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감각, 쾌락, 형식에 대한 철학적 성찰

조지 산타야나 지음

해밀누리 2025년 05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아름다움은 단지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는 조지 산타야나가 하버드대학교에서 강의한 “미학 개론” 내용을 바탕으로 1896년에 출간한 대표적인 미학 이론서이다. 이 책은 감각적 쾌와 심미적 판단의 관계, 예술과 자연미의 구분, 미적 경험의 본질 등에 대해 철학적으로 분석하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고전적 질문에 이성적이고도 감성적인 답변을 시도하였다.

산타야나는 이 책에서 아름다움은 객관적 속성이 아닌 ‘주관적 감각의 정서적 구조’로 정의하였다. 다시 말해, 어떤 대상이 아름답다는 판단은 그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의 감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름다움이란 감각적 쾌와 의미가 결합된 ‘경험’이며, 예술은 바로 그 감정의 조직적 표현이라고 말한다.

책은 총 네 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미적 감각의 기원, 아름다움의 정의, 형식과 표현의 관계, 예술과 문화 속에서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산타야나는 고전적 미학과 실용주의 철학, 그리고 심리학적 관점을 종합하여 미를 이해하려 하였으며, 그의 사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예술을 신성화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이 인간의 정신에 주는 고양과 쾌감을 긍정하였다. 또한 미는 단지 예술 작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구석구석—풍경, 건축, 언어, 인간관계 속에서도—발견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 점에서 산타야나의 미학은 철학적 분석이자, 동시에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성찰로 읽힌다.

목차

서문

서론

제1부. 아름다움의 본질

1. 미의 철학은 가치의 이론
2. 선호는 궁극적으로 비합리적이다
3. 도덕적 가치와 미적 가치의 대조
4. 일과 놀이
5. 모든 가치는 어떤 의미에서 미적이다
6. 일반 원칙의 미적 성화
7. 미적 쾌락과 육체적 쾌락
8. 미적 쾌락의 차별점은 그것의 무관심함이 아니다
9. 미적 쾌락의 차별점은 그것의 보편성이 아니다
10. 미적 쾌락의 차별점은 그 대상화이다
11. 아름다움의 정의

제2부. 아름다움의 재료

1. 모든 인간의 기능은 아름다움의 감각에 기여할 수 있다
2. 사랑의 열정이 미치는 영향
3. 사회적 본능과 미적 영향
4. 하위 감각들
5. 소리
6. 색
7. 조사된 자료

제3부. 형식

1. 형태의 아름다움
2. 형태 지각의 생리학
3. 기하학적 도형의 가치
4. 대칭
5. 다양성의 통일성을 형성하다
6. 통일성 속의 다양성
7. 별들의 예
8. 순수한 다수성의 결함
9. 민주주의의 미학
10. 유형의 가치와 예시의 가치
11. 유형의 기원
12. 평균이 쾌락의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13. 모든 것이 아름다운가?
14. 불확정적 조직의 효과
15. 풍경의 예
16. 대상에 대한 확장은 일반적으로 진정성있게 간주되지 않는다
17. 불확정성의 추가적인 위험들
18. 무한한 완벽함의 환상
19. 조직된 자연은 자각적 형태의 원천이다 / 조각의 예
20. 자연에서 조직의 원리는 유용성이다
21. 유용성과 아름다움의 관계
22. 예술에서 조직의 원리는 유용성
23. 형태와 우발적 장식
24. 단어로 형식을 이루다
25. 구문 형태
26. 문학적 형식 / 줄거리
27. 미적 형식으로서의 성격
28. 이상적 성격
29. 종교적 상상력

제4부

1. 표현의 정의
2. 연상 과정
3. 두번째 용어에서의 가치 종류
4. 두번째 학기에서의 미적 가치
5. 같은 것에서의 실용적 가치
6. 효과의 요소로서의 비용
7. 경제와 적합성의 표현
8. 도덕이 미학에 대한 권위
9. 두번째 항의 음수 값
10. 자아의 기분 좋은 표현은 첫번째 용어의 영향이다
11. 다른 표현의 혼합, 진리의 표현을 포함한다
12. 자아의 해방
13. 숭고함은 악의 표현과 무관하다
14. 희극
15. 재치
16. 유머
17. 그로테스크
18. 유한한 완전성의 가능성
19. 관념의 안정성
20. 결론

출판사 서평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가 남긴 가장 우아하고 깊이 있는 사유의 기록이다. 이 책은 미라는 개념을 단지 예술 작품이나 심미적 판단의 영역으로만 한정짓지 않고, 그것이 인간의 정신 전체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산타야나는 아름다움을 “즐거운 감각 경험에 의미가 덧입혀진 것”이라 정의하며, 미의 문제를 철학과 심리학, 예술 이론의 관점에서 동시에 조망하였다.

이 책의 강점은 철학적 깊이와 문학적 감수성이 동시에 살아 있다는 점이다. 산타야나는 이론적 분석을 넘어서, 독자 스스로 자신의 미적 경험을 돌아보게 만들며, 철학이 감각과 감정, 삶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그는 “삶은 미를 향한 열망”이라 말하며, 미학이 인간 존재의 핵심임을 강조하였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는 철학과 예술, 감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안내서가 된다. 예술가에게는 철학적 통찰을, 철학도에게는 삶의 감각을, 일반 독자에게는 일상 속 아름다움을 되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철학자 산타야나가 인간에게 전하고자 했던 ‘삶을 위한 미학’의 결정체이며, 고전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질문을 품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지 산타야나

1863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철학자로 활동한 인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철학을 가르쳤다. 실용주의 철학의 흐름 속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존재와 감성, 종교, 미, 문명 전체를 포괄하는 독자적인 철학 세계를 구축하였다.

산타야나는 철학자이면서 시인이었으며, 그의 글은 논리와 감성을 동시에 갖춘 문학적 깊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예술과 문화, 종교와 도덕, 정치와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였고, 철학은 ‘삶의 예술’이어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하였다.

대표 저서로는 『생각하는 인간의 길』, 『한 철학자의 혼잣말』, 『현대 사유의 굴곡들』, 『이성과 종교』 등이 있으며, 그중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는 그의 철학적 성찰이 가장 압축적으로 담긴 초기 대표작이다. 그는 1952년 로마에서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