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깨달음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헤르만 헤세 지음 | 랭브릿지 옮김

리프레시 2025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인간의 내면과 깨달음의 본질을 탐구한 독일 문학의 걸작으로, 삶과 윤회의 흐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철학적 소설이다. 1922년에 출판된 이래, 『싯다르타』는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내면적 평화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이 작품은 주인공 싯다르타가 세속과 고행, 사랑과 고통을 경험하며 궁극적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내면을 탐구하는 특별한 영감을 제공한다.
주인공 싯다르타는 부유한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였으나,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난다. 고행자들과 함께하면서 금욕과 고통을 겪고, 고타마(부처)를 만나 가르침을 받지만, 타인의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의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세속적 삶으로 발을 돌린 그는 사랑과 욕망, 부와 성공을 경험하며 점차 영혼의 갈증과 삶의 공허함을 느낀다. 결국 그는 강가에서 깊은 절망 속에 스스로를 파괴하려는 순간, 삶의 본질을 깨닫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싯다르타』는 인간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삶의 진리와 깨달음을 중심으로,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흐르는 강물을 통해 시간과 존재의 초월성을 깨달은 싯다르타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내면에서 해답을 찾는 법을 가르쳐준다. 헤세는 이 작품을 통해, 외부의 규범이나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는 중요성을 역설하며, 독자들에게 내면의 진실에 대한 깊은 깨우침을 선사한다.
이번 특별판은 싯다르타의 여정을 생생히 형상화한 펜 드로잉 삽화를 포함하고 있다. 삽화는 싯다르타가 사마나로서 고행을 시작하는 장면, 카말라와의 만남, 강가에서 깨달음을 얻는 순간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그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소설의 철학적 깊이와 상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독자들이 싯다르타의 여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싯다르타』는 단순한 성장 소설이 아니다. 세속과 영적 탐구, 사랑과 절망, 그리고 깨달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특별한 여정을 제공한다. 시대를 초월한 가치와 철학적 통찰력을 지닌 이 작품은 현대 독자들에게도 강렬한 감동과 울림을 남기며, 삶의 의미를 다시 묻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목차

〈역자의 말〉
〈작가 소개〉
〈인물 소개〉
〈1부〉
(1장) 브라만의 아들 - 19
(2장) 사마나들과 함께 - 37
(3장) 고타마 - 55
(4장) 깨달음 - 73
〈2부〉
(5장) 카말라 - 85
(6장) 어린아이같은 사람들 - 111
(7장) 삼사라 - 129
(8장) 강가에서 - 145
(9장) 뱃사공 - 163
(10장) 아들 - 185
(11장) 옴 - 203
(12장) 고빈다 - 217
〈작품 해설〉

책 속으로

아버지는 학문을 갈구하는 아들을 보며 기쁨을 느꼈다. 그는 아들이 위대한 현자이자 사제로 성장하고 있으며, 브라만들 중에서도 군주가 될 것이라고 보았고 그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걸어가는 모습, 앉고 일어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쁨을 느꼈다. 싯다르타는 강인하고 아름다웠으며, 늘 완벽한 예의를 갖추고 있었다.
빛나는 이마, 왕의 눈, 좁은 엉덩이를 가진 싯다르타가 도시의 골목을 걸을 때면 브라만 젊은 딸들의 마음에 사랑이 꿈틀거렸다. -20p-

싯다르타는 말없이 태양 아래 뜨거운 고통 속에 서 있었다. 고통과 갈증으로 불타올랐지만, 그가 더 이상 고통도 갈증도 느끼지 않을 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비가 내리는 계절에도 침묵 속에 서 있었고, 그의 머리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차가운 어깨와 허리, 다리를 적셨다. 그가 더 이상 추위를 느끼지 않고, 몸이 침묵 속에 잠길 때까지 그렇게 서 있었다. 그는 가시덤불 속에 웅크리고 앉아 뜨거운 피부에서 피와 고름이 흐르는 것을 느꼈지만, 꼼짝하지 않았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고,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을 때까지 그는 그 자리에 있었다. -38p-

그는 높이 올린 검은 머리 아래로 매우 희고 섬세하며 지혜로운 얼굴을 보았고, 막 터진 무화과처럼 붉은 입술, 높은 아치로 단정하게 칠한 눈썹, 총명하고 예리한 검은 눈동자, 푸르고 금빛으로 장식된 옷 위로 길게 뻗은 밝고 우아한 목을 보았다. 길고 가느다란 손목에 넓은 금팔찌를 낀 우아한 손도 눈에 들어왔다. -93p-

“누군가가 찾으려 한다면, 그는 찾고 있는 것에만 눈을 고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목표 외의 것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지요. 그 마음엔 다른 것이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표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찾는다는 것은 곧 목표를 갖는 것이고, 그것은 집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찾는 것’이 아닌 ‘발견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것은 목표가 없는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존경하는 분이시여, 당신은 진정한 구도자이실지 모르지만, 목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눈앞에 있는 것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싯다르타가 말했다. -219p-

출판사 서평

삶의 흐름 속에서 깨달음을 향하다

헤르만 헤세의 걸작 『싯다르타』, 감각적인 삽화와 함께 새롭게 탄생하다.
『싯다르타』는 단순한 성장 소설이 아니다. 삶의 본질과 깨달음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철학적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세속적 욕망과 금욕적 고행 사이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구한다. 주인공 싯다르타는 윤회의 고리를 벗어나기 위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강물의 흐름 속에서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탐구하며 삶의 의미를 다시 묻도록 영감을 준다.
이번 특별판에서는 싯다르타의 여정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흑백 삽화가 포함되어 있다. 각 장마다 배치된 감각적인 펜 드로잉 삽화는 싯다르타의 방황, 사랑, 깨달음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예를 들어, 고행자로서의 사마나 시절에는 그의 고뇌와 결단이, 카말라와의 만남에서는 세속적 욕망과 행복의 순간이, 강가에서 고빈다와의 재회 장면에서는 시간과 존재의 흐름을 초월한 평화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삽화들은 단순히 소설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이 싯다르타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아들과의 갈등, 고타마(부처)와의 만남, 그리고 강물 앞에서의 깨달음 순간 등, 주요 장면들은 흑백의 강렬한 대비로 표현되어 작품의 철학적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싯다르타』는 고행, 사랑, 깨달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고민해온 질문들을 던진다. 독자들은 싯다르타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내면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에디션은 문학적 감동과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헤세의 고전을 감상할 기회를 선사한다.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싯다르타』와 함께 내면의 진리를 마주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독일 출신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헤세의 작품은 개인의 내면적 성장, 자아 탐구, 그리고 영혼의 각성을 중심으로 한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데미안』, 『수레바퀴밑에서』, 『유리알 유희』 등이 있습니다. 특히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출간되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헤세는 독일 남부의 칼브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는 신학 교육을 받았지만, 결국 스스로의 길을 찾고자 문학의 길로 나섰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개인의 영적 성장과 자아 실현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는 그의 삶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헤세는 청소년 시절부터 내적 고뇌와 갈등을 겪으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길을 모색해 왔고, 이러한 고민은 그의 작품 속에서 철학적 질문과 상징들로 승화되었습니다.
헤세는 『데미안』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자아 발견을 철학적으로 풀어내며, 특히 젊은 세대의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신비주의, 불교, 서양 철학 등 다양한 사상적 영향을 받아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였으며,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들이 그의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1946년, 헤세는 그의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 물음과 내적 성숙을 다루며, 특히 20세기 중반의 혼란과 변화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헤세는 말년에 이르러서도 문학과 철학적 사유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으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헤세의 글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 사회의 자아 정체성과 정신적 성장에 대한 문제를 여전히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고 있으며, 문학사에 길이 남을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번역 랭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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