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밥상 혁명
2025년 05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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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8996452
- 쪽수 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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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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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19 팬데믹 기간 동안 매일 쟁반 밥상을 차리며 작은 쟁반에 하루 필수 영양소를 세끼로 골고루 나눠 담으려 고심했다. 그 과정에서 음식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하고 지인들과 나눔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쌓은 뿌듯함이 힘든 시기를 이겨낸 원동력이 된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위기 국면이 완화되어 가는 지금, 일상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식자재 준비에 자연스럽게 정성을 쏟게 된 것이 어려움 끝에 얻게 된 큰 성과라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뒤늦게 접한 새로운 세계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저자의 말〉 중에서
전형적 한국인 밥상 혁명
신외무물(身外無物)
Eat the rainbow
우리 집 식단
소식(小食)
보릿고개의 여파(餘波)
소중한 한국인의 먹거리
Water, the sixth nutrient?
백성에게 밥은 하늘이다
오렌지주스 드실래요?
격세지감(隔世之感)
역사가 가장 오래된 조미료
일해백리(一害百利)
가난한 자들의 의사
속담 바꾸기(울지 않는 애기부터 젖 주기)
반평생 속앓이 사연
쿠바드증후군(Couvade syndrome)
과일과 차에 대한 귀띔
홈메이드(Homemade)를 선호하는 사람들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
21C 우리 사회
밥상머리 교육
기대되는 젊은세대
《경국대전(經國大典)》부터 CHAT GPT
위드코로나(With corona)에서 엔데믹(Endemic)으로 가는 길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가 필요한 시대
우리는 모두 생명체(生命體)이며 생물체(生物體)이다
새로운 문화
자랑스런 우리 민족!
보석같은 나라의 주인들
우리 대한민국!
역시 우리 민족
소중한 분들과의 인연
슈퍼 리더(Super leader)
어머님 흐뭇하게 해드린 분
과분하고 소중한 분들
DNA,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에필로그
부록(2020~2025년 음식 사진)
감사의 말
처음 식단을 바꿀 때,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인류가 7백만 년(《채소 · 과일식》, 조승우) 동안 먹고 살아왔던 자연에서 온 그대로의 음식, 과일, 채소식 이외에는 없다는 것을 믿고 ‘아침 식사, 한 끼는 과일, 채소로 완벽하다(류은경 완전해독연구소)’는 것을 자세히 꼼꼼히 익혔다.
“과일과 채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그리고 7대 영양소라고도 하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함유하고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자기 생존을 위해 자외선, 해충,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우리 몸에 들어오면 항산화 작용 증가, 면역기능 강화, 해독작용 증가, 호르몬 조절 및 노화 지연, 세포의 산화 손상 감소 등 다방면에 도움을 준다.
우리가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들은 그 각각의 색에 따라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영양소라고 하는 것을 알면서도 탄수화물 중독 등의 심각성이 일반에게 알려져 은연중에 피해야 할 것으로 각인이 되어 이제는 오히려 신경을 써야 할 영양소(음식)가 된 것 같다.
귀리(오트밀)는 비정제 탄수화물로 귀리 자체가 단백질 함유량이 25%나 함유되어 있어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도 있는 식품이라고 해서 여러 방법으로 섭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끔은 통곡 식빵으로 프렌치 토스트 등을 만들기도 한다.
고탄수화물 채소로 전분 성분이 많이 들어간 곡류이기도 한 고구마는 굽지 않고 삶거나 찌는 방법을 택하고, 밥, 감자와 같이 어느 정도 식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혈당을 느리게 덜 올린다고 해서 염두에 두고 식사 준비를 한다.
*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특히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음식인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고, 가공식품과 조리 과정이 긴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즐기도록 하는 것과 환경적 요인을 피해 숲과 바다, 산과 들, 녹색이 있는 곳을 찾는다든가 불쾌한 감정이 만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을 줄이고 세로토닌과 같은 몸에 유익한 호르몬 양을 증가시키도록 웃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생활 태도를 변화시켜야 할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우리 몸의 항산화 시스템을 강화하는 길을 찾아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저녁형 집안의 식사 시간, 식단 등의 어려움 때문에 동네를 몇 바퀴 돌며 이 집 저 집 기웃거리고 났더니 어쩐지 우리 집도 그리 걱정할 만한 경우는 아니었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어 조금은 기운이 나서 이런 생각까지 해본다.
저녁형 사람들은 저녁에 뇌 활동을 받쳐 줄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잠을 늦게 자는 것이 장에서 음식을 소화 시킬 충분한 시간을 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집과 식단 비율이 달라도 야식은 피하고 저녁은 든든히 먹되, 지켜야 할 위를 비워야 할 공복시간(간헐적 단식)은 지키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저작 활동의 중요성을 요약하면, 음식을 꼭꼭 씹는 저작 활동이 소화를 도와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기관으로 잘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음식을 씹는 동안 우리 몸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신체 각 부분에 긍정적 효과도 나타난다.
저작 활동은 단순히 치아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많은 근육(구강점막, 혀, 턱근육, 턱연골, 턱관절, 타액선)등 인체조직이 긴밀하게 움직이는 과정이다.
저작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턱관절 아래 뼈 부분이 발달하지 못해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어 잘 씹지 않는 아이들은 치아가 고르게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유아기 때 잘 씹지 않으면 아래턱 근육이 제대로 발달 되지 않아 영구치가 비뚤어지거나 덧니가 생기는 일이 많다. 옛날과 달리 치과에서 교정을 많이 받는 것도 꼭꼭 씹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
하루에 물을 2L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을 8컵, 약 2L를 권함) 알려져 있지만, 꼭 그만큼의 수분을 지키기 위해 여러 잔의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하루 수분 섭취량은 2.5L 가량이지만 채소, 과일 등 음식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2/3가 물로 형성되어 있어 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몸속에 물이 부족해지면 모두 위험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정량의 물을 보충해야 함을 이계호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기 위한 적정량의 물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물의 양(量)만큼만 보충하면 된다. 체내 수분의 많고 적음을 알아내는 방법으로 소변 색을 보고 물 보충을 결정하면 된다. 누런 노란색이면 물 부족함을 알려주는 것이고, 노란색이 없는 투명한 색이면 물을 많이 마신 상태이므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
몸 상태에 따라 시간을 정해놓고 소변 색을 확인하면서 물 마시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침 공복에 1잔, 식전 30분, 식후 2시간, 취침 전 1시간 전에 1잔, 하루 총 섭취량 8잔을 기준으로 자신의 식습관과 체중, 연령에 따라 마시는 물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의 경우는 신장의 재흡수율이 떨어져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해 의식적으로 매시간 물을 적당히 마셔야 한다고 한다.
*
인간이 수천 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전 생애를 통해 다다르고 싶은 최고의 지향점은 행복이다.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둔다면, 행복이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고유한 기능인 정신적 덕이 있는 활동(정신적으로 의미 있는 삶)으로 얻어지는 부산물이 참된 행복이라고 말한다.
참된 행복이란 안정된 긍정심리를 갖게 하는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보람, 평온, 의욕, 희망과 같은 좋은 감정을 생성시키며 이런 정신적인 가치는 지속적인 충만감을 준다.
정신적인 가치보다도 물질적 소유가 행복인 것처럼 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서 만족이라는 한계점이 없는 물질적인 욕구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에 개인의 주관적 판단과 감정으로 정해져, 후진국에서 부러워하는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마포대교 난간에 ‘밥은 먹었어?’라는 현수막이 걸리게 된 것이 아닐까?
*
살아가면서 옛날 우리 조상님들의 경험에 의한 지혜로만 여기기엔 설명이 부족한 일들이 나타난다. 현재의 과학, 의학 지식까지 총망라한 지식과 지혜를 그 옛날에 어떻게 갖추셨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일 중 하나가 지금도 산후에 산모에게 먹이는 미역국이다.
산모뿐 아니라 신생아부터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을 돕고, 연세 있으신 분의 골다공증 예방을 할 수 있는 전 연령층에 필요한 음식인 미역은 바다에서 자라는 최고의 채소로 단백질(산양유와 동일하게 들어 있음), 비타민,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 철분, 카로틴, 요오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인들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조상님들의 현명함은 음식뿐만이 아니다.
아기 태어난 뒤, 3주 동안 대문에 금줄을 달아 집에 외부인 출입을 못 하게 하고, 모든 주위 사람들이 협조했다는 사실은 옛 어른들의 의식 수준도 엿볼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는 질병 감염, 배꼽 화농 등으로, 산모는 해산 후 하혈 등의 휴유증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기 쉬웠으므로 금기사항을 정해 함께 지켰다는 것(집안 어른이신 할아버지도 초이레가 되어야 아기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은 옛 어른들의 현명함에 의학적 지식까지 포함된다는 것을 입증한다.
*
소금은 인체에 필수적인 무기질 식품이지만 필요 이상의 과다한 섭취나 지나친 염분 결핍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체격과 체중이 다르고, 하루 신체활동이 달라 땀을 흘리는 양도 다르고, 에너지를 쓰는 수준이 다른 데 먹는 것을 기준으로 하루 권장량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도 있다. 또 하루 권장 섭취량은 그보다 너무 많이 먹지 말라는 소리도 되지만 그보다 너무 적게 먹지도 말라는 소리이기도 하니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히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이해하라고 하는 전문가도 있다.
음식을 간은 맞추어 맛있게,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다면 소금의 위험(나트륨 결핍, 나트륨 과다 섭취)으로부터 해방되면서 건강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공을 들여 만들어도 상에 나올 땐 작은 종지(그릇)에 초라한 밑반찬으로 등장하는 것을 볼 때마다 어릴 때 껍질째 통마늘로 담아 나오던 장아찌가 떠오른다. 옆으로 반으로 잘라 나오는 꽃 모양의 장아찌는 밥상의 주인공이 되었었는데 마늘 껍질 세척에 자신이 없어 만들어 볼 엄두를 못 내고 지냈다.
아주 마늘 갈아 놓는 날을 잡아서 양껏 갈아 놓고 반찬, 국에 넣고 싶은 만큼 넣고 지낸다. 제사상에 올릴 나물에는 마늘 없이 소금과 깨소금, 기름만으로 만들지만 탕국은 제사 끝난 뒤 마늘을 넣고 다시 끓여 상에 올린다.
음식을 잘 아는 분들은 국에는 마늘을 나중에 넣어야지 텁텁해진다고 하지만 어떤 때는 잊어버리고 안 넣을 때가 있어 모든 음식에는 제일 먼저 넣고 본다. ‘마늘이 있는 식탁은 약국보다 낫다’는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늘은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식품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응고 방해, 소화기 장애 등의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일해백리(一害百利), 마늘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흠!
마늘의 한 가지 해로운 점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응고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우리 집 양배추 물김치는 매일 아침상에 얼굴을 내민다.
작은 국자로 하나 정도로 입가심하는 역할이 고작이지만, 밥과 국이 없는 밥상에서도 개운함을 전해준다. 만약 이 작은 물김치 그릇이 상에 안 오르면 이 집안 여주인의 몸 상태가 안 좋아 준비를 못한 것이다. 만들기도 쉽지만 조금만 익으면 맛은 저절로 먹을만하게 들어 습관처럼 만들어 오고 있다.
그러나 양배추를 세척하는 일이 제일 큰 일거리다.
다른 음식물과 달리 양배추에 항산화 작용을 돕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식초의 유기산과 만나면 파괴되어 양배추는 식초로 세척을 하면 안 된다고 한다.
*
중국집에서 생해삼이 아닌 건해삼을 사용하는 이유는 생해삼은 물에 넣고 끓이면 졸여지면서 딱딱해져 먹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익혀 먹으려면 반드시 불린 건해삼을 써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먹어 본 쫀득하고 말캉말캉한 해삼은 건해삼이라는 말이다.
해삼 요리가 비싼 이유는 생각했던 것처럼 해삼이 귀해서라기보다 재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었다. 또한 생해삼보다 건해삼을 먹었을 때 흡수율이 더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해삼을 먹으면 흡수율이 63%인데, 건해삼을 먹으면 90% 이상 흡수율이 높아지고 단백질이 20배 정도 늘어나며 칼슘과 철분은 50배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생해삼을 먹는 것보다 건해삼을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생전 처음으로 공을 들여 준비한 해삼 요리는 아이들 아버지 미역국 옆에 놓아 드려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한 데는 사연이 있다.
*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육신을 잘 지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차’는 정신을 잘 지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차 한 잔의 여유가 휴식과 편안함을 주어 지쳐 있는 심신을 건강하게 이끌고 그런 결과들이 결국은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발한 생각에 수긍이 간다.
할머니와 손녀들부터 모든 분야 사람들 간의 차 문화 속에서의 짧은 만남이 가정과 사회,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이시형 박사의 주장처럼 현대인들은 ‘느리고 단순한 삶(slow life)’을 동경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차와의 시간을 갖는 것에 별 관심이 없지만, 국가 발전에 1도 공헌한 바가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여기에 있을 것 같다. *
오늘날 먹거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시대에 사는 우리는 내 밥상에 올라온 음식이 돈만 주면 살 수 있고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을 생각하지 않게 된 것 같다. 돈과 교환의 결과로만 생각하면 수고한 분들의 노력에 대해서는 으레 생각하지 않게 된다. 처음부터 내 밥상에 올려지기 위해 자란 곡식은 없고, 소나 돼지가 사람을 위해 자란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모두 자본주의 시장에 무차별로 노출되어 있어 어느 사이엔가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가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돌보시고 키우시는 우리들의 어머니는 평생을 자식들에게 음식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헌신적으로 행하시는 공양주 보살이시다.
이런 어머니들께서 앞장서서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이 옛 조상들의 자식을 위하는 교육 방법과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 우리 미래의 주인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야 하지 않을까?
■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다시 확인하여 틀린 정보나 미비한 부분은 수정 보완해, 우리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데 적용한다면 우리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펴낸 《우리 집 밥상 혁명》의 저자 이유경 박사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의 집필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논어(論語)》의 첫 문장,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맞춰 그것을 익힌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학창 시절 내내 공부를 통해 기쁨을 느낀 적이 있었던가?
가끔 뿌듯함은 느꼈어도 일종의 성취감이었지 공부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한 적이 없었기에 배우고 익히는 공부가 어떤 공부이길래, 어떻게 공부하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강조한 공부는 먹고 자고 말하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로, 일상을 떠나지 않는 과정으로서의 공부이지 지식을 쌓아 남에게 내세우기 위한 공부가 아니었다.
공자의 공부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한 선(善)의 공부로서 나를 발견하고 키우는 공부이기에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쁨이 되는 것이다.
이제야 어림풋이 무슨 말씀인지 알게 된 듯하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고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공부였다는 것을 알았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 실생활에 적용했을 때의 흐뭇함 등이 이미 2,500년 전 《논어》 속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남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평생 습관화된 밥상에 혁명을 일으키는 모험을 시도하면서 귀를 기울인 것은 음식과 관련된 정보였다.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나 의견들을 책이나 인터넷을 포함한 대중매체를 통해 정리를 해가며 도움을 받았다. 간혹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일인데 무심히 지나치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게 되면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예를 들어 ‘저작 활동’의 중요성).
각자 필요에 의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다시 확인하여 틀린 정보나 미비한 부분은 수정 보완해 우리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데 적용한다면 우리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COVID-19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가정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적응하느라 노력하는 과정에서 공자님의 귀한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저자는 ‘저작(咀嚼,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활동’의 중요성과 같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일인데 무심히 지나치고 지내는 경우, 조금만 신경을 쓰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게 되면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와 우리 집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우리 집 밥상 혁명》은 ‘2020~2025년의 음식 사진들 다룬 부록’을 포함해서 크게 7개(전형적 한국인 밥상 혁명, 소중한 한국인의 먹거리, 21C 우리 사회, 자랑스런 우리 민족!, 소중한 분들과의 인연, DNA,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의 장으로 나눠 편집했다.
저자는 《우리 집 밥상 혁명》에서 다시 한 번 우리 밥상의 ‘혁명적 변화’를 촉구한다.
“건강한 밥상(균형 잡힌 식단)은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다.
오랫동안 유지해 온 우리의 밥 중심의 식단은 탄수화물 위주의 영양 섭취로 이어져 비타민,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고, 불균형한 식단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소화불량을 유발하고 장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건강을 위한 식단 변화가 필요하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콩,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백미를 잡곡, 현미 등 다양한 곡물로 바꾸고 조리법도 튀기거나 기름에 볶는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찌는 건강한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단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간편식이나 햄버거·치킨·도넛·피자 따위의 즉시 완성되어 나오는 식품인 패스트푸드도 좋지만, 나와 우리 집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작가정보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을 1년 수료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24년 간 1남 3녀의 어머니로, 유학생 & 교수의 아내로, 메인주립대학교(University of Maine)에서 Data Entry Operator로 살다가 귀국함.
귀국 뒤 학교법인 충주미덕학원의 충주미덕중학교, 충주상업고등학교, 충주중산고등학교에서 윤리교사로 12년, 학교장으로 12년 근무하며 건국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충북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함.
오랫동안 연구한 교육이론과 미국의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현장에서 인성교육을 실천하여 우리나라의 공교육 발전에 이바지함.
2001년과 2008년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2018년에 사학육성 공로 봉황장 수상.
퇴직한 뒤 저서로 《내 삶 속의 소중한 인연들》(삼우반), 《희망과 설렘의 시간들》(휴먼드림), 《La Querencia》(이미선 디자인) 등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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