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범선 군함의 살인

톰캣

2025년 04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 0%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94MB)
ISBN 9791198575463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sam 무제한 이용가능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네빌은 뒤를 돌아보았다. 육지가 서서히 멀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마리아의 모습이 네빌의 가슴을 때렸다. 뜨거운 뭔가가 목구멍으로 솟아올랐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반드시 돌아오겠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
_본문 중에서

미스터리 소설 독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이제, 전례 없는 무대에서 폭발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18세기 영국, 평범한 삶을 살던 한 남자가 해군으로 징병된다. 프랑스와의 전쟁이 끝날 기미 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는 북해를 떠도는 군함에서 가혹한 노동과 폭력과 전투에 시달린다. 벗어날 수 없는 밀폐된 공간, 점점 광기에 물들어가는 선원들. 첫 번째 살인이 벌어진다. 범인은 잡히지 않고, 살인은 그다음 살인으로 이어진다. 역병처럼 퍼져나가는 공포. 군함 자체가 붕괴되기 전에 누군가는 이 연쇄살인을 멈춰야 한다.

바다 위의 군함이라는 ‘움직이는 밀실’, 18세기 군함에서만 가능한 독창적인 트릭, 치밀한 고증으로 살아난 생생한 시대적 배경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 《범선 군함의 살인》은 독보적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제1장 시작되는 지옥
제2장 일어나는 비극
제3장 사라진 살인자
제4장 여로의 끝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날 돌려보내줘. 아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수병은 눈곱만큼의 동정심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렇게 가고 싶거든 헤엄쳐서 돌아가.”
저 멀리 사우샘프턴의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해안에서 꽤 멀어져서 건물이 콩알처럼 작아 보였다. 덧붙여 네빌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네빌에게 여기서 해안까지 헤엄쳐 가라는 건 날아서 달에 가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집에 있는 마리아를 떠올리자 눈물이 넘쳐흘렀다.
“그럼 언제 돌려보내주는 건데?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나면 돌려보내주는 건가?”
“그야 나도 모르지. 그런 건 전부 윗사람들이 결정하니까. 그래도 오늘 안에 작별 인사를 나누지는 않겠지. 어쩌면 폭삭 늙어서 일을 제대로 못 할 때까지 배에 있어야 할지도 모르고.”
네빌은 바다에 풍덩 빠진 것처럼 심한 충격을 받았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늙은이가 되기까지 돌아갈 수 없다는 거야?”
“그럴지도 모른다는 거야. 뭐, 팔이나 다리가 없어지면 하선시키겠지만.”
네빌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숙였다.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이 가슴속에서 발버둥 쳤다.
_27쪽

“그럼 바로 시작하지. 거기 멍청하게 생긴 놈과 기운 없이 생긴 놈, 너희부터 올라가.”
멍청하게 생긴 놈은 네빌이었고, 기운 없이 생긴 놈은 승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뱃멀미로 웩웩 토했던 포잭이었다.
네빌은 팔다리가 떨렸다. 저렇게 높은 곳에 어떻게 올라가느냐는 걱정이 구역질과 함께 몰려왔다. 하지만 포잭은 더 심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포잭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애원했다.
“모, 모, 못 합니다. 제, 제발 봐주십시오.”
후드는 포잭에게 다가가 멱살을 꽉 잡았다.
“대가리가 썩은 네놈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주지. 난 네놈의 상관이다. 군에서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이야. 하라면 해. 거부하면 명령 불복종으로 채찍질을 하겠다. 알아들었나?”
포잭은 야단맞은 어린아이처럼 얼굴을 찡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알겠으니 채찍질은 하지 마십시오. 아픈 건 싫습니다.”
“그럼 냉큼 올라가.” 후드는 살벌한 목소리로 말하고 난폭하게 멱살을 놓았다. 그리고 바로 네빌을 노려보며 말했다. “거기 멍청하게 생긴 놈도 멀뚱하게 서 있지 말고 빨리 준비해.”
_72쪽

“자, 수병의 무기는 다양하지만 일단은 기본부터. ……마이어 선임 위병장.”
이름을 불렀을 뿐이지만, 선임 위병장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나무 상자에서 권총과 커틀러스를 꺼내 들고 코글란 대위 옆에 섰다.
“권총과 커틀러스, 백병전에 임할 때는 이 두 가지가 수병의 기본 장비다. 일단 권총부터. 권총을 다뤄본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권총의 작동 원리부터 설명하도록 하지.”
권총의 작동 원리는 네빌이 상상했던 것보다 단순했다. 권총을 사용하려면 일단 콕을 뒤로 젖혀야 한다. 방아쇠를 당기면 콕이 빠르게 내려오고 부싯돌이 화약 접시를 때려서 덮개를 여는 동시에 불꽃을 일으킨다. 권총 자체의 움직임은 이것이 전부다. 무기로 사용하려면 빈총의 화약 접시와 약실에 화약을 넣고 탄환을 장전해야 한다. 불꽃이 화약 접시의 점화약에 불을 붙이고, 그 불길이 약실로 전달돼 탄약이 폭발하면, 그 폭발력이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하게 탄환을 총구로 밀어낸다.
설명이 끝나자 신병들에게 권총이 지급됐다. 그리고 실제로 콕을 젖히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마이어 선임 위병장이 돌아다니면서 신병들이 콕을 제대로 젖혔는지 상태를 확인했다.
_106쪽

“상처의 상태로 보건대, 무겁고 단단한 물건으로 힘껏 때린 것 같군요.”
로이든은 숨을 삼켰다.
“군의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고서 하는 소리겠지?”
“그럼요. 누군가 이 수병을 살해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수병들은 저마다 놀라움에 찬 목소리를 내질렀다. 수병이 질병이나 당직 중 사고로 죽는 일은 드물지 않았지만, 함내에서 살인이 발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갑판에 혼란이 퍼져나가자 로이든 대위가 “정숙!” 하고 날카롭게 소리쳤다.
시끌벅적 떠들던 목소리가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바뀌자 로이든 대위가 물었다.
“살인이 벌어지는 순간을 목격한 사람 없나?”
명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애당초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조차 똑똑히 보이지 않는 초승달 밤에 그 끔찍한 순간을 목격하기는 불가능했다.
_152쪽

“실시!” 함장이 명령했다.
즉시 제일 앞의 수병들이 폰스에게 고양이 맛을 보여주었다. 폰스는 비명을 질렀고, 채찍에 맞은 피부는 줄 모양으로 벌겋게 부어올랐다. 폰스는 최대한 빨리 걸어가고 싶어 했지만, 마이어의 커틀러스가 폰스의 앞길을 막았다. 마이어는 산책하듯 천천히 뒷걸음쳤다. 느릿느릿 걷는 동안 폰스의 몸에 차례차례 채찍이 날아들었다. 아직 우현에 만들어진 통로를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못했지만, 폰스의 등, 위팔, 어깨, 목덜미, 그리고 뺨과 귀에서도 피가 배어났다. 폰스는 비명을 지르고 몸을 뒤틀며 고통을 참는 수밖에 없었다.
수병들은 인정사정이 없었다. 엄숙한 표정으로 채찍을 휘두르는 사람도 있고, 콧김이 거칠어진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가학적인 웃음을 지으며 채찍을 내리쳤다.
우현 통로를 빠져나오자 폰즈의 온몸은 피맺힌 상처로 가득했다. 정신도 몸과 다를 바 없이 심하게 상처 입은 것처럼 보였다. 폰스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치뜬 채 턱이 젖을 만큼 침을 줄줄 흘리며 온몸을 죽어가는 매미처럼 바들바들 떨었다. 하지만 아직 절반밖에 끝내지 못했다.
_219쪽

그레엄은 위엄 있는 말투로 한마디 덧붙였다.
“그리고 저 배가 프랑스 군함일 상황에 대비해 전투를 준비하게.”
호루라기와 확성기가 총동원됐다. 헐버트호가 풍상에서 정체불명의 배에 접근하는 동안, 수병들은 식탁과 짐 등을 선창으로 옮겼다. 정체불명의 배 두 척과는 8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는데, 헐버트호는 그 거리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상대도 헐버트호의 존재를 알아차린 듯, 배 두 척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분명 상대도 헐버트호의 국적이 확실해질 때까지 두고 보려는 것이리라.
어둡고 차가운 하늘 아래서 긴박감이 수병들의 살갗을 바작바작 태웠다. 마침내 수평선에서 아침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햇빛이 저 앞쪽의 배 두 척을 비추었다. 선미에서 혁명의 상징인 삼색기가 펄럭였다.
_264쪽

“더 이상 날뛰도록 놔두지 않겠습니다. 범인은 곧 붙잡힐 겁니다.”
머레이가 미간에 깊은 주름을 잡았다.
“자신감이 넘치는군. 왜지?”
“범인은 아직 이 구획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버넌은 우드필드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머레이에게 전달했다.
부함장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안도감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군. 달아나지 못했다니 범인이 드디어 실수를 했군.”
버넌도 진심으로 기뻤다. 피해자가 또 나온 것은 유감이지만, 이로써 그레엄 함장의 마지막 명령을 지킬 수 있다. 범인은 보관고의 나무상자나 나무통 속에라도 숨어 있을 것이라고 버넌은 확신했다.
하지만 사관후보생들은 그 기대에 어긋나는 보고를 했다.
“대위님…….” 우드필드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디에도 수상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버넌은 말문이 턱 막혔다. 그저 우드필드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시시하고 흔해 빠진 말을 간신히 내뱉었다.
“말도 안 돼.”
“정말입니다. 총기 보관고, 군도 보관고, 도구 보관고, 모든 방을 구석구석 뒤졌습니다. 통과 상자는 물론, 어린아이도 못 들어갈 만한 수납 상자까지 모조리 살폈다고요.”
_322쪽

버넌의 추리가 옳다면 범인은 그 사람이다. 사건 당시 그가 있었던 곳으로 보건대 틀림없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선미 구획 앞에 배치한 보초병 이야기로는, 그 후로 아무도 하갑판의 선미 구획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현장에서 가져온 머스킷은 버넌이 자신의 개인 물품 상자에 넣고 자물쇠를 잠갔다. 그 사람이 머스킷을 확보해 잔꾀를 부린 흔적을 제거할 기회는 없었다.
버넌 대위가 머스킷을 원망스럽게 내려다보고 있자니 바람이 한바탕 불었다. 찬 기운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 부글부글 끓던 버넌의 머리를 식혀주었다.
동시에 사건이 발생한 밤의 어떤 기억이 대위의 머릿속에 되살아났다. 그날 밤은 당직을 교대할 무렵에 바람이 되돌아왔다. 버넌은 진상을 알아냈다는 확신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버넌은 진지한 눈으로 마이어를 보았다.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보트를 내리게.”
_362쪽

◎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반드시 돌아오겠다.”
광기가 번진 군함 위, 누군가는 연쇄살인을 멈추어야 한다

징병된 남자의 이름은 네빌 보우트. 그는 아내가 저녁 준비하는 동안 장인어른을 모셔다드리던 중 해군으로 끌려간다. 영국은 프랑스와의 전쟁이 한창이었고, 선원 경력 따위는 무관하게 젊은 남자라면 싸그리 모아 배에 태우는 중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구두장이 동료였던 조지 블랙, 동네 불량배 몇 명까지 함께 바다 위에 있다.

군함에는 하위계급인 수병,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계급인 사관이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네빌은 수많은 다른 수병과 몸을 부대끼며 생활한다. 도망친 노예, 서커스단 출신 중국인, 상선에서 일하다가 군함으로 나포된 뱃사람……. 그들은 가혹한 노동과 형편없는 식사, 부족한 수면 시간에 시달린다.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집에 돌아갈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사관들은 수병들 중 근무 태만이나 도둑질, 싸움 등 문제를 일으키는 인원을 채찍질하는 등 공포로 군함의 질서를 다스린다.

선원 사이에서는 점차 광기가 번져나간다. 첫 번째 살인이 벌어진다. 범인은 잡히지 않고, 또다시 살인이 이어진다. 범인은 수병인가, 사관인가? 광기로 인한 살인인가, 복수를 위한 계획적 범행인가? 바다 위, 벗어날 수 없는 군함 속에서 선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한다. 그레엄 함장과 버넌 대위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프랑스군과의 교전이 벌어지고, 한편에서는 선상 반란을 꾀하는 자들이 비밀 모임을 갖는다. 네빌은 반드시 아내에게 돌아가리라 다짐하지만, 과연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이 지옥도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

움직이는 밀실, 독창적인 클로즈드 서클의 정수
18세기 영국 군함을 직접 경험하는 듯한 압도적인 흡입력

‘클로즈드 서클’. 재난이나 악천후 등의 이유로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고립된 공간을 가리키는 일본 미스터리 용어다. 천둥 번개가 치는 산장이나 무인도 등이 대표적인 예시인데, 《범선 군함의 살인》은 18세기 영국 군함이라는 독창적인 클로즈드 서클을 배경으로 본격 미스터리를 펼쳐 보인다. 현대 일본 작가가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소설을 쓴다는 점이 일견 낯설게 보일 수 있으나,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는 왜 이 소설이 이 시대 이 배경으로 쓰였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18세기의 전쟁 중인 군함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만 가능한 살인 트릭, 인물 구성과 갈등 구조 등은 작가 오카모토 요시키가 새로운 미스터리 소설을 만들어내고자 선택한 구성품이다. ‘범선의 구조에 주목해 독자의 맹점을 찌르고 들어가는 솜씨가 일품’이라는 〈아유카와 데쓰야상〉 심사평이 《범선 군함의 살인》의 재미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범선 군함의 살인》은 그 밀실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군함은 전쟁 중인 바다를 떠돌며 적군과 교전을 벌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군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란을 꾀하는 비밀 모임도 한편 등장한다. 이로써 《범선 군함의 살인》은 본격 미스터리 소설임과 동시에 어드벤처 소설로서의 매력도 지니게 된다. 또한, 18세기 영국의 선상 생활에 대한 치밀한 역사적 고증 역시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미 요소다. 실제로 당시 쓰이던 무기와 형벌 도구, 은어와 생활 방식 등을 디테일하게 복원해놓음으로써 《범선 군함의 살인》은 독자가 실제로 그 당시 군함에서 생활하는 듯한 끈적끈적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오로지 재미만을 중시하는 ‘미스터리 덕후’ 작가
오카모토 요시키의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 데뷔작

작가 오카모토 요시키는 여느 소설가와 다른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원래는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만화 버전이 없어서 불가피하게 소설책을 집어 들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미스터리 소설에 빠져든다. 그중에서도 해외 미스터리를 좋아해서 도쿄소겐사의 애독자가 되었고, 도쿄소겐사에서 주관하는 〈아유카와 데쓰야상〉에 응모하여 당선돼 소설가가 되었다.

이처럼 오카모토 요시키는 소설뿐 아니라 만화, 게임 등 서브컬처에 조예가 깊다. 소설가 이외에도 유튜버로서 게임 실황 채널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 이는 소설에 있어서도 그 무엇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그의 작품 철학으로 이어진다. 오카모토 요시키는 데뷔작 이전에 쓴 작품도 빅토리아 시대 런던, 영국 식민지 농장 등 과거 해외를 배경으로 한다. 동시대 사회의 문제나 부조리를 지적하는 사회파 경향과는 일찍이 거리를 두고 자신이 가장 재미를 느끼는 소재로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것. 《범선 군함의 살인》은 그의 야심찬 데뷔작으로써 한국 독자들에게도 전에 느낀 적 없는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작가정보

岡本 好貴
1987년 오카야마현 출생. 독서보다는 게임을 좋아하며 성장했는데, 좋아하는 작품이 만화화되지 않아서 원작 소설을 읽다가 독서에 재미를 느꼈다. 해외 미스터리 장르에 몰두하면서 도쿄소겐사의 애독자가 되고 자신도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아유카와 데쓰야상에 네 번 최종 후보에 오르고 낙방했으나, 다섯 번째 시도에서 《범선 군함의 살인》으로 2023년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범선 군함의 살인》은 18세기, 북해를 항해하는 영국 해군의 군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 수병으로 징병된 ‘네빌 보우트’라는 인물의 시점으로당시 항해 생활과 군함 전투 등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한편, 군함에서 벌어지는 살인을 파헤치면서 미스터리 고유의 재미를 충실히 담아낸다. 작가는 이국적인 과거 배경의 소설을 앞으로도 써나갈 예정이라 밝히며 자신의 작가적 색채를 공고히 하고, 벌써부터 애독자를 모아가고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 전문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유키 하루오 《십계》, 《방주》, 미쓰다 신조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나가이 사야코 《고비키초의 복수》, 이마무라 마사히로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고바야시 야스미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를 비롯한 ‘죽이기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트리플 세븐》 등 다수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범선 군함의 살인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범선 군함의 살인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범선 군함의 살인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