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남자 그리고 나

17년의 사랑, 7개월의 배신,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안귀옥 지음

두온교육 2025년 05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아내의 남자 그리고 나』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진 이야기를 고요하지만 깊게 풀어낸 감성 에세이다.
17년간 믿어온 사랑이 7개월의 배신으로 무너지고, 그 잔해 속에서 자신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내면 여행이 시작된다.
저자 안귀옥 변호사는 이혼소송에서 실제로 다룬 사례를 바탕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단순한 이혼 이야기를 넘어, 삶의 회복과 관계의 본질을 마주하는 여정이다.

한때는 운명이라 믿었던 관계 속에 스며든 미세한 균열이 사랑을 무너뜨리고, 가정이라는 공간에 남겨진 공허함은 날카로운 현실로 다가온다. 그러나 고통과 상실을 넘어, 다시 걸어야 하는 길 위에서 주인공은 삶을 재정의하게 된다.

작가는 관계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성찰과 자기 회복의 순간을 담담하고도 따뜻한 문체로 풀어낸다. 익숙함 속에서 놓친 감정들, 무심코 지나친 소중함을 일깨우며, 독자로 하여금 '나는 지금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가'를 묻는다.

『아내의 남자 그리고 나』는 상처를 지닌 이들에게 용기를, 떠난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에 깊은 위로를 건넨다. 이제는 ‘나’를 위한 삶으로 나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회복의 에세이다.

목차

작가의 글
프롤로그
1장. 우리였던 시간, 변치 않을 줄 알았던 사랑
2장. 균열의 순간, 사랑에 금이 가기 시작할 때
3장. 무너지는 세계,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4장. 끝을 향해 걷다, 붙잡아도 사라지는 것들
5장. 이별 후에 남겨진 것들, 사랑이 떠난 자리에서
6장. 그리고, 나의 이야기 : 상처가 지나간 자리
에필로그

책 속으로

『아내의 남자 그리고 나』는 오랜 시간 서로를 믿고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균열로 무너지고, 그 상실의 자리에 남겨진 한 남자가 사랑의 본질과 자신을 다시 마주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익숙했던 일상이 낯설게 변해가는 순간들, 가슴 깊이 스며드는 아픔과 후회, 그리고 그 끝에서 피어나는 작고 따뜻한 희망. 이 책은 단절 속에서도 다시 살아가려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은 끝났지만, 나는 여전히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의 “당신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라는 말은, 오래도록 내 안을 흔들었다.

가장 신뢰했던 사람에게서 가장 깊은 상처를 받는 일, 그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나는 무너졌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나를 일으키는 법을 배웠다.

언젠가 이 모든 기억이 아픔이 아닌 따뜻한 미소로 남을 날이 오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아내의 남자 그리고 나』는 사랑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상실, 그리고 그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인간의 회복력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감성 에세이다.

이 책은 단지 이혼이라는 사건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깨진 후에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주인공은 17년 동안 함께한 아내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고통은 단순히 헤어짐이 아닌, 자신이 사랑했던 시간들을 다시 조명하게 만든다.

저자 안귀옥은 실제 이혼소송을 다루며 수많은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온 변호사로서,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의 단면을 드러내는 데 있어 무척 섬세하고도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배경은 현실적이면서도 문학적인 깊이를 지니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익숙함 속에서 소중한 것을 놓치는지를 묻는다.

""사랑이 떠났어도, 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 문장은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우리 삶의 수많은 관계 안에서 겪는 상처와 재생의 과정을 상징한다.

가장 신뢰했던 사람이 가장 큰 상처를 남기고 떠난 후, 주인공은 자신을 되돌아보며 삶의 진정한 의미와 방향을 찾아나간다. 분노와 슬픔, 공허함과 그리움의 감정이 페이지마다 번져 있고, 독자 역시 그 고요한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아내의 남자 그리고 나』는 단절된 사랑의 기록이 아닌, 상처받은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연민과 용기의 기록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말한다.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며, 결국 우리는 다시 살아낼 수 있다고.

감정의 회복, 관계의 통찰, 그리고 나 자신을 되찾기 위한 위로의 한 페이지. 이 책은 누구나 가슴에 하나쯤 안고 살아가는 사랑의 흔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성찰의 이야기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귀옥

안귀옥 변호사는 인천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30년 넘게 가족과 이웃의 아픔에 귀 기울여온 사람 중심의 법률가다. 따뜻한 시선으로 삶의 상처를 보듬는 글을 써왔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