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에서 천천히 걷다

시코쿠의 따뜻한 바다

공명식 지음

로이북스 2025년 05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다카마쓰에서 천천히 걷다'는 아이와 함께한 일본 시코쿠 여행의 기억을 따라가는 가족 감성 여행기입니다. 다카마쓰라는 조용한 항구 도시에서 느린 속도로 걸으며, 가족은 서로의 시간을 다시 만나고, 아이는 세상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웁니다. 우동의 온기, 정원의 고요함, 바다의 반짝임, 그리고 아무 말 없이 함께 걷던 길. 여행이 끝난 후에도 일상에 조용히 스며드는 도시의 기억을 따라가는 이 책은, 가족이 함께한 시간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모든 이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작은 바다 도시에서 가족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

1장. 바다를 품은 도시, 다카마쓰
- 시코쿠로 향하는 가장 따뜻한 길
- 세토내해가 만들어준 도시의 여유
- 다카마쓰항에서 시작되는 섬의 시간

2장. 일본 정원의 정수, 리쓰린 공원
-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돈되는 정원
- 아이가 먼저 멈춘 연못과 다리
- 말차 한 잔의 여유와 느린 속도의 미학

3장. 우동의 도시, 아이의 입맛도 웃는다
- 가가와가 ‘우동현’이라 불리는 이유
- 하루 세 끼 우동도 괜찮은 도시
- 직접 반죽하고 삶는 우동 체험기

4장.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만나다
- 바다 위 미술관에서 뛰노는 아이
- 예술은 감상이 아니라 놀이처럼
- 섬과 작품 사이에서 가족이 머문 시간

5장. 다카마쓰의 일상 속으로
- 마루가메마치 아케이드에서의 반나절
- 도서관과 박물관, 조용한 배움의 시간
- 숙소와 온천, 조용히 내려앉는 밤

6장. 이 도시를 다시 떠올릴 순간들
- 아이의 기억 속에 남은 장면
- 돌아온 일상 속에서 꺼내보는 풍경
- 다시 여행을 꿈꾸는 어느 밤

에필로그
조용한 여행이 남긴 것

책 속으로

다카마쓰는 우동의 도시다. 가가와현이라는 행정구역보다 '우동현'이라는 별명이 더 유명할 정도다. 하루 세 끼를 우동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저렴하며, 맛있다. 하지만 우리가 다카마쓰를 선택한 진짜 이유는 우동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곳은 바다와 예술과 정원이 공존하는 도시였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나오시마, 아이와 함께 걷기 좋은 리쓰린 공원, 그리고 우동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까지. 아이가 좋아할 요소와 어른이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함께 있는 곳. 우리는 이 도시라면, 가족 모두가 각자의 속도로 여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공명식

아이와 함께 떠난 다카마쓰 여행을 통해 ‘같이 걷는다는 것’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여행지에서 특별한 것을 보지 않아도, 그곳의 공기와 걸음과 대화가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는 걸 믿습니다. 아이와 함께 걸었던 도시, 함께 웃었던 순간들을 글로 기록하며, 언젠가 다시 돌아갈 다카마쓰를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