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과학 이야기, 좋은 알고리즘, 나쁜 알고리즘, 이상한 알고리즘

김석준 지음

주식회사 평산리서치 2025년 05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알고리즘이라는 말은 대중적인 말이 아니다. 정확한 뜻을 알고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전문적인 말이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꽤나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SNS를 보다보면 ‘알고리즘의 노예’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곧 이해가 된다. 과연 알고리즘은 원래 어떤 뜻일까? 작가는 알고리즘의 기원에서부터 발전하는 단계를 따라가며 좋은 알고리즘과 나쁜 알고리즘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펼쳐나간다. 최근 전세계 사회 동향 중 하나인 양극화를 알고리즘으로 설명하며 이상한 알고리즘이라는 말을 한다. 게다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더 이상하면서도 무서운 알고리즘을 예고한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알고리즘의 세상을 맞이할 것인지, 어떤 준비를 통하여 알고리즘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서 사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이 책을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목차

0. 서문
1. 좋은 알고리즘
알고리즘의 기원
알고리즘의 정의
좋은 알고리즘이란
좋은 알고리즘의 시대적 변화
좋은 알고리즘에 인공지능 더하기
인공지능 시대의 좋은 알고리즘
2. 나쁜 알고리즘
점차 복잡해지는 알고리즘
나쁜 알고리즘의 예시
‘나쁜교사 색출하기’ 알고리즘
‘재범위험성모델’ 알고리즘
‘대학 순위평가’ 알고리즘
나쁜 알고리즘을 다시 생각하자
3. 이상한 알고리즘
필자가 겪은 이상한 알고리즘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시작한 이상한 알고리즘
양극화를 부추기는 알고리즘
4. 무서운 알고리즘 – 인공지능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절대적 권위를 갖는 알고리즘
인공지능이 빅브라더라면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
5. 마무리

책 속으로

최근에 들어서 알고리즘이라는 말이 조금은 다르게 쓰인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라는 말처럼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과연 알고리즘은 정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악과 같은 존재인가? 처음 알고리즘을 들었을 때에는 좋은 알고리즘을 잘 만들어야 컴퓨터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 알고리즘 때문에 세상이 혼탁해지고 있다고 하니 뭐가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0. 서론” 중에서

뉴럴네트워크는 기존의 알고리즘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기존 알고리즘은 계산하는 순서와 방식을 정의하여 처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진행하는 것인데, 뉴럴네트워크를 이용한 머신러닝은 몇 번의 데이터를 넣어서 과정을 진행하면 이 결과가 뉴럴네트워크에 남는다. 남은 기록들이 마치 지식처럼 다음 번 시행에서는 더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기반이 된다. 그래서 사람이 공부를 하는 것과 같이 기계가 학습을 한다는 의미의 머신러닝이라고 하는 것이다.
“1. 좋은 알고리즘” 중에서

알고리즘은 객관적이다. 하지만 알고리즘의 설계는 객관적이지 않다.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는 것이며, 선입관이 반영될 수 있다. 모든 알고리즘이 동일하며,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여 객관적인 것처럼 수치를 보여주지 않는 알고리즘은 없다. 나쁜 알고리즘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나쁘게 쓰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더 공정하게 설계하고 더 공정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알고리즘이 이상하게 변형되고 있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상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
“2. 나쁜 알고리즘” 중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등을 통한 양극화를 이미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치적 성향의 양극화뿐 아니라 상업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한 수많은 잘못된 의도를 가진 사람이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사람을 조작하기 시작했다면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막아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극우의 유튜브를 봤다면 중도의 가장 합리적인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억지로라도 보는 것이다. 이렇게 이상한 알고리즘에 의하여 생길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3. 이상한 알고리즘” 중에서

인공지능의 답을 신뢰하고 그 답을 정답으로 믿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를 믿게 된다. 단 한 번도 그 답에 대하여 다시 검증하지 않았다면 혹시 잘못된 답을 알려줘도 그 다음부터는 모든 사람들은 잘못된 답을 정답으로 믿고 지내게 된다. 인공지능이 말한 답에 신뢰가 쌓이게 되면 진실에 대한 권위를 가지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인공지능의 말이 진실이 되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게다가 데이터를 통하여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속성 때문에 다음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인공지능도 인공지능이 정답이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학습을 할 것이고, 그렇게 학습된 인공지능 역시 잘못된 정답을 검증 없이 그대로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4. 무서운 알고리즘 – 인공지능” 중에서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가장 효율적인 답을 준다. 우리가 그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만 만족된다면 결코 좋은 알고리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서서히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면 나쁜 알고리즘을 지나서 무서운 알고리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 무서운 알고리즘이 되면 다시 사람의 말을 잘 듣는 좋은 알고리즘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5. 마무리” 중에서

출판사 서평

챗GPT로 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바람은 쉽게 잠들 것 같지 않다. 더 많은 곳에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더 많은 대중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월정액을 내고 인공지능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다. 마치 교통비를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듯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수학적인 알고리즘의 집합체와 같다. 여기서 알고리즘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삶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말이다. 저자는 알고리즘의 원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기술의 관점이 아닌 사회적 변화의 관점으로 살펴본다. 좋은 알고리즘이었지만 나쁘게 쓰이는 예를 살펴보면서, 예상하지 않았던 부작용을 보이고 있는 이상한 알고리즘도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도입되면서 무서운 알고리즘이 될 가능성을 예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알고리즘 자체의 잘못이 아니며 사람이 잘못된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우리가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잘 만들어 사용해야만 한다는 말을 던진다.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명제가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기술로 인하여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석준

현재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ICT 기술에 대해 저술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였다. (사)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KT에서 마케팅 및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상무를 역임했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2018), ‘문과생을 위한 ICT 이야기’(2019), ‘스타트업과 공공액셀러레이터’(2023),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 2’ (2023), ‘문과생을 위한 양자컴퓨터 이야기’ (2023), ‘문과생을 위한 5G/6G 이동통신 이야기’ (2023), ‘문과생을 위한 정보통신기술과 경영’ (2024),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미래–인공지능이 바꿔놓은 세상’(2024), ‘커피 한 잔의 과학 이야기,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세상을 바꾸다’ (2025) 등 총 31권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