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것은 엄청난 일
2025년 05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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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0.66MB)
- ISBN 9791189703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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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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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늦은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해 꾸준히 시집을 낼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 시집을 내면서 “젊음, 사랑, 정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흘러간 세월이 가슴 아파서다”라고 고백한 시인은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행복은 익숙하고 편한 모습으로 곁에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 헤매다가 너무 늦게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나간 삶에 대한 회한, 깨달음이 뒤늦게 시를 접하게 된 내적 동기라 할 수 있다.
노시인은 두 번째 시집과 세 번째 시집 사이에 큰 병고를 겪었다.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심장에 스텐트를 4개나 심었다. 올해는 눈길에 미끄러진 바람에 머리를 다치고 호스를 꼽아 8일간 피를 뽑았다. 시인은 인생의 황혼 녘에 육신의 고통을 겪으며 세 번째 시집을 엮은 것이다.
《늙는다는 것은 엄청난 일》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에 대한 성찰을 단아하게 표현한 시들을, 2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끼는 인생의 진리를 주로 모았다. 3부는 아흔을 바라보면서 깨달은 인생의 가치를, 4부는 신앙에 관한 시들로 엮었다.
100원짜리 시인 010
뒷모습 011
눈물 012
울어라 사람아 013
생 014
제주 돌담 015
걸음 016
고장 난 문짝 017
시 018
꽃과 인생 019
잡초 020
잡초라고 함부로 밟지 마라 021
고구마를 캐며 022
날갯짓 023
풍선 댄서 024
흙 025
행복은 똥 잘 누기와 같다 026
행복 028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 030
노점상 부부 031
우산 032
눈은 시인이다 034
2_
조금만 참자 038
입춘, 봄이 오는 길목에서 039
새봄을 위한 서시 042
5월에 부쳐 044
6월을 보내며 047
9월을 맞으며 048
가을비 049
눈 1 050
눈 2 052
눈 내리는 날에 053
웃어요 055
웃음꽃 056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058
문주란 059
당신은 좋겠습니까 061
비인간 063
소리의 바코드 시대 065
우리는 먹는다 067
음식에 대하여 069
이웃집 개 070
‘개 같다’라는 말 072
3_
응급실에 실려가면서 074
마취 075
섣달그믐에 076
늙는다는 것은 077
늙으니까 079
늙은 부부 080
여보 힘내세요 082
결혼 54주년을 맞아 084
더 바랄 것은 없다 087
마른 꽃 089
노인들이여 농땡이를 091
쌤통이다 092
아이고 093
액자 094
잠 못 이루는 남자 어르신들에게 096
치매 098
친구, 오늘 참 춥네 099
불새 - Y 교수를 추모하며 102
고맙습니다 105
4_
유구무언 108
거울을 보며 109
새벽기도 110
가을은 112
믿음 114
소망 115
감사 코인 117
물 위를 걷는 승리 118
늙은 부부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120
새해엔 나도 좀 쉬게 해 다오 123
Quo Vadis? 128
할렐루야를 외치는 이유 130
저들만은 132
비가 오네요 133
전자 발찌와 사형수 135
오랜만에 외출이다. / 거울을 본다. / 앞모습만 보인다. / 나만 못 보는 내 뒷모습 / 다른 사람은 모두 보는 / 나의 반 / 내 평생의 삶도 그럴 것이다.
- 〈뒷모습〉 전문
이렇듯 시인의 시어는 평이하며 가식이나 불필요한 기교가 없다. 그래서 시인의 시는 편안하고 진솔하며 그 가운데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나이가 들면 인생이 무상하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시인은 시간의 흐름을 무심하게 흘려보내지 않는다. 그 흐름을 찬찬히 응시하며 깨달은 통찰을 이슬처럼 맑은 언어로 빚어내고 있다.
열심히 살아온 나의 늙은 친구여, / 속을 비우고 / 별처럼 영롱하게 빛나다가 / 스스로 몸 풀어 사라지는 / 저 이슬이 장엄하지 않은가.
- 〈9월을 맞으며〉 부분
이슬을 바라보며 인생의 장엄함을 깨우친 안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 안목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 터이다. 나이 들어 욕심을 버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지혜를 가져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시인은 나이 들며 지혜에 이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인에게 “늙는다는 것은 엄청난 일”로 다가온다.
늙는다는 것은 엄청난 일 / 욕심의 근육도 늙어 /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 저녁놀이 보이기 시작했다. / 찬란한 한낮의 햇빛보다 더 아름다운 저녁놀이
- 〈늙는다는 것은〉 부분
시인은 말한다. 삶의 바다에 빠져 죽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헤엄치다가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이제 죽음이 바라보이는 수면으로 떠올랐다고. 시인을 바닷속으로 끌고 내려간 몸의 무게는 아마 욕심이 아니었을까, 욕심의 근육이 늙어버린 마음에 평정이 찾아와 죽음은 두려운 것이라기보다 화평의 강 같은 것이 아닐까 하고.
시인은 또한 육신의 고통을 겪으며 인생과 신앙에 대해 더 깊이 성찰했다고 고백한다. 이번 시집에서 신앙고백의 시가 눈에 많이 띄는 것은 그 때문이다.
몸안에 심장이 뛰어/피가 돌고/머리에 뇌가 있어/생각한다./너는 네 심장을 보았는가./네 두뇌를 보았는가./믿음이란 보는 것이 아니다./작동하는 것만으로 있음을 알 듯 /네가 살아있음으로/네 주님이 계심을 알라.
- 〈믿음〉 전문
詩는 전반적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이지만 "100원짜리 시인"이나 “전자 발찌와 사형수”처럼 해학적인 풍자를 섞어 지루하지 않다.
시인은 《동아일보》 기자로 10여 년을 보낸 후 주한 에콰도르 명예 부영사로 영사 업무를 수행했고, (주)쌍용과 가봉 국영기업인 CODEV의 합작법인 SOGACCO 부사장으로 아프리카 가봉에서 근무했다. 쌍용자동차 기획본부장, (주)쌍용 부사장, 쌍용그룹 회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KT 부사장, EBS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작가정보
1943년 생.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 졸업.
동아일보에서 10여 년간 기자 생활 후
주한 에콰도르 명예부영사로 영사 업무 수행.
(주)쌍용과 가봉 국영기업인 CODEV의 합작법인
SOGACCO 부사장으로 아프리카 가봉 근무.
쌍용자동차 기획본부장, (주)쌍용 부사장,
쌍용그룹 회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한국전기통신공사(KT) 부사장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 등을 역임.
분당다함교회 집사.
은탑산업훈장,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무궁화 은장 수상.
시집으로
《내 마음에 흐르는 강》(2013),
《익는다는 말》(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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