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

곽광수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외채, 자원, 그리고 실험의 대가: 라틴아메리카 위기와 성장의 교차점에서

중남미는 왜 그토록 자주 위기를 맞았을까? 자원의 축복은 왜 저주로 바뀌었을까?
이 책은 중남미 현대 경제사를 결정지은 열 가지 사건을 통해, 성장과 붕괴, 실험과 실패의 역사를 통찰합니다.
1982년 멕시코의 디폴트 선언에서 2001년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브라질의 레알 플랜, 베네수엘라의 석유사회주의 실험까지—각국의 고유한 역사와 구조, 선택이 만들어낸 굴곡을 세밀하게 복원합니다.

긴축정책과 민영화, 자원 국유화와 지역 통합이라는 ‘정반대의 실험’들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이 책은 냉철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짚어갑니다.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배경-전개-파급효과-교훈의 체계적 구성을 통해, 중남미 경제사의 흐름을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중남미 지역에 관심 있는 독자

- 세계 경제사와 신흥국 경제 모델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

- IMF, 고정환율제, 자원정치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

- 개발도상국의 정책 선택과 그 결과를 분석하고자 하는 학계·언론·정책 실무자

“중남미의 위기는 곧 세계 경제의 거울이다.
그들의 실험이 남긴 교훈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목차

서문
왜 지금, 중남미 경제사를 다시 읽는가
– 자원의 축복인가 저주인가, 구조적 위기와 실험의 교차로에서

제1장. 라틴아메리카 외채 위기와 멕시코 디폴트 선언 (1982)
1-1. 사건 개요
1-2. 발생 배경: 냉전 경제구조, 차입 성장의 한계
1-3. 전개 과정: 금리 인상, 채무 불이행, IMF 개입
1-4. 결과 및 파급 효과: 긴축정책 도입, 신자유주의 확산
1-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외부자본 의존과 재정자립의 교훈

제2장. 아르헨티나 페그제 붕괴와 국가부도 사태 (2001)
2-1. 사건 개요
2-2. 발생 배경: 고정환율제 도입과 경제 불균형
2-3. 전개 과정: 경기침체, 사회 혼란, 모라토리엄 선언
2-4. 결과 및 파급 효과: 대규모 실업, 빈곤층 확산
2-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고정환율의 취약성과 유연한 정책 운용

제3장. 브라질의 초인플레이션과 ‘레알 플랜’ (1980~1994)
3-1. 사건 개요
3-2. 발생 배경: 외채 위기 이후의 통화 불안정
3-3. 전개 과정: 매년 수백 퍼센트의 인플레이션, 화폐개혁
3-4. 결과 및 파급 효과: 통화 안정, 경제 회복 기반 마련
3-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신뢰 회복과 정책 일관성의 중요성

제4장. 베네수엘라 차베스와 석유사회주의 실험 (1999~)
4-1. 사건 개요
4-2. 발생 배경: 석유 수익 의존과 사회 양극화
4-3. 전개 과정: 국유화, 복지 확대, 외자 축소
4-4. 결과 및 파급 효과: 경제 붕괴, 식량·의약품 부족
4-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자원국가의 정치·경제 리스크

제5장. 칠레의 구리 국유화와 피노체트 군부 쿠데타 (1970~1973)
5-1. 사건 개요
5-2. 발생 배경: 아옌데의 좌파 정권과 자원 국유화 추진
5-3. 전개 과정: 미국의 경제 제재, 정치 혼란, 쿠데타 발생
5-4. 결과 및 파급 효과: 민영화 정책 도입, 신자유주의 실험
5-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국가자원 통제와 민주주의의 긴장

제6장. 멕시코 NAFTA 체결과 경제구조 변화 (1994~)
6-1. 사건 개요
6-2. 발생 배경: 대미 수출 의존도 심화와 산업 재편 필요
6-3. 전개 과정: 자유무역협정 체결, 농업·제조업 충격
6-4. 결과 및 파급 효과: 제조업 성장, 농민 붕괴, 소득 양극화
6-5. 이후의 변화와 교훈: 무역 자유화의 득과 실

제7장. 페루 후지모리 정권의 신자유주의 개혁 (1990~2000)
7-1. 사건 개요
7-2. 발생 배경: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내부 무장 갈등
7-3. 전개 과정: 대규모 민영화, 복지 축소, 시장 개방
7-4. 결과 및 파급 효과: 물가 안정, 빈곤과 불평등 고착
7-5. 이후의 변화와 교훈: 독재형 개혁의 명암

제8장.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국유화 선언 (2006)
8-1. 사건 개요
8-2. 발생 배경: 다국적 자원기업 지배와 지역 불평등
8-3. 전개 과정: 에보 모랄레스의 사회주의 개입 확대
8-4. 결과 및 파급 효과: 자주적 경제정책 확대 vs 투자 위축
8-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자원주권과 개발 사이의 균형

제9장. 브라질의 BRICS 부상과 이후의 침체 (2000~2015)
9-1. 사건 개요
9-2. 발생 배경: 자원 호황과 글로벌 신흥국 프레임
9-3. 전개 과정: 성장 주도 정책, 과잉 투자, 부패 스캔들
9-4. 결과 및 파급 효과: 성장 정체, 신흥국 기대 붕괴
9-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지속가능 성장과 제도적 신뢰

제10장. 메르코수르의 통합 실험과 남미 경제블록의 현실 (1991~)
10-1. 사건 개요
10-2. 발생 배경: 역내 협력의 필요성과 정치적 공감대
10-3. 전개 과정: 공동시장 선언, 관세 통합 추진
10-4. 결과 및 파급 효과: 무역 증가, 정치갈등과 비대칭성 노출
10-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지역통합의 이상과 현실

결론
중남미 경제위기의 패턴과 회복의 조건
– 외부 충격과 내부 취약성, 그리고 제도와 성장의 접점을 찾아서

출판사 서평

“위기의 땅, 실험의 대륙, 그리고 되묻는 경제의 본질”

『중남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단순한 지역사적 회고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책은 ‘경제란 무엇인가’, ‘성장이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제도는 어떻게 실패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질문을 던지는 탐사서입니다.
경제를 숫자가 아닌 사람과 제도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디폴트 선언과 고정환율 붕괴, 자원 국유화의 뒷면에 숨겨진 선택과 갈등, 이상과 현실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저자는 ‘자원의 저주’, ‘신자유주의 개혁’, ‘지역통합의 이상’과 같은 익숙한 주제를, 현장감 있는 서사와 구조적 분석으로 다시 구성합니다. 각 장은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발생 배경부터 전개 과정, 파급 효과, 그리고 후대에 남긴 교훈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중남미가 왜 같은 위기를 반복했고, 왜 근본적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그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개별 사건을 지역의 특수성으로 환원하지 않고, 그것이 세계 자본 흐름, 국제기구의 개입, 정치체제의 성숙도 등 글로벌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치밀하게 설명합니다. 이는 곧 ‘중남미’가 아닌 ‘신흥국’ 전반의 과거이자 미래에 대한 통찰로 확장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통화 불안, 외자 의존, 정책 신뢰의 위기와 같은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현대적 위기의 뿌리를 되짚고, 우리가 반복하지 말아야 할 선택, 그리고 새롭게 설계해야 할 성장의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중남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경제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기본서로,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에게는 가장 실용적인 교양서로 자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남미의 실패 속에서 ‘우리의 길’을 묻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