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자리

서윤희 지음

무드라출판사 2025년 06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하늘색 셔츠와 베이지 바지를 입은 소년이,
하루를 마친 작은 몸을 침대에 눕힌다.
창밖에는 별빛이 조용히 피어나고,
방 안은 부드러운 저녁 빛으로 스며든다.

모든 것이 고요하고, 모든 것이 흘러간다.
소년은 이제 눈을 감고, 오늘 하루를 마음에 담는다.

튤립밭의 끝없는 색과 바람,
빛이 머물다 스쳐간 순간들을 떠올리며,
손에 쥘 수 없던 그 모든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기억하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잡히지 않는 빛과 바람, 그리고 시간의 조각들을
소년의 마음속에 수채화처럼 번져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책의 모든 장면은,
모네의 인상주의 화법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색, 그리고 순간의 떨림을 붓 대신 이야기로 그려냈다.

보이는 것 너머를 느끼고,
스쳐 지나간 순간마저 마음에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편지가 되어 건네어진다.

목차

프롤로그 — 빛을 품은 잠

튤립밭으로 떠난 아침

빛을 담는 소년

튤립밭에서 배운 것들

잡을 수 없는 것들

별빛 아래 집으로

기억을 그리다

에필로그 — 마음에 내려앉은 빛

작가 소개 — 순간을 스치는 빛처럼

작가정보

저자(글) 서윤희

빛과 색이 스쳐가는 순간들을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잡히지 않는 바람처럼, 사라지는 빛처럼,
그 무엇도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조각들을
이야기로 조용히 펼쳐내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붓 끝에 스며든 빛과 공기의 떨림이,
내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흔들렸습니다.

『빛이 머문자리』는
그 흔들림과 여운을 어린 시절의 감각으로,
오늘의 빛으로 기록한 작은 이야기입니다.

빛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지나간 순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작은 그림책이 조용히 말을 건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