 밝은 곳으로 데려간다. 그렇다면 무엇이 좋고 나쁜지 어떻게 구분해서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법률가로서 현실주의적, 실용주의적 삶을 살면서 학문이란 그 본연의 임무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이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많은 사상과 지식 중 삶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차곡차곡 한 권의 책으로 모았다. 저자들은 재판을 준비하듯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방법으로, 법률자문을 하듯 간명하고 명쾌한 언어로, 독자들에게 삶의 문제에 답을 주는 지혜로서 철학,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의 진수를 전달하려고 애썼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학이 성큼 다가와 우리 곁에 머물며,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제1장. 실존주의
01. 개미
02. 인생의 의미
03. 자유로운 존재
04. 불안과 책임
05. 타인의 존재
06. 과거, 현재, 미래
07. 행동의 의미
제2장. 정신분석학
01. 운전
02. 원초적 욕구와 억압
03. 불안과 분노의 표출
04. 생각
05. 로미오와 줄리엣
06. 소크라테스 질문법
07. 변화의 조건
제3장. 마키아벨리즘
01. 친절
02. 선하지 않게 행동하는 법
03. 중요의 법칙
04. 결과의 법칙
05. 이익의 법칙
06. 능력의 법칙
07. 운명과 자유
제4장. 죄수의 딜레마
01. 왼뺨
02. 죄수의 딜레마
03. 미래의 그림자
04. 동등한 대응
05. 보복능력
06. 법률의 역할
07. 용서의 기술
제5장. 보이지 않는 손
01. 옷가게
02. 보이지 않는 손
03. 거래와 경쟁의 미학
04. 임대료 규제
05. 최저임금제
06. 가격과 복지
07. 경쟁의 무기
제6장. 케인즈주의
01. 초원
02. 국가 경제의 이해
03. 유효수요 부족 이론
04. 재정정책과 소비
05. 통화정책과 소비
06. 국가부채와 소비
07. 사필귀정
제7장. 정의론
01. 기부
02. 자유주의
03. 공리주의
04. 무지의 장막
05. 차등의 원칙
06. 복지제도
07. 불완전한 세상
당신과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나 목적이 처음부터 없다면, 인생이 근본적으로 무의미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당신과 내가 각자 살아갈 이유와 목적을 스스로 마음대로 정하면 됩니다. 인간은 ‘종이 자르는 칼’이 아닙니다. 당신과 나에게,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므로, 이제 스스로 마음대로 정하고 살면 됩니다.
_p.22, ‘제1장. 실존주의’ 중 ‘03. 자유로운 존재’에서
우리는 타인이 나의 존재를 ‘훔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그들의 정의를 제시할 겁니다. 내 삶에 대해 그들이 정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타인이 보기에, 내가 잘생기거나 못생기거나, 대범하거나 소심하거나, 불행하거나 행복하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나를 그들의 용도로 삼으려는 것일 뿐입니다. 나의 존재를 훔쳐 그들의 삶으로 가져가려는 것입니다.
_pp.30~31, ‘제1장. 실존주의’ 중 중 ‘05. 타인의 존재’에서
과거는 박제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일어난 어떤 사건의 의미는 현재와 미래의 사이에서 내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무엇을 행동하고 있는지에 따라 전혀 조명을 받지 않을 수도 다시 조명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조명을 받더라도 어떻게 조명을 받는지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서 결정됩니다. “내가 도둑질로 감옥에서 보냈던 과거가 있다면 그 과거가 유익한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는 누가 결정하는가? 현재의 나, 내가 지금 도둑질을 그만두었는지 도둑질을 계속하고 있는지가 결정한다.”
_p.35, ‘제1장. 실존주의’ 중 ‘06. 과거, 현재, 미래’에서
프로이트는 강박증이란 원초적 욕구가 좌절되어 생긴 불안과 분노가 외부가 아니라 내부의 자아(ego)를 향하게 될 때 발생하는데, 그런데 불안과 분노의 힘이 자아를 완전히 굴복시킬 정도까지는 아닌 때에 강박증의 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때 불안과 분노는 이를 통제하려는 자아와 충돌하면서 결국 다소 비정상적인 생각이나 행동으로 서로 ‘타협’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_p.56, ‘제2장. 정신분석학’ 중 ‘03. 불안과 분노의 표출’에서
우리는 어떤 문제가 눈앞에 닥치면 또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을 때, 자기도 모르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문제를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 문제만 해결하면 내 인생의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문제는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의 요인이거나 하나의 사건일 뿐입니다. 손에 쥐었다가 떨어진 아이스크림만 보고도 울고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 로미오나 여자친구 줄리엣은 서로 연애하는 과정 중에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별의별 생각과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에 대하여 그것에만 매몰되지 말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 전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경험할 다양한 목표와 계획, 감정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_pp.75~76, ‘제2장. 정신분석학’ 중 ‘06. 소크라테스 질문법’에서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루틴을 단번에 소화해 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몇 번씩 실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마도 당신은 실패하자마자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초자아super-ego, 즉 자책감이 당신의 자아ego를 불러세워서 비난하고 처벌할 것입니다. 당신의 자아ego는 자책감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며,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인생이 쉽지 않군’이라며 탄식할 것입니다. 하지만 몇 번씩 실패하더라도 내가 정한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루틴은 그대로 남겨 두어야 합니다. 잠시 자책감이 들어도 다시 하고, 때로는 그 기회에 조금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_p.84, ‘제2장. 정신분석학’ 중 ‘07. 변화의 조건’에서
마키아벨리가 ‘군주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였던 것은, 군주라면 어떤 행동이나 선택을 앞두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항상 되새겨 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항상 살펴보고, 눈앞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인해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이 실현되는 데에 방해가 된다면 눈앞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_p.98, ‘제3장. 마키아벨리즘’ 중 ‘03. 중요의 법칙’에서
인생에서 단 한 번의 결과라는 것은 없습니다. 장차 맞이하는 다른 결과가 또 있습니다. 우리의 준비와 노력 중 이번의 결과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은 다음의 결과에서 반영되고 드러날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행운의 결과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보니 그 결과는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당시에 불행의 결과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보니 그 결과는 행운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는 장차 계속해서 맞이해야 하는 수많은 결과가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번의 결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며 결과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_p.106, ‘제3장. 마키아벨리즘’ 중 ‘06. 결과의 법칙’에서
누군가 당신에게 친절히 대합니다. 그 사람이 당신에게 친절한 이유는 친절하게 행동함으로써 그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얻으려는 이익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당신도 그에 대하여 친절히 대합니다. 당신도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당신도 얻으려는 이익이 있습니다. 그가 당신에게서 얻으려는 이익이 무엇인지, 당신이 그에게 얻으려는 이익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이익을 추구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이익을 추구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면 그 행동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_p.110. ‘제3장. 마키아벨리즘’ 중 ‘05. 이익의 법칙’에서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할 때, 보복해야 할지 용서해야 할지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해 줍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겠습니다. 죄수의 딜레마 이론은, 나의 뺨을 때린 사람이 ‘장차 나와 관계를 계속 맺을 사람인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장차 나와 관계를 계속 맺을 사람이라면 나는 맞은 것과 똑같은 강도로 그의 뺨을 때려 보복해야 하고, 장차 나와 관계를 계속 맺을 사이가 아니라면 그의 뺨을 때려서 보복할 생각을 하지 말고 용서하고 넘어가라고 합니다. _p.124, ‘제4장. 죄수의 딜레마’ 중 ‘02.왼뺨’에서
외국 여행지의 상점이나 식당에는 왜 그렇게 바가지가 많을까요? 그들은 성품이 각박해서 그럴까요? 외국 여행지의 상점과 식당 주인과 여행객은 좀처럼 다시 볼 일이 없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미래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지 않으며, 있더라도 매우 옅게 드리워져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굳이 친절할 필요가 없고, 가격도 비교적 비싸게 받을 겁니다. 학교나 사무실 근처의 상점이나 식당 주인과 손님들 사이에 드리워져 있는 미래의 그림자와 비교해 보세요. 이들은 친절하게 대하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정할 겁니다. 단골손님이 되면 미래의 그림자는 더 짙어지겠지요. 외국 여행지의 상점이나 식당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그들의 성품이 각박해서라기보다는 서로의 관계에 드리워진 미래의 그림자에 따라서 한 합리적인 행동일 뿐입니다. _p.134, ‘제4장. 죄수의 딜레마’ 중 ‘03. 미래의 그림자’에서
죄수의 딜레마 이론은 ‘보복의 기술’인 동시에 ‘용서의 기술’입니다. 누군가와 미래의 그림자를 나누지 않고 있다면 굳이 불필요한 보복으로 수고를 들이지 말고 차라리 용서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와 미래의 그림자를 나누고 있다면 협력의 체제를 위하여 배신에 대해서는 그에 동등한 보복을 하겠다는 생각은 잊지 말되, 과연 이 경우의 동등한 보복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그와 나누는 미래의 그림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기 삶의 목적에 따라 합당한 만큼 동등한 보복을 집행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용서해도 됩니다. _p.162, ‘제4장. 죄수의 딜레마’ 중 ‘07. 용서의 기술’에서
인류가 거래와 경쟁이 우리 삶에 주는 막대한 혜택과 행복에서 벗어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거래와 경쟁이 세상을 공정하게 만드는 역할도 우리는 중단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제자인 현대의 경제학자들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거래와 경쟁에 대하여, 언뜻 비정해 보이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우리가 거래와 경쟁을 외면한다면 세상은 더욱더 비정해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_p.178, ‘제5장. 보이지 않는 손’ 중 ‘03. 거래와 경쟁의 미학’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가난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자원을 배분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고 보이지 않는 손을 제한하거나 폐기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정책입니다. 국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복지제도를 설계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복지제도는 가능한 한 보이지 않는 손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과 복지제도의 역할을 서로 혼동하지 말고, 각각 별개로 생각하며 서로 조화롭게 기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_p.193, ‘제5장. 보이지 않는 손’ 중 ‘06. 가격과 복지’에서
세상의 거래와 경쟁에 참여하기 위하여 반드시 남들보다 객관적으로 잘하는 것(절대우위)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록 그것이 지금은 객관적으로 남들보다 못하더라도 세상은 당신에게 거래의 기회를 줄 겁니다. 거래와 경쟁은 경쟁자들 사이에 승부를 겨룬다는 의미도 있지만, 리카도의 말처럼 세상의 분업에 참여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거래의 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 세상의 거래에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_p.198, ‘제5장. 보이지 않는 손’ 중 ‘07. 경쟁의 무기’에서
우리는 국가 경제의 운영 방법을 알았습니다. 국민에게 충분히 소비하라고 격려만 잘하면, 국민은 서로서로 소득을 증가시키면서 국가 경제를 번영시킬 겁니다. 자, 그렇게 해볼까요? 이때 케인즈는 이런 생각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그는 국가 경제의 현실에서는 국민 각자가 충분히 소비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당황스럽습니다. 왜 그럴까요? 케인즈의 설명을 들어 보겠습니다. _p.209, ‘제6장. 케인즈주의’ 중 ‘03. 유효수요 부족 이론’에서
정부가 재정정책을 펼쳐서 국가 전체에 걸쳐 도로망, 전력망, 통신망, 정보망 등의 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건설하였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지면 기업들이 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기업의 생산비용은 전체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업은 생산비용이 낮아지면 이제 기계를 소비(투자)하여 생산하겠다는 생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교육이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하고 충분하게 지출하면, 장차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생산성이 높아진 근로자들이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이렇게 시장에 배출된 높은 생산성의 근로자들을 고용하여 매우 좋은 품질의 상품을 낮은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부의 소비는 여러모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_p.218, ‘제6장. 케인즈주의’ 중 ‘04. 재정정책과 소비’에서
어떤 국가가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정부가 빌려 온 돈을 어떻게 소비하는지를 봅니다. 정부가 경기회복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철저히 연구하고 산업구조 혁신 또는 투자기반 조성을 위하여 효율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면, 이러한 소비는 국가와 국민의 ‘빚을 갚을 능력’을 높이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정부에게 돈을 더 빌려주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선심을 쓰듯 나누어 주거나 비효율적인 복지제도를 방만하게 운영하는 데 그 돈을 쓴다면, 국가는 ‘빚을 갚을 능력’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국가에는 돈을 빌려주지 않거나 매우 높은 이자율을 요구합니다. 개인들도 기껏 돈을 빌려주었더니 낭비하듯 돈을 쓰면 그 사람에게 다시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_p.231, ‘제6장. 케인즈주의’ 중 ‘06. 국가부채와 소비’에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우리가 조금씩 기부한다 하더라도 불행한 사람들을 과연 얼마나 도울 수 있을까요? 그들을 제대로 도우려면 우리가 조금씩 기부할 것이 아니라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돈을 기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차라리 국가가 나서서 불행을 도울 자금을 세금처럼 걷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끝도 없는 세상의 불행을 돕겠다고 나선다면,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얼마나 돕는 것이 적절할까요? 질문 끝에 결국에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왜’ 불행한 사람들을 도와야 할까요? _p.242, ‘제7장. 정의론’ 중 ‘01.기부’에서
한번 상상해 보세요.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직전의 순간에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과 이 세상 사이에는 거대한 장막(veil)이 쳐 있습니다. 이 거대한 장막으로 인해 당신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날지 전혀 모릅니다. 노예제 사회의 노예로 태어날 수 있고, 중세시대의 영주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시대, 지역에 태어나 어떤 인종, 계급에 속할지 모릅니다. 남자일지, 여자일지도 모르며, 건강할지 아니면 신체나 정신에 장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경제력과 가치관은 자식의 교육기회와 삶의 태도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당신이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부모로부터 어떤 가치관을 가장 많이 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유전이나 양육 태도는 아이의 지능이나 성격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당신의 타고난 수리적 지능이 얼마나 뛰어날지, 예술적 감성은 얼마나 풍부할지, 반항적인 기질일지 순응적인 기질일지 모릅니다. 당신과 세상 사이에 쳐진 이 거대한 장막으로 인해 당신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날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ignorance)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 장막의 이름이 ‘무지의 장막(veil of ignorance)’입니다. _pp.257~268, ‘제7장. 정의론’ 중 ‘04. 무지의 장막’에서
사실 우리는 그 질병이 생기기 훨씬 오래전부터 나의 삶에 대해 수많은 선택을 해왔으므로 그 질병도 사실 나의 선택이 어느 정도 관여한 결과입니다. 완전히 우연의 영역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계속 살아갑니다. 살아갈수록 우리는 더 많이 선택하게 됩니다. 앞으로 내 삶에서 발생하는 일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내가 그동안 했던 선택이 관여한 결과입니다. 완전히 우연의 영역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우연의 영역에서도 우리 삶은 우연의 영역과 선택의 영역이 마구 섞여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차라리 ‘선택의 삶’을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연의 영역에서도 우리는 삶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살고 있습니다. _p.283, ‘제7장. 정의론’ 중 ‘07. 불완전한 세상’에서
삶의 의미, 심리치료, 협상기술, 경제정책, 정의론에 대한 인류의 지혜를 음미하세요.
당신이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에 대해 인류의 축적된 지혜가 답을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나는 왜 이 세상에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가?’ ‘제1장. 실존주의’ ]
이 질문에 대해 사르트르의 설득력 있는 답변을 소개한다. 내 삶의 목적은 어떻게 정하는지, 나는 왜 불안한 자유라는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르트르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 본다.
[ ‘나는 왜 불안하고, 우울하며, 망상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는가?’ ‘제2장. 정신분석학’ ]
인간이란 욕구 덩어리라고 하는 프로이트의 주장을 따라 강박증, 우울증을 이해한다. 현대 심리치료이론으로 우리가 자주 빠지는 인지적 오류를 확인하고 변화의 조건을 탐구한다.
[ ‘당신은 왜 선하지 않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가?’ ‘제3장 마키아벨리즘’ ]
마키아벨리즘의 이론을 중요의 법칙, 결과의 법칙, 이익의 법칙, 능력의 법칙으로 정리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이러한 법칙으로 설명한다. 그들은 왜 내게 친절한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 ‘당신은 얼마나 보복하고 얼마나 용서할 것인가?’ ‘제4장 죄수의 딜레마’ ]
이 장에서는 현대 정치학, 경제학의 게임이론으로 우리는 왜 협력하게 되는지, 협력을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한 지식의 결론을 이해한다. 보복과 용서는 모두 전략적 태도이다.
[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는가?’ ‘제5장 보이지 않는 손’ ]
이 장에서는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경쟁하는 동물’임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경쟁이 주는 혜택에서 벗어날 수가 없으며, 차라리 경쟁에 참여하는 비결을 비교우위 이론으로 익혀야 한다.
[ ‘재정정책, 통화정책, 이것은 무슨 말일까?’ ‘제6장 케인즈주의’ ]
국가 경제 안에서 사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케인즈주의 경제학을 알아본다. 케인즈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현대국가의 경제정책에 관한 거의 모든 논쟁을 이해할 수 없다.
[ ‘우리는 누구를 얼마나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 ‘제7장 정의론’ ]
이 장에서는 우리는 과연 서로 도와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본다. 불행과 행운은 ‘우연’한 것이어서 우연한 불행은 사회가 함께 감당해야 하는가. 내 삶은 어느 정도 우연한 것인가 고찰해 본다.
이 책은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책입니다.
독서 모임 참가자들의 생각을 자극하고,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질문들로 가득합니다.
함께 읽을수록 더 깊어지는 지적 여정을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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