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

곽광수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위기의 반복 속에서 길을 찾는 나라, 일본의 150년 경제 실험 보고서

메이지 유신에서 아베노믹스까지, 일본 경제를 뒤흔든 결정적 사건 10가지를 통해 ‘성장과 침체’, ‘도약과 좌절’의 파도를 넘나든 한 국가의 경제사를 밀도 있게 조망한 책. 산업화의 출발점이자 국가 주도의 경제 설계 실험장이었던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가장 먼저 버블의 붕괴와 장기불황을 겪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나열이 아닌, 각 사건의 발생 배경, 전개 과정, 결과와 파급 효과, 그리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구조적 교훈까지 단계적으로 분석하며 일본 경제사의 핵심 장면들을 복원합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금융 시스템과 도시 구조를 어떻게 바꿨는지, 1985년 플라자 합의가 엔고 불황과 제조업의 해외 이전을 어떻게 유도했는지, 그리고 '잃어버린 10년'을 넘어선 장기 침체가 어떻게 정치·사회 구조까지 재편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지금 일본 경제를 다시 읽는 이유는 단순히 한 나라의 실패를 복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은 이미 ‘우리 모두가 맞닥뜨릴 수 있는 미래형 위기’를 가장 먼저 겪은 나라입니다. 고령화, 디플레이션, 부채 누증, 통화정책의 피로감—이 모든 문제는 지금의 세계가 직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일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경제사의 이정표이자, 위기 이후의 재설계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통찰의 지도가 될 것입니다.

목차

서문
왜 지금, 일본 경제사를 다시 읽는가
– 반복되는 성장과 붕괴의 패턴, 인간 심리, 그리고 제도적 교훈

제1장. 메이지 유신과 산업경제의 탄생 (1868)
1-1.사건 개요
1-2. 발생 배경: 봉건제 해체와 서구 문명 수용
1-3. 전개 과정: 근대적 산업 시스템과 중앙집권 국가의 형성
1-4. 결과 및 파급 효과: 자본주의 도입과 계층 재편
1-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위로부터의 근대화’와 국가지도형 경제모델

제2장. 관동대지진 – 재해가 만든 경제 재편 (1923)
2-1. 사건 개요
2-2. 발생 배경: 도쿄 집중화와 인프라 취약성
2-3. 전개 과정: 도쿄 전소, 금융시장 패닉, 건설 특수
2-4. 결과 및 파급 효과: 산업 중심지 재편과 금융 정비
2-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재해가 국가 개조의 계기가 될 수 있는가



제3장. 제2차 세계대전과 패전 – 경제 폐허와 체제 전환 (1945)
3-1. 사건 개요
3-2. 발생 배경: 군수경제의 폭주와 자원 고갈
3-3. 전개 과정: 전시 체제 붕괴, 무조건 항복
3-4. 결과 및 파급 효과: GHQ 통치와 경제민주화
3-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외부 통제를 통한 시스템 리셋

제4장. 1964년 도쿄 올림픽 – 고도성장의 상징 (1964)
4-1. 사건 개요
4-2. 발생 배경: 전후 부흥, 국민소득 2배 계획
4-3. 전개 과정: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술 자립
4-4. 결과 및 파급 효과: 소비사회 출현, 세계경제 편입
4-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국가 브랜드와 경제의 상호작용

제5장. 제1·2차 석유파동 – 자원 빈국의 생존 전략 (1973, 1979)
5-1. 사건 개요
5-2. 발생 배경: 중동전쟁, OPEC의 가격 지배력
5-3. 전개 과정: 에너지 가격 급등, 제조업 압박
5-4. 결과 및 파급 효과: 고효율 기술개발, 무역흑자 구조
5-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위기에서 경쟁력을 키운 기술국가 모델

제6장. 플라자 합의 – 엔고와 제조업의 시험대 (1985)
6-1. 사건 개요
6-2. 발생 배경: 미국의 무역적자, 환율 불균형
6-3. 전개 과정: 엔화 급등,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6-4. 결과 및 파급 효과: 해외 생산 이전, 버블 전조
6-5. 이후의 변화와 교훈: 통화정책이 실물에 미치는 정치경제학

제7장. 자산버블 붕괴 – 잃어버린 10년의 서막 (1991)
7-1. 사건 개요
7-2. 발생 배경: 부동산·주식시장 과열, 저금리 유동성
7-3. 전개 과정: 버블 붕괴, 부실채권, 기업 도산
7-4. 결과 및 파급 효과: 금융경색, 장기불황
7-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자산의 거품이 경제를 삼킬 때

제8장. 아시아 외환위기의 반사효과 – 수출 국가의 충격 (1997)
8-1. 사건 개요
8-2. 발생 배경: 동아시아 경제권의 연계성
8-3. 전개 과정: 엔화 강세, 일본 금융기관 연쇄 타격
8-4. 결과 및 파급 효과: 금융재편, 대형은행 파산
8-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지역 위기가 선진국으로 번질 때

제9장.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 공급망 붕괴의 현실 (2011)
9-1. 사건 개요
9-2. 발생 배경: 지진·해일·노후 원전
9-3. 전개 과정: 정전, 공장 셧다운, 글로벌 생산차질
9-4. 결과 및 파급 효과: 에너지 정책 전환, 제조업 리스크 부각
9-5. 이후의 변화와 교훈: 리스크 분산형 경제구조의 중요성

제10장. 아베노믹스 – 일본식 경제부활의 실험 (2012~2020)
10-1. 사건 개요
10-2. 발생 배경: 디플레이션, 저성장 고착
10-3. 전개 과정: 3대 화살 – 금융완화, 재정확대, 구조개혁
10-4. 결과 및 파급 효과: 양적완화의 장기화, 초엔저
10-5. 이후의 변화와 교훈: 통화정책의 한계와 성장 패러다임의 전환

결론
일본 경제위기의 공통 패턴과 다가올 리스크
– 인구구조 변화, 통화정책의 피로감, 기술의 선택적 성공
–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바뀌었는가?

출판사 서평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 일본 경제 150년의 실험에서 찾는 교훈과 통찰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고도성장을 경험한 나라입니다. 동시에 가장 먼저 자산 버블의 붕괴, 장기불황, 고령화, 통화정책의 한계를 마주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적·사회적 도전의 전조는, 이미 일본이 수십 년 전부터 겪어온 현실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단지 한 나라의 경제사를 훑는 책이 아닙니다. 이것은 ‘실험과 실패의 기록’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경제적 사유의 틀을 제시하는 보고서입니다. 메이지 유신의 국가 설계부터 아베노믹스의 마지막 실험까지, 일본이 걸어온 경제의 길은 곧 다른 국가들이 맞닥뜨릴지도 모를 예고편이 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경제적 구조와 인간 심리, 제도와 권력, 기술과 정치가 얽힌 복합적 흐름을 짚어냅니다. 각 사건은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어떤 파장을 남겼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남겼는지를 정밀하게 해부하며, 위기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통찰을 전합니다.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회복’이 아니라 ‘반복’입니다. 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가? 왜 위기를 겪고도 구조를 바꾸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도 살아남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일본 경제의 궤적은 이 질문들에 정직하고 냉철한 답을 제공합니다.

『일본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경제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정책 입안자, 기업 경영자, 투자자,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실패의 패턴 속에서 배움을 찾고자 한다면, 일본 경제 150년의 실험은 더없이 귀중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