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김창현 지음

포레스트웨일 2025년 05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긴 밤』 김창현 소설집
“우린 모두, 끝나지 않는 밤을 지나고 있었다.”

노쇠한 유도 사범은 실종된 손녀를 찾기 위해 범죄의 심연을 파고들고,
폐허 같은 빈민가에서 자란 코피노 소년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한국 땅을 밟는다.
진창 같은 과거를 벗어나고 싶던 사내는 로데오 거리에서 다시 칼을 들고,
눈 덮인 겨울밤, 한 형사는 스스로의 죗값을 안고 마지막 총을 꺼내든다.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맞서는 과거,
어느 누구도 선하지 않지만, 그 누구도 쉽게 단죄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잿빛 현실 위에 피처럼 번진다.
김창현 소설집 『긴 밤』은 네 편의 단편을 통해
무너진 가족, 벌을 자처하는 개인, 그리고 인간을 집어삼키는 구조적 폭력을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끝끝내 누군가를 지키고자 발버둥치는 그들의 싸움은,
잔인한 세계 안에서도 인간다움을 증명하는 절실한 사투다.
“긴 밤을 지나야, 새벽은 온다.”
이 소설집은 바로 그 '긴 밤'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록이다.

목차

긴 밤
코피노
로데오
눈이 오던 날

작가정보

저자(글) 김창현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한 추리소설 덕후. 2021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주리》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단편으로 <걷어차인 밤> <사냥감들> <리볼버> <위스키 블루스>를 출간했다. 좋은 하드보일드 소설을 쓰고 싶어 매일 단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