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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거주 구역

SciFan 243
위즈덤커넥트

2025년 04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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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1MB)
ISBN 97911398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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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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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미래 은하계까지 도달하는 우주 비행 기술이 발전하지만, 지구는 자체적 문제로 멸망 상태가 된다. 그래서 인류는 먼 은하계 행성까지 정착지를 건설해 이주한다. 그 정착지의 이름은 지구인 거주 구역. 원래 그 행성의 원주민들이 일부 지역을 지정해 지구인들이 정착지를 건설하도록 지정한 곳이다. 게토처럼 갇힌 공간 속에서 인간들은 서로의 욕망과 갈등 속에서 매일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멸망한 지구 문명을 재건하고 은하계 외계인들과 평화를 이룩하자는 주장을 하는 고위급 인사가 지구인 거주 구역을 찾아온다. 그리고 외계인들을 모두 학살하고 인류의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는 극단주의자들이 그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113

태양이 지기 30분 전이었다. 이제, 라스즐로 쿠딕의 다락방 창문에서 그는 외계 도시가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서리처럼 푸르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구였다면 그 누구도 지었을 리 없는 키 큰 벌집 모양의 건물들이 그 자체의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더 가까이에는 가냘프고 비틀거리는 가로등 기둥들이 그에게 몰려온 다음 거리 아래로 행진하고 있었는데, 각각의 가로등은 평범한 노란색 전구를 달고 있었다. 그것들과 주변 모든 곳 사이에는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다. 각진 형태의 어둠, 비참함의 기하학이었다.
쿠딕은 이 광경을 좋아했다. 밤에는 지구인 거주 구역의 어둠이 검은 하늘과 합쳐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마치 하나가 다른 하나의 작은 확장인 것처럼, 이 외계 행성 표면에 억눌린 공간의 주먹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때 그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며, 고립되고 잊혀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은하의 모든 광년을 가로질러 놓인 그가 잃어버린 것들과 그 사이에 사이에 여전히 어떤 연결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그 광경은 그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밤에는 도시가 마치 감옥의 벽처럼 지구인 거주 구역을 짓누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 구역은 지구 상 어디에나 있는 도시의 구역과 비슷한 크기의 16개의 정사각형 블록이었다. 3개의 종족, 4개의 종교, 18개 국적의 2,300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카펠라 행성계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인류의 유일한 잔존이었다.
쿠딕은 밤바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별들의 서리 낀 불길을 한 번 올려다보고는 창문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그는 덧문을 닫고 책과 파이프, 먼지 묻은 잡동사니가 엉망진창으로 놓인 램프 불빛 아래 테이블로 향했다.
쿠딕은 어깨와 가슴이 넓고, 얼굴이 뭉툭하고, 검은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중간 키의 남자였다. 그는 55세였다. 그는 지구를 기억했다.
술 취한 사람이 아래 거리에서 비틀거리며 지나가며, 단조롭게 혼잣말을 욕설로 내뱉고, 잠시 멈춰 하수구에 폭발적으로 침을 뱉고, 밤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쿠딕은 무심하게 그 소리를 들었다. 그는 창문에 등을 대고 아무것도 보지 않고 서 있었고, 그의 넓적한 손가락은 자동적으로 파이프와 담배를 찾았다.
"나는 왜 매일 밤 창밖을 내다보며 나 자신을 괴롭히는 걸까?"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유치한 감상주의야."
하지만 그는 스스로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소음들이 멀리서 희미하게 그의 창문으로 흘러들어 왔다. 그 소음들이 점점 더 커졌다. 쿠딕은 갑자기 고개를 갸웃거리고, 몸을 돌려 다시 덧문을 활짝 열었다. 그것은 비명 소리였다.
그는 거리 아래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문제는 더 멀리 있는 것이 분명했다. 광저우푸나 워싱턴 블록에서 일어난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듣는 동안 소음은 점점 더 커졌다. 알아들을 수 없는 군중의 울부짖음이었다.
발소리가 서둘러 계단을 올라왔다. 쿠딕은 문으로 가서 빗장이 잘 잠겨 있는지 확인하고 기다렸다. 가볍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시오?" 그가 말했다.
"리 파입니다."
그는 빗장을 풀고 문을 열었다. 작은 중국인은 그를 보며 눈을 깜박거렸고, 윗입술은 설치류의 것 같은 앞니 위로 말려 올라가 있었다.
"세 민 씨가 부탁해서 왔어요. 같이 가줘요." 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돌려 어둠 속으로 종종걸음으로 내려갔다.
쿠딕은 벽걸이에 걸린 재킷을 집어 들고, 잠시 멈춰 잠긴 서랍장을 힐끗 보았다. 그 안에는 낡은 32구경 자동 권총과 두 개의 탄창이 들어 있었다. 그는 참을성 없이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갔다.
리가 아래층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쿠딕이 바깥문을 여는 것을 보자 그는 개처럼 빠른 걸음으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추천평>
"은하계까지 확장한 인류 문명과, 19세기 말 멸종하는 미국 원주민의 우울함이 겹쳐지는 SF 소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데이먼 프랜시스 나이트 (Damon Francis Knight, 1922 - 2002)는 미국의 SF 작가이자, 편집자, 비평가이다. 휴고상 수상작가이자, 전미 SF 판타지 작가협회의 창립자로 유명하다. 1922년 미국 오레곤 주에서 태어난 나이트는 11살부터 SF 팬 잡지 등을 발생하면서, SF 소설에 관심을 보였다. "놀라운 이야기들 Amazing Stories"에 단편 만화를 판매하고, 1940년에 "퓨쳐리아 판타지아" 잡지에 소설을 판매함으로써 전문 작가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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