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2024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1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4.83MB)
- ISBN 9791197951633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이 소설은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벌레로 변신하면서 시작된다.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던 인물이었지만, 벌레로 변한 이후 그의 존재는 가족들에게 짐으로 전락한다. 여기서 카프카는 가족 간의 애정과 의무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쉽게 타인에게 소외될 수 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표지에 적힌 "우리는 가족이었을까?"라는 질문은 작품의 본질을 잘 담아내고 있다. 그레고르가 인간으로서 가족을 위해 헌신할 때는 그의 가치가 인정받았지만, 벌레로 변한 이후에는 그가 더 이상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는 현실은 매우 냉혹하다. 이 물음은 독자들로 하여금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가족이란 조건 없는 사랑과 지원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지 기능적인 유대에 불과한 것일까?
또한, 표지에 묘사된 벌레 형태의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변신이 가족 전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레고르만이 아니라, 그의 변신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벌레'와 같은 존재로 변해버린다. 이는 그레고르의 변신이 단순히 외적인 변화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그들의 내면에도 깊은 변화를 초래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결국, 작품은 그레고르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안도하며, 그를 잊고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이 결말은 '산 사람들은 살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명제와 함께, 가족애의 상실과 인간 존재의 무상함을 강조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우리에게 가족과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떤 조건에서 유지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든다. 이 소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히 지나치는 가족 간의 관계와 소외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따라서 『변신』은 단순히 그레고르 잠자의 비극적인 변신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깊이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PART Ⅱ
PART Ⅲ
처음에는 조용하게 일어나서 옷을 입고 아침식사를 마친 다음 다른 것들을 고민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침대에 누워서는 결코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침대에서 불편하게 누워서 생긴 가벼운 통증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일어나면 바로 괜찮아진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었다. 그는 현재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변한것은 여행판매원들의 직업병인 심한 감기의 초기증상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20p-
"바로 지금 문을 열겠습니다. 잠시만요. 조금 몸이 안 좋고 어지럼증도 있어서 바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직 침대에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시 괜찮아졌고 바로 침대에서 나오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움직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오늘 저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어요! 어젯밤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어쩌면 저보다 더 잘 아실 거예요, 어젯밤에 이미 조금 증상이 있었지만 출근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분명히 알고 계셨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해서 회사에 알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제발, 제 부모님을 괴롭히지 마세요! 당신의 비난은 근거가 없어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저에게 한마디도 한 적이 없으니까요. 아마도 제가 보낸 최근 계약서를 읽지 않으셨나 봅니다. 8시 기차를 타고 곧 출발할 거예요. 몇 시간의 휴식이 저에게 회복할 힘을 주었으니 기다리실 필요 없어요. 책임자님, 저는 곧 회사에 도착할 겁니다. 부디 사장님께 잘 말씀해 주시고, 저를 추천해 주세요!" -35p-
문에 다다랐을 때, 무엇이 자신을 이곳으로 오게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먹을 것의 냄새였다. 거기에는 달콤한 우유가 담긴 그릇이 있었고 그 안에는 작은 빵 조각들이 떠 있었다. 그레고르는 기쁨에 거의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아침보다 더 큰 배고픔을 느꼈고, 곧 그의 눈이 거의 우유에 잠길 정도로 머리를 우유 속으로 깊숙이 담갔다. -58p-
그는 가족을 애정과 사랑으로 떠올렸다. 그가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마도 여동생보다 더 확고했다. 그는 이런 공허하고 평화로운 사색 속에 있었고, 탑시계가 새벽 세 시를 알릴 때까지 그 상태가 지속되었다. 창밖이 점차 밝아오는 것을 그는 겨우 목격했다. 그리고는 뜻하지 않게 머리가 완전히 숙여졌고, 그의 코에서는 약한 숨결이 마지막으로 흘러나왔다. -136p-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변신』은 독일어 원제 "Die Verwandlung"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개인의 극적인 변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소외를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15년 출판된 이래로 끊임없는 논의와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현대 문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렸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그레고르는 평범한 여행 판매원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벌레로 변한 이후 그의 삶은 급격히 변한다. 그레고르의 첫 반응은 당황과 두려움이지만, 그는 여전히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벌레가 된 몸으로는 문을 열 수도 없고, 일상적인 행동조차 불가능해진다. 그의 상태를 처음 발견한 가족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특히 어머니는 그를 볼 때마다 기절할 정도로 두려워하고, 아버지는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곧 분노와 혐오로 변한다. 여동생 그레타는 처음에는 오빠를 돌보려 노력하지만 점점 지쳐가며 결국엔 그를 돌보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그레고르의 변신은 단순한 육체적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변화는 그가 가족과 사회로부터 어떻게 소외되고 배제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레고르는 인간의 모습을 잃으면서 더 이상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가족에게 짐으로 전락한다. 그가 변신하기 전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중심 인물이었으나, 변신 후에는 무가치한 존재로 취급된다. 카프카는 이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외형적 모습이나 기능으로만 판단하는 사회의 잔혹함을 비판한다. 그레고르는 여전히 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가족을 사랑하고 그들의 행복을 원하지만, 그의 외형적 변화로 인해 가족들은 그의 내면을 더 이상 보지 않는다.
소설의 전개에 따라 그레고르의 가족은 그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그의 존재를 부정하려 한다. 처음에는 그를 도우려 했던 여동생 그레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돌봄에 지쳐가고, 결국 그를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아버지는 그레고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어머니는 아들을 더 이상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가족의 이러한 변화는 그레고르의 변신이 단지 개인적인 비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로 확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들 역시 그레고르의 변신으로 인해 점점 비인간화되고, 결국 그들은 그레고르의 존재 자체를 잊으려 한다.
그레고르는 결국 자신의 방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안도하며, 그의 존재를 완전히 지워버리려 한다. 그들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이 결말은 독자에게 강한 여운을 남긴다. 카프카는 가족애와 인간 존재의 상실을 냉혹하게 묘사하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소외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가족이라는 관계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한 개인의 극적인 변화를 통해 인간 존재와 가족, 사회적 소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레고르 잠자의 비극적인 변신과 그의 가족이 보여주는 반응은 우리에게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가족 관계의 복잡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작품은 단순한 변신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성찰을 안겨주는 현대 문학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작가정보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체코 프라하 출신의 유대계 독일어 작가로, 20세기 문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작품은 불안, 소외,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그리고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카프카의 독창적인 문체와 주제는 이후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카프카는 법학을 전공하고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글쓰기를 병행했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단편 소설이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변신", "심판", "성" 등이 있습니다.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갑자기 거대한 벌레로 변하는 이야기로,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과 가족 내의 소외를 다룹니다. "심판"은 이유를 알 수 없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는 요제프 K의 이야기를 통해 법적 권력의 불가해성과 개인의 무력함을 탐구합니다.
카프카의 글은 그의 개인적 경험과 심리적 상태를 반영합니다. 그는 평생 동안 건강 문제와 불안 장애를 겪었으며, 이는 그의 작품에 깊이 반영되었습니다. 카프카는 스스로를 외롭고 소외된 존재로 느꼈으며, 이러한 감정은 그의 글을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카프카는 그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으며, 사후 모든 원고를 불태워 달라고 친구이자 문학 유산 관리자였던 막스 브로트에게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브로트는 이를 거부하고 카프카의 작품을 출판하여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카프카의 문학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불안, 권력 구조,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을 고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사용됩니다. 카프카의 독특한 상상력과 글쓰기 스타일은 그의 작품을 읽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의 유산은 문학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