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초 : 관념론, 실재, 도덕의 문제
2025년 06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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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0.81MB)
- ISBN 979113982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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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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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세기 철학의 방향을 바꾼 분석철학자 G. E. 무어의 주요 논문들을 엮은 책으로, 관념론의 반박에서부터 실재의 본성, 지각 판단, 내재적 가치와 도덕철학의 성격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근본 문제들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무어의 글은 주제의 난이도에 비해 놀라울 만큼 평이한 어투와 명료한 논증 구조를 갖추고 있어, 독자가 약간의 정성과 집중을 기울인다면 그 보상은 크고 확실하다. 독자는 철학의 핵심 개념과 논리적 사유의 정수를 직접 따라가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현대 철학의 쟁점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은 인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철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적인 질문들과 마주하며,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는 단단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관념론의 반박
윌리엄 제임스의 실용주의
데이비드 흄의 철학
실재의 관념
지각과 판단
내재적 가치의 관념
도덕 철학의 본질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6쪽)
현대의 관념론이 우주에 대해 어떤 일반적인 주장을 한다면, 그것은 우주가 정신적 존재라는 것이다. 나는 이 주장과 관련해 지적하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정확한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분명히 (1) 우주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매우 다르며, (2) 우리가 보기에는 전혀 없는 많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하려 한다는 것이다. 의자와 탁자, 산들은 우리와 매우 달라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이 온 우주가 정신적이라고 말할 때, 그들은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와 비슷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념론자는 이러한 대상들이 어떤 방식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무생물이나 무의식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나는 그들의 언어가 우리가 이들이 겉모습과 매우 다르다고 실제로 믿는다고 충분히 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들이 이러한 것들이 정신적이라고 말할 때, 그 단어에 상당히 많은 다양한 특성을 포함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 사람들이 온 우주를 정신적이라고 부를 때, 그들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어떤 식으로든 의식이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인식하는 고등 형태의 의식 역시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우주가 지적이며 목적을 가지고 있고 단순히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는 등 여러 가지 다른 특성이 일반적으로 말해진다. 간단히 말해, '실재는 정신적이다'라는 이 표현은 온 우주가 우리를 무생명처럼 보이는 존재보다 우월하게 만들어주는 모든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을 불러일으키고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우리가 가진 것과 정확히 똑같지는 않더라도, 도덕적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것만큼 좋거나 더 나아 보이는 몇몇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그것을 정신적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별이나 행성 또는 컵과 접시 등에 흔히 부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여러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언급하는 이유는, 철학적으로 어려운 논쟁에 빠지면 관념론적 관점과 우리가 평소 갖고 있는 세계관 사이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관념론자가 증명해야 할 다양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주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관념론자들이 우주가 지닌다고 말하는 수많은 다양한 뛰어난 특성들, 그리고 그 큰 차이 때문에 관념론이 참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이렇게 흥미롭고 중요한 문제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에 관해 논쟁을 시작하면, 이 거대한 질문이 얼마나 많은 논거를 필요로 하는지 잊어버리고, 양쪽에서 한두 가지 쟁점만 제기되면 전체 문제가 결정되는 것처럼 행동하곤 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 글에서 내가 하려는 어떤 논증도 실재가 정신적이라는 정말 흥미롭고 중요한 생각을 반박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이에 대한 어떤 대답도 그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누군가 잊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내가 말할 어떤 내용도 실재가 정신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조금의 경향성조차 없다고 분명히 하고 싶다. 실재는 내가 아는 한, 정신적일 수도 있으며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관념론'라는 용어가 단지 이 흥미로운 결론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일련의 논증들을 포괄한다고 본다. 실제로 나는 현대의 관념론자들이 공유하는 몇 가지 논증을 통해 주로 구별된다고 생각한다. 실재가 정신적이라는 생각은 많은 종교 사상가들에게 있어 왔다고 믿지만, 오직 그 믿음만을 가진다면 그들을 관념론자라 부르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몇몇 핵심적인 생각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런 큰 결론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고 감히 주장하지 않는 이들도 많으며, 그들을 관념론자라 부르는 것도 틀렸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관념론자의 논증에만 집중하며, 만약 어떤 관념론자가 실재가 정신적임을 입증하기 위해 아무런 논증도 필요 없다고 믿는다면, 그를 반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나는 모든 관념론자가 자신의 견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최소한 하나의 논증만은 반드시 반박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접근에 따른 어떤 이점을 언급하고 싶다. 그것은 만약 내 논증이 옳다면, 그것만으로 관념론을 반박한 셈이 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모든 관념론적 논증에 필수적이고 결정적인 하나의 논점을 반박할 수 있다면, 그 밖의 논거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관념론자들은 자신들의 결론에 전혀 아무런 근거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 된다.
<추천평>
"1903년 이래 무어의 견해가 어느 정도 수정되었는가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무어 씨가 17년 동안 이 주제에 대해 매우 정직하고 근면한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다. 실재론의 한 형태를 버리면서, 무어는 이제 감각 자료가 주관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매우 가까운 방식으로 인식과 지각, 존재에 대해 말한다. 그는 지식과 지각의 표현 이론을 고수한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물질적 대상들을 닮았거나 그것들로부터 근원을 취하는 감각-자료를 통해, 그리고 오직 그것들을 통해서만 물질적 대상을 지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James Pratt, Philosopher's peer review
작가정보
저자(글) G. E. 무어
G. E. 무어 (George Edward Moore, 1873–1958)는 20세기 초 영국 철학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꾼 분석철학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후에 그곳에서 오랜 기간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무어는 동시대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더불어 논리적 명료성과 개념 분석을 중시하는 철학적 전통을 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무어는 난해함보다 명료함을, 모호한 이론보다 일상적 직관에 기반한 분석을 중시했으며,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까지도 철학 연구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철학은 단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사고하는 방식 자체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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