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마흔이 기회였다
2025년 04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2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2.34MB)
- ISBN 979116985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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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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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꼭 필요한 30가지 삶의 지혜
이 책은 동양고전의 사서오경(四書五經)으로 불리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시경』, 『서경』, 『역경(주역)』과 『예기』와 『춘추』, 『열자(列子)』, 『순자(荀子)』, 『도덕경(道德經)』, 『전국책(戰國策)』, 『한비자(韓非子)』, 『사기(史記)』의 고사를 인용하여 불혹의 나이 마흔에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인생 후반전에서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인생의 마라톤에서 반환점이자 전환점에 들어선 40대가 세상의 시선과 요구에 자신을 소모하지 않고 스스로의 철학을 바로 세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가치있는 삶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동양고전의 성인과 영웅의 일화를 예로 들어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나이들수록 더욱 거세지는 인생의 외력에 굴하지 않고 강건한 나만의 내력을 키우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1 과거의 경험을 버려야 비로소 미래를 탐험할 수 있다
〈목표〉 _ 남들을 따라 넘었던 ‘첫 번째 산’을 뒤로하고 혼자 넘을 ‘두 번째 산’을 보라
젊을 땐 인간의 질서를 봐야 하지만, 마흔에는 자연의 질서를 봐야 한다
_ 무위자연(無爲自然), 마흔이 받아들여야 할 진정한 삶의 태도
태어난 날을 기념하지 말고, 왜 사는지 깨달은 날을 기념하라
_ 호가호위(狐假虎威), 등 뒤의 호랑이가 사라질 때면 마음속에 매화나무를 심어야 한다
젊다고 지혜롭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지혜는 반드시 나이를 동반한다
_ 노성지인(老成之人), 지혜로워지려면 반드시 나이가 들어야만 한다
내가 흙탕물이면 사람들은 발을 씻고, 내가 맑은 물이면 소중한 것을 씻는다
_ 현동(玄同), 마흔이 도달해야 할 천하의 귀한 차원
더 많은 것을 갈망할수록, 우리 삶은 더 초라해진다
_ 단사표음(簞食瓢飮), 욕망의 회오리를 멈추는 법
PART 2 세상은 당신을 흔들지 못한다. 당신 스스로 흔들렸을 뿐이다
〈방향〉 _ 외부의 스포트라이트에 관심을 두지 말고, 내면의 촛불에 의지하라
마음이 튀는 혼란함을 막아야 방향성이 분명해진다
_ 치대국약팽소선(治大國若烹小鮮), 말을 줄여야 마음과 정신이 다치지 않는다
나로부터 해방되지 않으면, 새로운 출발도 존재하지 않는다
_ 절차탁마(切磋琢磨), 과거를 자르고 줄여야 보석 같은 내가 탄생한다
마흔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아니라, 유혹의 뒷면을 보는 나이다
_ 인드라망(因陀羅網), 행복은 고통의 출발이고 고통은 행복의 시작이다
중용은 애매한 중간이 아닌 단단한 중심이다
_ 금의야행(錦衣夜行), 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인생 재건축을 해야 한다
고집은 미련한 사람의 힘이고, 유연성은 지혜로운 사람의 무기다
_ 교왕과직(矯枉過直), 굽은 것을 바로잡으려다 지나치게 곧아지지 마라
PART 3 빨리 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위험한 것이다
〈속도〉 _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려다 빠르게 망할 수 있다
문제는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조급한 생각 때문에 발생한다
_ 우직지계(迂直之計), 멀리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승리한다
빠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_ 망중한(忙中閑), 시간을 분절하고, 프레임을 씌우면 훨씬 효과적이다
나를 늦추는 절제의 시간이 오히려 더 빠른 추진력이 된다
_ 낙불가극(樂不可極), 즐거움을 극도로 추구하지 않아야 탁월한 인간이 된다
서두르지 않지만 멈추지 않고, 팽팽하지 않지만 느슨하지도 않게 하라
_ 해현경장(解弦更張), 끊임없는 점검과 관리가 조급함을 해소한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상상하고, 위기가 왔을 때는 오히려 편안해져라
_ 거안사위(居安思危), 위기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다
PART 4 인생의 외력이 강해도 더 강한 내력이 있으면 된다
〈태도〉 _ 역경 없이 강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음의 흔들림, 기울어질 수는 있어도 쓰러지지는 말자
- 애이불비(哀而不悲),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인생은 훨씬 편안해진다
익숙한 나날에 속아 오늘의 소중함을 잊지 마라
- 생사일여(生死一如) 물아일체(物我一體), 내 하루의 가치를 잊지 말라
좋은 행동을 하려 하지 말고 후회할 행동부터 줄여라
_ 살계취란(殺鷄取卵), 단기적인 관점에서 벗어나면 후회할 행동이 줄어든다
매력적인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결점이 있어도 빛나는 사람이다
_ 매독환주(買櫝還珠), 무엇보다 중요한 마흔의 멋과 매력
돈이 없으면 노후가 비참하지만, 돈이 많다고 찬란해지는 것도 아니다
_ 전가통신(錢可通神), 귀신과도 통하게 하는 돈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PART 5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머무는 것이다
〈동력〉 _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추진력이 필요하다
인간관계 손절하려다 내면의 불꽃까지 사그라든다
_ 교학상장(敎學相長),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내가 곧 배운다는 이야기다
자신감은 나를 추켜세우는 힘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힘이다
_ 일엽장목(一葉障目), 자신감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하라
젊음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특정한 마음의 상태다
_ 호추불두(戶樞不蠹), 호기심을 통해 반짝이는 짜릿함을 찾아가는 법
완벽하게 출발하려 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는 힘을 길러라
_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 위대한 출발보다는 초라한 출발이 더 낫다
영화 속 영웅이 되려 하지 말고 게임 속 플레이어가 되어라
_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에필로그] 지혜의 배를 타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라
되돌아갈 수 없다면 후회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우리는 이미 첫 번째 산을 넘었다. 어떤 시인은 고개를 꺾어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라고 말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하염없이 후회의 늪에 사로잡혀 오늘의 시간에 질질 끌려가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필요한 것은 두 번째 산을 훌륭하게 넘기 위한 생각, 신념, 의지, 철학을 다시 재조정하는 일이다. 이 책이 인생의 첫 번째 산을 훌륭하게 올랐던 당신에게 보내는 찬사이자 이제 막 두 번째 산의 오르막길에 선 당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응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머지않은 훗날, “나의 40대는 정말 절호의 기회였어!”, “그때 내가 했던 선택이 정말 현명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_ 「프롤로그 : 계곡에서 지쳐 쓰러질 것인가 다시 힘차게 산을 타고 오를 것인가」, 11쪽
『논어(論語)』에도 비슷한 조언이 있다. “소인은 이익을 먼저 따르고, 군자는 의로움을 먼저 따른다.” 자신만의 번창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가치를 따르라는 이야기다. ‘할머니 가설’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흔은 급격한 신체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자연이 인간을 괴롭히기 위해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호르몬 분비가 줄고, 노안이 오고, 피부가 노화되는 것은 ‘이제는 멈추라’는 의미가 아닐까. 외형에 얽매이지 말고 내면으로 들어가라는, 자신을 덜어내고 좀 더 성숙한 인격을 갖추라는 의미 말이다. 그래서 마흔의 혼란은 새로운 삶의 질서를 세우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_ 「PART 1 : 과거의 경험을 버려야 비로소 미래를 탐험할 수 있다」, 27쪽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에피쿠로스는 그의 철학이 ‘쾌락주의’로 명명되어 그 자체가 과도한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그는 행복을 ‘고통의 부재(不在)’로 정의한다. 정신적 평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최대한 줄어든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하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행복을 늘리려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결국 그것이 고통의 씨앗이 된다는 생각과 동일하다. 이러한 축소지향의 행복론은 더 나아가 생로병사의 틀에 갇힌 인간을 열반으로 이끌려 했던 부처의 기획이기도 했다. 그것이 가장 단적으로 드러나는 말이 바로 적멸(寂滅)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고요한 상태에서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의미로, 흔히 생사와 번뇌를 초월했다는 의미의 열반(涅槃)과 동일한 뜻으로 쓰인다. 행복마저 사라진 그 고요의 바다에서 인간은 비로소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_ 「PART 2 : 마흔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아니라, 유혹의 뒷면을 보는 나이다」, 88쪽
시간에 대한 감각이 느려져 조급한 마음이 들거나 과거의 휴리스틱이 작동하는 일은 내가 의지로 조절할 수 없다. 생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원하지 않아도 하게 되고,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 바로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라는 격언이다. 이 두 단어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다. ‘천천히’와 ‘서둘러라’는 완전히 반대의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 말을 잘 받아들이려면 ‘선택과 판단의 순간에 늘 무게중심이 교차해야 한다’는 말을 염두에 두면 된다. 무게중심의 역할은 어느 한쪽으로 무게가 쏠릴 때 다시 중심을 잡는 것이다. 따라서 조급한 마음이 들 때는 ‘천천히’에 방점을 두어 속도를 늦추고, 너무 신중해질 때는 ‘서둘러라’에 무게를 실어 그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야 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마음속 무게중심을 옮기다 보면 조급함과 신중함이 지닌 각각의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그 어느 때보다 판단력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하나의 선택과 결정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언제든 조급해질 수 있다는 육체적 한계를 인식하고 ‘천천히 서둘러라’로 무게중심을 잡아야 한다.
_ 「PART 3 : 문제는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조급한 생각 때문에 발생한다」, 118~120쪽
생사일여,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이야기는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내가 오늘도 살아가고 있는 이 기적 같은 현실을 찬양하는 말이다. 나 자신뿐만이 아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의 아내나 남편이 오늘도 살아서 나를 챙겨주는 것,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친구가 여전히 살아서 나에게 ‘좋은 하루 보내’라며 카톡을 보내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삶은 기쁨을 넘어 환희에 가깝다. 매일 익숙한 아침이 시작되고 별일 없이 밤이 된다고 속아서는 안 된다. ‘오늘 하루’는 내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기적 같은 선물이다.(중략)
물아일체는 꼭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할 때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상에 대한 전투적인 자세를 버릴 때, 조용히 자연과 교감할 때, 과격한 욕망을 버리고 행동을 자제할 때에도 나와 세상의 경계는 흐릿해진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마치 세상이 나와 연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결국은 물아일체의 상태다. 세상을 이분법으로 구분하지 않는 덩어리적 사고 그리고 생사일여와 물아일체라는 무기를 늘 품고 있다면, 매일을 살아가는 태도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_ 「프롤로그 : 익숙한 나날에 속아 오늘의 소중함을 잊지 마라」, 174~177쪽
당나라 시대의 의사였던 손사막(孫思邈)은 ‘담력은 크게 가지되, 마음은 작게 하라’는 의미의 담대심소(膽大心小)에 대한 지혜를 전해준다. 여기에서의 담(膽)은 인체에서의 쓸개를 뜻한다. 한의학에서 쓸개는 정신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내부 장기로, 정신과 의지, 결단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소(心小)란 마음을 너무 원대하지 갖지 말라는 의미다. 강한 마음을 먹으면서도 출발은 초라하게 하며 끝까지 완주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글귀다. 무엇보다 이런 태도는 앞으로 해야 할 새로운 출발과 일에 대한 난도를 상대적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처음부터 완벽함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조금만 성과를 이뤄내도 즐거움이 배가 되어 더 강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실제로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야’라고 넘어가며 중간에 실망하거나 그만두는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_ 「프롤로그 : 완벽하게 출발하려 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는 힘을 길러라」, 238~239쪽
지혜는 인간이 겪는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최상위의 정신적인 무기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지혜의 신은 최고의 신 중 한명이었으며, 지혜라는 덕목은 ‘모든 덕목의 아버지’라고 불렸다. 철학을 의미하는 영어 필로소피philosophy는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혜라는 것을 너무 경외하는 눈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엄밀히 말해 지혜는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 칼, 톱, 망치, 줄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 내가 겪은 사건, 내주변의 사람들을 해석하고, 정의하고, 나의 태도를 정하는 지극히 실용적인 도구일 뿐이다.(중략)
미국의 작가이자 문화비평가인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은 “생각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방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생각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를 의미하지만, 광의의 의미에서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더 나은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 지혜를 찾는 과정은 방랑의 과정이며, 피곤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느덧 지혜의 배를 잘 운용하는 훌륭한 뱃사공이 되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고통의 바다를 잘 건너갈 수 있다.
_ 「에필로그 : 지혜의 배를 타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라」, 252~254쪽
“세상은 당신을 흔들지 못한다.
스스로 흔들렸을 뿐이다”
앞만 보고 달리라고 등 떠미는 세상에서 나의 방향과 속도로 사는 법
30대가 사회가 제시한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인생의 첫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시기라면, 40대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내면의 성장을 꾀하며 자신만의 성공의 기준을 마련하고 가치를 확립하는 시기이다. 40대는 생애주기로 따지면 인생의 전반전을 마쳤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을 나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타임’을 부르지도 못하고 풀타임을 뛰는 운동선수와 같은 입장이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점은 40대까지 살아온 인생의 경험이 극적이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는 점이다. 동양철학에서는 이를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고 말한다. 사물이나 어떤 일이 극(極)에 달하면 반드시 또 다른 방향으로 전환(反)된다는 의미다. 이 책은 마흔이라는 인생의 반환점을 제대로 돌고 다시 뛰기 위해 꼭 필요한 생각, 신념, 의지, 철학의 내공을 어떻게 키우고 단단하게 다질지를 5개의 부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다.
1부 〈과거의 경험을 버려야 비로소 미래를 탐험할 수 있다〉에서는 마흔의 혼란과 위기가 오히려 삶을 전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고, 인생 전반전을 이끌었던 목표와 가치를 과감히 내려놓아야 새로운 가능성을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침팬지 세계의 리더십 유형을 예로 든다.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폭군형 리더'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배려형 리더'가 장기적으로 더 인정받고 생존율도 높다는 것이다. 마흔 이후 삶의 핵심은 힘이 아니라 신뢰와 조화로, 밀어붙이는 리더십 대신 상황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2부 〈세상은 당신을 흔들지 못한다, 당신 스스로 흔들렸을 뿐이다〉에서는 마흔 이후 내적 안정을 찾기 위한 자기 성찰과 내면의 성숙을 강조한다. 특히 ‘노욕(老慾)’과 같이 나이 들어 생기는 욕심이 자신을 흔드는 주범임을 경고하며, 말을 줄이고 마음의 고요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논어』의 ‘군자는 말을 신중히 한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말이 많아질수록 스스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인생에서 발생한 과거의 상처를 떨쳐내고 유혹의 이면을 직시해야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마음이 굳건할 때 외부 환경의 변화도 자신을 흔들지 못한다고 역설한다.
3부 〈빨리 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위험한 것이다〉에서는 속도가 아닌 삶의 방향과 판단의 질에 주목하며 성급함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빠른 성공이나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천천히 서두르는’ 방식으로 인생을 운영해야 함을 강조한다. 『손자병법』의 사례를 들어, 위기가 닥치기 전의 평온할 때부터 위기를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빨리 가려는 욕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사례들을 통해 성급한 결정과 속도전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마흔 이후의 삶은 신속함보다 신중함으로 승부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4부 〈인생의 외력이 강해도 더 강한 내력이 있으면 된다〉에서는 삶에서 겪게 되는 외부의 역경이나 압력(외력)을 이겨내기 위한 내면의 힘(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역경을 경험하지 않고는 진정으로 강해질 수 없으며, 외부의 어려움을 통해 오히려 내면이 단단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명상록』을 쓴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인생의 역경과 스트레스를 철학적 성찰로 승화시킨 사례를 든다. 극단적 감정이나 인지적 오류에 빠지지 않고 삶의 중심을 유지하는 태도가 진정한 강함이라는 것이다. ‘담담한 인생’을 만들려면 외력보다 강한 내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5부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머무는 것이다〉에서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내적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환경의 변화에 맞춰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유연하게 새로운 동력을 장착해야만 삶이 정체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순자』의 ‘삼밭에서 자란 쑥이 곧게 자란다’는 사례를 통해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일엽장목(一葉障目, 나뭇잎 하나로 눈을 가림)’ 우화를 들어, 맹목적인 자신감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진정한 자신감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견디는 용기라고 주장한다. 넘어졌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지 못하고 머무는 것이 진짜 실패라고 역설한다.
“거센 외력의 압박에 시달려도
더 강한 내력으로 버티는게 마흔이다”
인생의 두 번째 산을 앞둔 당신이 생각해 봐야 할 삶의 태도
유명 작가 데이비드 브룩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인생에는 두 개의 산이 존재한다. 하나는 사회가 제시한 성공의 정상에 오르는 첫 번째 산, 다른 하나는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세상과 나눌 두 번째 산”. 젊은 나이에 첫 번째 산의 정상에 섰던 사람이라도 반드시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평지에서 두 번째 산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마흔은 인생의 두 번째 산의 오르막길 앞에 서는 나이이다.
누군가는 마흔을 ‘두 번째 스무 살’이라고 부른다. 갱년기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온 나의 사춘기, 자녀의 사춘기, 회사라는 간판이 없어지고 홀몸으로 세상과 맞서야 하는 상황, 믿었던 것들의 가치 변화와 역전, 이제 큰 산 하나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더 거대한 산이 눈앞에 등장하는 압박감…. 하지만 마흔에 이른 당신은 충분히 잘해왔다. 첫 번째 산을 넘어올 만큼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고민했다.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을 가다듬어 내력을 키우면 거센 인생의 외력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 남은 날을 기준으로 보자면 마흔의 꿈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담대한 마음과 각오로 두 번째 산을 오르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자신을 믿고 두 번째 산을 향한 첫걸음을 자신 있게 내디뎌 보자
작가정보
십년한창(十年寒窓), 그의 좌우명이다. 홀로 있는 고독의 시간 속에서 지혜와 통찰을 길어 올려 글로 쓴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경제경영, 자기계발 전문 작가이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주요 언론사에서 비즈니스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그간 수많은 CEO와 직장인을 만나면서 경영 현장에서 통용되는 리더십, 자기계발, 성공의 원칙, 의사소통의 기술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또 삼성전자, LG그룹, 포스코, KB금융그룹, 한국전력, 삼양그룹, 대교그룹, 동서식품, 11번가 등의 사보에 글을 게재하는 등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으며, 2012년 6월부터 12월까지 동아일보에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 칼럼을 70회에 걸쳐 연재했다.
저서로는 인문 분야의 베스트셀러이자 출간 직후 러시아, 베트남, 대만의 출판사에 저작권이 수출된 『좋은 사람 되려다 쉬운 사람 되지 마라』가 있으며,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조직 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사장의 인문학』, 『사자소통, 네 글자로 끝내라』, 『공피고아』(공저) 등이 있다. 또한 LG그룹의 성공 비결을 파헤친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제안하라』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사회과학 분야 우수교양 도서로 선정되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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