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마뉴 이후의 카롤링거 왕조

중세사연구학회 지음

부크크(Bookk) 2025년 05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샤를마뉴가 죽은 지 백 년도 지나지 않아, 그가 세운 제국은 분할되었다. 한때 하나의 황제 아래 통일되었던 서유럽은 이제 제후와 귀족, 교회와 도시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통치하고 갈등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카롤링거 왕조의 붕괴는 단순한 몰락이 아니었다. 그들이 남긴 정치 질서, 왕권과 교회 사이의 관계, 봉건 계약의 구조는 해체되기보다 유럽 전역으로 스며들었고, 이후 수세기에 걸쳐 다른 이름과 형식으로 변주되며 살아남았다.
　
이 책은 제국의 해체 과정과 그 이후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되었던 카롤링거 정치 문화의 흔적과 인물들을 따라가며, 중세 유럽 질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기억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역사는 때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바꾸어 다른 모습으로 계속된다. 이 책은 그 조용한 지속성의 기록이다.

목차

B6(46판)샤를마뉴 이후의 카롤링거 왕조
제1장 서장
제2장 루트비히 경건왕:이상주의자의 제국
제3장 로타르 1세:형식적 황제와 중프랑크의 혼란
제4장 루트비히 독일왕:동프랑크의 창건자
제5장 샤를 대머리왕:봉건국가의 기원
제6장 루이 2세:이탈리아의 황제, 고립된 제국
제7장 루트비히 2세&카를만:동프랑크의 내분과 정비
제8장 루트비히 3세&카를로만 2세:단명한 공통왕들
제9장 샤를 3세 단순왕:봉건화 완성과 왕권의 증언
제10장 이탈리아와 부르군트의 카롤링거:단절된 후계자들
제11장 카롤링거의 마지막:왕조의 유산과 기억
제12장 종장

작가정보

저자(글) 중세사연구학회

중세사 연구학회는 중세의 역사와 정치, 경제, 생활상을 연구하는 모임입니다. 중세의 역사적 사건을 연구하며 축적된 지식을 정리하여 쉬운 글로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